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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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actory.12] 슬픈 가발의 헤드윅, 뮤지컬 '헤드윅'
[공연리뷰&프리뷰] 경계 위에 서서 사랑을 노래하다!
모두가 일어섰다. 그들은 무대 위의 한 사람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이는 그녀의 노래와 무대에 대한 박수다. 난도질당한 그녀의 삶에 대한 환호다. 우는 듯 웃는 그녀의 표정을 향한 열광이다. 은밀한 1인치 살덩이로 축약된 그녀의 삶에 대한 위로다. 그리고 배신과 조
뉴스테이지 이영경
[리뷰Factory.11] 진실해라, 그러면 억울해질 것이다! 연극 '억울한 여자'
[공연리뷰&프리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주위에 유별난 사람들 한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함께 대화를 하고 있음에도 어떤 주제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게끔 만드는 사람, 입을 벌어지게 만드는 행동과 요상한 말투, 해괴한 옷차림, 무엇이든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질려버리게 만드는 등 별로 만나
변소 같은 세상, 연극 'B언소'
[난장 스테이지] 문성근, 강신일, 이대연 등 극단 차이무 배우들 총출동!
먹은 것은 밑으로 뱉어내야 사는 인간들의 세상, 뒤처리가 깨끗하면 좋으련만 꼭 흔적을 남겨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 인간들이 도처에 널렸다. 그래서 연극 'B언소'의 배경은 바로 비언소, 변소다. 그 누구라 할지라도 체면 차리기 우스
뉴스테이지 이영경, 사진_ 뉴스테이지 전성진
[리뷰Factory.10] 지상에 내려온 별,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리뷰&프리뷰] '인간' 모차르트를 만나다
모차르트! 아름답다. 그가 만들어낸 음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끈질기게 살아 숨 쉬며 사람들을 감동시킬 것이다. 지금도 그의 음악은 우아하게, 때로는 다급하게,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광적으로 모든 마음들과 만나고 있다. 세상은 그를 천재라고 부른다. 우리가 그 천
[리뷰Factory.9] 고전의 위트 있는 진화, 발레 '신데렐라'
[공연리뷰&프리뷰]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이유 있는 비틀기
투명한 유리 구두는 그 안에 들어있는 발을 숨기지 않는다. 깨끗함과 순수함을 노골적으로 상징하며 유리 구두의 주인에게 순결을 강요한다. 국립발레단의 발레 '신데렐라'는 그것마저도 벗겨냈다. 가장 아름다운 구두는 그 무엇도 아닌 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이 담긴
[리뷰Factory.8] 거세당한 꿈이여 부활할지니!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공연리뷰&프리뷰] 세상아 두려워하라, 그가 간다!
라만차(La Mancha)에 가본 적이 있다. 라만차는 에스파냐 중남부의 고원지대 남부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찬란한 햇빛이 내리쬔다. 여기는 톨레도 산악지대에서 쿠엥카산맥의 서쪽 지맥까지, 라알카리아에서 시에라모레나까지 사이에 펼쳐진 불모의 해발고도
'놈놈놈'보다 무섭다, 무대 위 '년년년!'
[공연리뷰&프리뷰] 좋은 여자, 나쁜 여자, 이상한 여자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들었던 잔 다르크, 세상을 유혹했던 클레오파트라,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스톤, 복수의 화신 금자씨,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 등. 남자의 영웅기보다 매혹적인 것이 여자의 드라마다. 남자보다 무서운 것도 여자다. 남자
뮤지컬 속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난장 스테이지] 공연장에서 만난 그'놈'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은 좋고 나쁨의 이분법으로 나눠지던 인간부류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놈을 추가시켰다. 이는 정확한 해석 및 이해 불가능한 종류다. 황당하지만 따지고 보면 세상에는 이상한 놈이 반 이상이다. 좋은 놈도
중국도 열광시켰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tong] 29일까지 북경 21세기 극장에서 공연
세계 최초의 브레이크 댄스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중국을 열광시키고 있다. 24일부터 시작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북경공연은 29일까지 21st 극장에서 총 6회 진행된다. 21st 극장은 1,600석 규모의 극장으로 북경 차오양구에 위치해
[리뷰Factory.7] 한恨조차 내 것이 못되었다, 연극 '호야(好夜)'
[공연리뷰&프리뷰] 익숙한 슬픔을 향한 낯선 시도
이건 비극이다. 정을 나누지 못함으로 인한 비극이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극이다. 무대와 주인공들의 마음은 눈이 부시도록 하얗다. 눈이 부셔 눈물이 난다. 연극 '호야'는 사각형의 그 정갈한 슬픔을 비극이라는 길고 단단한 지휘봉 아래 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