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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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MB를 위한 행진곡'
[손호철 칼럼] 이제 '광주의 역사성'까지 파괴하는가?
"아니, MB정부가 이제 개과천선하고 정신을 차렸나? 그동안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민주주의를 탄압하더니 이제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깨우쳤나? 그렇다면 너무나 반가운 일이네." 며칠 전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그리고 전날 종강파티로 학생들과 마신 술이
손호철 서강대 교수(정치학)
김근태, MB, 저강도 전쟁
[손호철 칼럼] MB의 반대세력 탄압, 위험수위 넘어섰다
요즈음 야권에서 눈에 띄지 않는 사람 중의 한명이 김근태 전 의원이다. 70, 80년대 민주화운동의 맹장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하에서 보건복지부장관과 열린우리당 대표까지 지냈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정권 10년 심판' 분위기에 의해
세종시 문제와 2012년 대선
[손호철 칼럼] 단기적 得 뒤에 숨겨진 중장기적 폐해
집권 초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 등 개혁조치로 하늘을 찌르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93년 말 우루과이 라운드가 체결되면서 김영삼 정부는 '개혁'의 기치를 내리고 '세계화'를 국정의 핵심목표로 내걸기 시작했다. 특히
세종시를 다시 생각한다
[손호철 칼럼] 원안도, 수정 추진도 문제 많은 진퇴양난
세종시 문제로 정치권이 뜨겁다. 이명박 정부가 예정된 행정도시 건설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 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라는 여야만의 갈등이 아니라 여당 내 친이와 친박 간의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그것도 한 쪽의 정치생명이
10.28 승리, 약인가? 독인가?
[손호철 칼럼] '축복으로 위장된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1995년 봄은 한국정치사에서 중요한 해이다. 군사독재세력이 5.16 쿠데타 이후 없애버린 지방자치가 부활되어 30여년 만에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를 비롯한 지자체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당시는 DJ가 1992년 대선 패배 후 정계를 은퇴한 상태로, 부산지역의 정치인으
'구리 이순신', '구리 광장', '구리 세종대왕'
[손호철 칼럼] 10.26 30주년에 광화문을 생각한다
오늘은 박정희가 '그 때 그 사람'을 즐기다가 측근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지 꼭 30년이 되는 날이다.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무척이나 비극적이며 동시에 희극적인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화려하게 부활하여 상종가를 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그의
부마항쟁이 홀대받는 이유, PK의 정신분열?
[손호철 칼럼] 부마항쟁 30주년을 다시 생각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종종 있다. 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나타난 '박정희 향수'라는 것도 그러하다. 물론 경제가 어렵고 민주투사 출신이자 서민을 위한다는 대통령들이 유례없는 양극화를 선물하자 '홧김에 오입'이라고
민주당의 '자살골 정치'
[손호철 칼럼] MB를 위한 민주당의 노력이 눈물겹다
"자폭의 정치". 2004년 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을 때 썼던 컬럼의 제목이다. 당시 노무현 정부와 한나라당은 "누가 누가 잘하나"가 아니라 "누가 누가 더 못하나"라는 자살골 경쟁을 하고 있었다. 탄핵만 해도 그러하다. 노 전 대통령의 여
'반달의 추석'
[손호철 칼럼] 용산의 보름달은 언제나 뜰까?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와 추석을 샜다. 그리고 정치권은 언제 그러하듯이 추석민심에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다. 그나마 월스트리트 금융위기가 강타한 지난해에 비해 경기가 다소 회복되어 추석을 맞는 국민들의 마음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홀가분한 것은 사실이다.
MB보다 못한 오세훈?
[손호철 칼럼] '청계천'보다 못한 '용산' 해법의 퇴행성
영어에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는데 어느 것보다 들을래?"라는 표현이 있다. 이명박 정부의 반민중성과 반인륜성의 상징이 되어 버린 '용산참사'의 최근 상황이 그러하다. 우선 '좋은 뉴스'이다.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와 외면으로 8개월을 끌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