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5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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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指’ - 그 자랑스러움과 부끄러움/5월 2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25>
지난 세기말 라이프지가 지난 밀레니엄의 100대 사건을 선정하면서 그 첫 번째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을 든 것은 의문스러운 데가 있었다. 금속활자가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나 종교개혁보다 더 큰 사건일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19
양 평 언론인
'전교조' 14년/5월 28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24>
네이스(NEISㆍ교육행정 정보시스템)로 인해 마주 보고 달리던 기차 같던 정부와 전교조가 간신히 충돌을 면했다. 양쪽이 속도를 줄여서인지 원래 철로 같은 것이 아니어서 살짝 비킨 것인지는 따질 겨를이 없다. 네이스를 둘러싼 논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새 라운드의 싸움이
Damn!… ‘평화의 댐’/5월 27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23>
1988년 오늘 ‘평화의 댐’ 1단계 공사가 조용히 끝난다. 그 2년 전 10월 30일 북한이 금강산에 건설하고 있는 저수량 2백억t의 금강산댐을 터뜨리면 수도권을 포함한 한반도의 허리부분이 물바다가 된다는 건설부장관의 발표로 건설이 시작될 때의 흥분은 어디서도 찾아 볼
反美 소요- 1899년/5월 26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22>
이제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전차는 지난날에의 향수를 자아내지만 우리와의 첫 만남이 그처럼 평온한 것은 아니었다. 1899년 오늘 전차사고로 어린 아이가 죽자 일어난 소요가 우선 그렇다. 그 달 4일 시운전을 시작해 20일부터 일반 승객을 받은 지 꼭 1주일만에 사고가
'태백산맥'의 작가 金達壽/5월 24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21>
1997년 오늘 재일작가 김달수(金達壽)가 숨진 것은 그 해 재일동포 사회에서 들려온 작은 뉴스였다. 문학을 좋아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극히 일부가 거들떠본 소식이었다. 그 해의 진짜 뉴스는 다른 재일작가 유미리(柳美里)가 아쿠다가와(芥川)상을 받은 것이다. 문학이나 재
18년전의 '지적ㆍ 인간적 미숙함'/5월 23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20> 미 문화원 점거농성사건
지난 20일 유시민은 한총련의 5.18 사건과 관련해 '강금실 법무장관님께'라는 글을 썼다. "학생운동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애국적 열정과 지적 인간적 미숙함으로 뒤범벅된 집단적 행동이어서 때로는 누구도 의도하지 않고 또한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사건을
'시바의 여왕'의 나라- 예멘/5월 22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9>
지난해 12월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가던 북한 화물선 서산호가 미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것은 이제 거의 잊혀진 사건이다. 그 배가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도착한 나라가 예멘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이들은 더욱 드물다. 예멘은 우리에게 '멀고 작은 나라'다. 따라서
'알라배마 이야기-1961'/5월 21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8>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밴조를 메고 나는 너를 찾아 왔노라/ 오! 수재너, 노래 부르자/ 멀고 먼 알라배마 나의 고향은 그 곳…" 요즘은 부르는 이가 뜸하지만 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많이들 부르던 '오! 수재너'(스티븐 포스터 작곡)다. 이 노래
부시의 다른 아버지/5월 20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7>
1980년 오늘 '강한 미국'을 내세워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돼 40대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로널드 레이건의 치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그는 재선해 그 2기 집권도 89년에 끝났으나 오늘날의 부시 정권은 그의 제3기 집권에 해당한다는 말이 있다. 같
윤보선의 하야 번복/5월 1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16>
5.16이 일어난지 4일째인 1961년 오늘 윤보선이 대통령에서 하야한다고 발표한 것이나 그로부터 24시간이 못돼 이를 번의한 것은 5.16이라는 큰 역사적 비극 속의 작은 비극이자 작은 희극이었다. 그가 쿠데타를 미워한 흔적이 없는 것도 그랬다. 쿠데타가 일어난 16일 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