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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 형제의 ‘값싼 문학상’/6월 20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4>
1870년 오늘 프랑스 작가 쥘 공쿠르가 40세의 나이에 숨지나 그의 이름은 여러 모습으로 남는다. 그보다 8살 위이자 역시 작가인 형 에드몽은 그 뒤 26년이나 더 살았고 그러는 동안‘공쿠르 형제작가’ 라는 이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에드몽이 죽자 7년 뒤인 1903년
양 평 언론인
2003.06.20 09:32:00
‘막시밀리앙 황제의 처형’/6월 1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3>
1867년 오늘 멕시코 황제가 혁명으로 국민들에게 붙들려 처형당한 사건은 보통 두 가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이라고도 하고 ‘막시밀리앙 황제의 처형’이라고도 한다. 앞의 것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아우인 그를
2003.06.19 08:57:00
반공포로와 미선이의 죽음/6월 18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2>
여중생 사망 이후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천덕꾸러기처럼 됐다. 오래 전부터 이 조약은 너무 불평등해서 고쳐려고 수선소에라도 내논 듯했으나 여중생 사건 이후에는 당장 없어져도 아깝지 않은 불평등조약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생겨날 때는 구세주 같은 조
2003.06.18 09:51:00
‘워터게이트’의 두 시대/6월 17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1>
1972년 오늘 일어난 워터게이트 사건은 그 2년 뒤 닉슨을 백악관에서 내쫓은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자 ‘워터게이트’라는 말이 부쩍 나도는 것도 그렇다.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전쟁을 벌인 미국정부가 꿀 먹은 벙어리 시늉을 내는
2003.06.17 09:51:00
‘풀잎’처럼 누운 金洙暎/6월 16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0>
1968년 오늘 시인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은 ‘시여 침을 뱉어라’는 그의 시론을 떠올리게 한다. 그 해 4월 13일 부산에서 열린 펜클럽 세미나에서도 그는 이런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시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2003.06.16 09:49:00
‘포클랜드 도박’/6월 14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9>
1984년 오늘 포클랜드에서 영국과 전쟁을 벌이던 아르헨티나군이 항복한 것은 하나의 패배로 끝나지 않는다.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한 아르헨티나팀도 이날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패한다. 그 패배는 이탈리아와 브라질과의 대전에서도 이어져 4년전의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2003.06.14 08:56:00
南北화해 앞의 東西장벽/6월 13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8>
2000년 오늘 아침 10시 5분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던 국민들의 느낌은 여러 가지였을 것이다. 그 몇 달 전 요란한 화두였던 ‘뉴 밀레니엄’이 새삼 피부에 와 닿는 느낌도 그 하나일 수 있다. 그 뒤의 일은 이제 잘 알고 있다. 금방 헐릴 것
2003.06.13 09:50:00
‘안네의 일기-2003’/6월 12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7>
1929년 오늘 ‘안네 프랑크’라는 유태인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그리고 1942년 오늘 13세가 된 이 소녀는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 일기는 44년 8월 4일로 끝나고 소녀는 유태인 수용소에서 병으로 죽으나 일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그의 목소리도
2003.06.12 09:42:00
申叔舟- 그 영원한 두 얼굴/6월 11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6>
“이 가운데 도대체 누가 신숙주야?”하고 묻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사람들끼리의 비밀스러운 계획이 샜을 때 누가 고자질했느냐는 말이다. “누가 유다야?”나 같은 말이다.1475년 오늘 숨진 신숙주(申叔舟)는 그래서 골치 아픈 존재다. 그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도운
2003.06.11 10:52:00
후지모리 피사로/6월 10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5>
1990년 오늘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페루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5세기 전 피사로가 잉카제국을 점령한 일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알베르토’보다 ‘후지모리’로 알려진 일본계니 불과 10만의 일본계 주민이 2천6백만의 페루를 정복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피는 물보다 진하
2003.06.10 08: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