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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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좌파? 진짜 문제는 '강북 우파'다
[손호철 칼럼] 영남이 계급분화해 '영남 좌파'가 생긴다면?
인간은 그들이 영위하는 사회적 생산에서 불가피하게 자신들의 의지와는 독립된 특정한 관계들 속에 들어간다. 즉 그들의 물질적 생산력의 일정한 발전단계에 조응하는 생산관계에 들어간다 (…) 인간의 의식이 그들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들의 사회적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학)
다시 진보를 생각한다
[손호철 칼럼] "진중권이 바뀌었다고 진보의 정의가 바뀌나?"
최근 들어 한국정치에서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진보논쟁이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너 빨갱이지"라고 몰아세우는 색깔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진보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모두가 자신들이 진보라고 주장하는 기이한 '진보 쟁탈전'이 주기적으로 벌
'급진적 포퓰리스트' 오세훈, 만만세!
[손호철 칼럼] 무상급식 주민투표 제의를 직접민주주의 기폭제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교수노조 위원장.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2년 전 교육감 후보로 출사표로 던지기 전에 가지고 있던 직함들이다. 즉 그는 양대 교수운동단체의 사령관을 지낸 사회운동가였다. 그러나 무상급식을 화두로 교육감 후보로 나서면서 한
한명숙 패배는 정말 노회찬 때문인가?
[손호철 칼럼] 노회찬을 위한 변론
"김수영 시인의 절창처럼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나는' 대중이 다시 한 번 일어나야 한다. 그것만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꽃 피울 수 있는 길이다. 그리고 우리의 민중, 대중은 절망 속에서도 우리에게 언제나 희망이 돼 주었다. '지적 비
3당 통합과 국민참여당
[손호철 칼럼] 아직도 우린 양김의 유령과 싸우고 있다
물론 사당정치, 지역정당으로 표현되는 한국정당의 비민주적 구조를 생각할 때 탈사당정치, 탈지역정당을 목표로 한 신당의 출현은 시대의 요구이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정당을 전공하는 정치학자들, 특히 개혁적 성향의 정당연구가의 다수가 신당 움직임에 비판적 견해를
세종시 관전법
[손호철 칼럼] '정념'과 '이해'의 정치학
<정념과 이해(The Passions and Interests)>. 정치경제학의 세계적인 석학인 알베르트 허쉬만의 명저 중의 하나이다. 이 책에서 허쉬만은 자본주의의 성립을 정념과 이해라는 두 개의 개념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정념이란 아무런 조건이 필요 없는 우리
"민주대연합이 '정세균 대권연합'인가?"
[국민모임 토론회] "민주당 이대로는 안 된다"
"MB정권은 진화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 (…) 민주당은 당장 눈앞의 이익 밖에 볼 줄 모르는 '삼류 장돌뱅이 장사꾼'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 현재의 패권주의적 민주당, 패권주의적 정세균 체제를 전제로 한 민주대연합은
'일로영일(一勞永逸)'?
[손호철 칼럼] 반MB, 반신자유주의 투쟁으로 긴 안락 누리자
그런데 "화합의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드는 것"이 사상 유례 없는 촛불시위와 용산학살이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또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이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와 4대강 죽이기 같은 '노가다 토건국가'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나아가
성탄절과 MB의 순교자주의
[손호철 칼럼] 순교자 MB의 교리 '중도실용'
용서와 화해의 성탄절. 그러나 성탄절에도 용산의 유가족들은 추위 속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리고 국회에는 민주당의 농성이 이어졌다. 연말 정국이 4대강 예산문제로 용서와 화해는커녕 지난해에 이어 다시 극한대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면서 예
"김 지사, 자네 해도 너무 하네"
[손호철 칼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가끔 텔레비전을 보면 뉴스에 비치는 자네의 눈은 아직도 맑네. 사실 자네를 싫어하는 사람도 자네가 부패했다거나 정치에 오염됐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 즉 아직도 자네는 순수한 것 같네. 그러나, 아니 그래서인지, 자네는 무엇을 하든 극단적으로 하는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