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6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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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창을 잃고 다른 창을 얻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8>
어떤 군인이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가지가 달린 창(戟, 극)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다른 군인이 잃어버린 긴 창(矛, 모)을 줍게 되었습니다. 자기의 무기를 잃어버려 마음이 불안했던 군인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극 대신에 모를 가져가도 벌을 받지 않
막시무스 문화평론가
쇠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7>
공부를 하려고 산에 들어갔다가 싫증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던 어떤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한 노파가 냇가에 앉아 도끼를 바위에 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청년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노파는 바늘을 만들고
작은 것을 주며 큰 것을 원하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6>
강한 나라의 군대를 맞아 싸우게 된 약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약한 나라의 왕은 자신이 가장 믿는 신하를 불러 이웃나라에 가서 구원병을 청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금 백 근과 수레 열 대를 예물로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하는 자기가 쓰고 있던 관
'날은 저물고 갈 길이 멀다'고 해도...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5>
아버지와 형의 목숨을 빼앗은 왕에게 복수를 맹세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나라로 도망쳐 온갖 고생을 한 끝에 그 나라 왕의 도움을 받아 직접 군대를 이끌고 자기 나라와 싸워 이겼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형을 죽인 왕은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길가의 오얏나무 열매는 쓰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4>
길가에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린 오얏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근처에서 놀던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열매를 따먹으러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같이 놀던 아이 중 하나는 열매를 따먹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이유를 묻자 그 아이는
용 잡는 기술을 터득하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3>
어떤 사람이 좋은 기술을 배우겠다며 가지고 있던 집과 재산을 모두 팔아 길을 떠났습니다. 3년 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용(龍)을 잡아 요리하는 기술을 배웠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을 잡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는 어떻게 갈라야 하는지 부위에 따라
소에게 거문고 소리를 들려주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2>
어느 날 한 악사가 들판에서 거문고를 타다가 소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평소 소라는 짐승의 유익함을 잘 알고 있던 악사는 소에게 좋은 곡조를 들려줄 생각으로 거문고를 연주했습니다. 그러나 소는 머리를 숙이고 풀만 뜯을 뿐 아무런 반응도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1>
어떤 사람이 처음 갔던 마을에서 옷을 잃어버렸는데 마을을 떠나 한참을 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걱정하는 것을 본 마을 토박이 한 사람이 그를 위로하며 말했습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아무도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으니 잃어버린 곳에 가 보면 그대로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버린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20>
술을 만들어 팔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술 만드는 재주도 좋았고 양을 속이지도 않았으며 언제나 친절하게 손님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찾아오는 손님이 적었고 장사가 되지 않아 술은 늘 시어 버렸습니다. 고민하던 그 사람은 마을의 현명한 노인을 찾아
바느질하는 아낙에게 배우다
막시무스 - 동양의 지혜를 묻다 <19>
당대 최고의 학자로 알려진 사람이 어느 날 진기한 구슬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구슬을 실로 꿰어 보관하려고 했지만 구슬의 구멍이 아홉 번이나 굽어 있어 도무지 실을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늘 바느질을 하는 아낙이라면 답을 알지 않을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