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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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노조 타락, 하청 노동자의 '지옥'을 만들다
[2014 진짜사장을 찾아·②] 조선소에서 파업이 어려워진 이유
10년 만에 공장 출입한 비정규직세계 1위 조선소 현대중공업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2014년 새해를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비정규직을 탄압하다 민주노총에서 제명당한 현대중공업에 12년 만에 민주노조가 들어서고, 공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민주노조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내하청 지회장과 조합원들을 노동조합 이·취임식에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
노조를 왜 하냐고?…"이제 개XX라고 안 부르네요"
[박점규의 동행]<20> 이주노동자의 고용허가제 없애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하는 노동자들에게 군대가 총기를 난사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캄보디아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한국 대사관과 기업이 캄보디아 정부에 파업 사태 조기 해결을 촉구하면서 유혈 진압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폭증하고 있습니다.지난 12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을 비롯해 1
57일 파업 끝에 '정규직' 전환…"마침내 인간이 됐다"
[박점규의 동행]<18> 2014년, '갑오 비정규직 혁명'을 꿈꾸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 소래포구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강명자(47) 씨는 지금 어엿한 정규직입니다. 2009년 인천 남동구 산하 지방공기업인 남동구도시관리공단에 들어와 주차장 이곳저곳을 떠돌며 서러운 비정규직 인생을 살았던 그는 이제 당당한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그는 다른 공기업의 무기계약직처럼 처우 개선도 이뤄지지 않고 호봉과 경력도 인정되지 않
내 꿈? 재벌 '꿈'만 이루어지는 나라
[박점규의 동행]<17> 방송사 비정규직이 본 4차 투자활성화 대책
이향복 씨(45)는 한국방송공사(KBS)에서 10년 넘게 보도제작차량을 운전하고 있습니다. 12월 17일 아침 본관으로 출근하는데 여의도 일대에 경찰들이 쫙 깔려 있었습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동료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명박보다는 낫지 않
40일째 못 치른 남편 장례, 첫 돌 맞은 딸, "삼성은…"
삼성, 3번 교섭 요구 모두 외면…유족 노숙 농성 9일째
12월 5일 하나의 우주가 사라졌습니다.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흑인 차별 정책에 맞서 27년을 감옥에서 보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91개국 정상과 10만 명의 인파가 지난 10일 열린 영결식에 참여했습니다. 남녀노소, 인종,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의 추모를 받으며 그는 영원히 영면합니다.10월 31일 또
공장 담벼락 넘지 못하던 노동자들, 밀양 할매와 손잡다
[기고] 밀양 희망버스 참가기…"노동자들도 핵 발전 반대하자"
밀양의 하늘은 푸르렀다. 겨울의 길목을 알리는 때 이른 눈보라와 강추위가 지나간 들녘은 고즈넉했다. 미처 따지 못해 농익어가는 감나무 사이로 까치들이 날아들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의 풍경은 평화로운 산촌 마을을 그린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다.지난달 30일 오후 3시, 76만5000볼트 109번과 110번 송전탑이 지나가는 도곡저수지에 도착했다
쌍용차 불법 파견 판결, 삼성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고] 쌍용차 불법 파견 판결이 던진 세 가지 문제
"저희 네 명 모두 이겼어요. 막걸리 한 잔 해야죠."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는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서맹섭 지회장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11월 29일 오후 3시 무렵이었다. 쌍용차 사내 하청 노동자도 불법 파견이기 때문에 정규직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고 기쁨이 가라앉지 않은 모양이었다.3년 전 금속노조에서 일할 때가 생각났다.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은,
정규직 주5일, 비정규직 주6일 일하는 현대하이스코
[박점규의 동행]<16> 시간제 '알바'로 저질 일자리만 늘리기 전에…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에 다니는 박정훈(44) 씨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5일간 일하고 토요일 하루를 쉬고 다시 일요일부터 일을 합니다. 10년 전인 2004년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됐고, 20인 이하 사업장도 2011년부터 주 40시간 근무를 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일하는 그에게 주5일 근무는 딴 세상 이야기입니다.철강 회사는 공장이 24
필리핀에 100만 불 지원한 삼성, 하청노동자 죽음엔 침묵
[박점규의 동행]<15> 故 최종범을 보내고 혼이 빠진 사람들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서비스센터 김배성(40) 기사는 지난 열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센터에서 가장 아끼던 후배 최종범이 카카오톡 방에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종범이의 아내인 별이 엄마와 몇 시간이나 거리를 헤매던 때부터 혼이 빠진 사람처럼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종범이가 남긴 유서를 몇 번이고 되뇌어 읽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려야겠
<조선>·<한경>, 최병승 8억 판결로 현대차 임금 폭탄? '껌값'
[기고] 철탑 농성 최병승 임금 소송 의미…근속·임금 인정, 단체협약 적용
2년 이상 근무한 사내 하청 노동자는 불법 파견이기 때문에 정규직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최병승 조합원에게 8억4000만원을 지급하라는 10월 31일 법원 판결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현대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한국경제는 "현대차 '최병승 판결' 리스크…확정 판결 땐 최대 1조 부담"이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이들이 모두 정규직으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