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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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좀비',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크리스 하먼의 <좀비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좀비'다!죽은 자가 살아난다, 이러면 우리는 흔히 부활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기쁨이고 감격이다. 그러나 '좀비'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건 우선 무섭다. 그리고 추악하다. 뿐만 아니라 대응할 힘이 없으면, 희생당한다. 계속 죽은 상태로 있어야 할 존재가 공포감을 조장하면서 산 자에게 달려들어 그 목숨을 노린다. 이게 바로 좀비다. 좀비는 흡혈귀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
'젖'과 '꿀' 약속한 MB? 결과는 '악취'와 '오염'!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맥닐의 <20세기 환경의 역사>
악취와 오염에 익숙한 권력?파고 묻고 덮었지만 문제는 더 커지고 말았다. 구제역 대응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태를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동물의 생명에 대한 생각은 물론이고, 생매장이라는 참혹한 방식과 이후 벌어질 환경 재앙에 대한 고려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가 열렸을 때 "음식 쓰레기 냄새 나니 내놓지 말라"고
"강도가 된 교회, 이대로면 기독교 신자는 '지옥불' 신세!"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강도의 소굴"이 된 교회오늘날 교회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그 추락의 속도는 막을 길이 없을 정도다. 날로 거대한 규모의 건물로 자신을 과시하지만, 그 건물의 크기 이상으로 쏟아지는 세간의 비난에 대해 무감각하다.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싸움과 부패는 교회가 욕망의 성채인 것을 입증하고 있다. 나사렛 예수의 표현대로라면, "강도의 소굴"로 되어버렸
'배꼽'을 문지르지 않으면 '탄생'은 없다!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김정환의 <음악의 세계사>
음악의 역사? 음악적 흐름으로 본 역사?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인 줄로 알았다. 시인이면서도 워낙 클래식 음악의 조예가 깊고, 술이 오르면 어느 자리에서건 기운차게 뽑아내는 노래 솜씨를 가진 김정환이기에 별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그에 더해 우선 1200쪽에 달하는 거대한 분량을 써낸 실력에 탄복했고, 얼핏 펼쳐든 페이지에 담긴 방대한
'경청 불능' MB에게 정신분석학이 필요한 이유
[김민웅의 '리브로스 비바'] 김서영의 <프로이트의 환자들>
'프레시안 books'는 2011년, 독서일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는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책으로 세상 읽기, '리브로스 비바'입니다. '리브로스 비바(Libros Viva)'는 직역하면 '살아있는 책'으로, 책의 생명력에 대한 환호, 그리고 책의 생명력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격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편집자영혼의
'평화의 도시 인천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김민웅 칼럼]<57>
*이 글은 연평 포격 사건 이후 정세분석과 대안모색을 위한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야4당의 12월 16일 긴급좌담회에서 발제된 주제문이다. 1. 전쟁으로 가는 길, 그리고 인천 2010년을 지나면서 한반도의 평화지수는 어떤 형편인가? 그 답은 "지금 매우 위태롭다"는 것
"살아서 '스승'이었고, 죽어서 '깃발'이 된 님이여!"
[프레시안 books] 김삼웅의 <리영희 평전>
리영희를 아는 이와 그와 무관한 이그가 묻혔다. 하얀 뼛가루가 되어 흙으로 돌아갔다. 말년에 그의 육신을 짓눌렀던 질고와 병마는 자취를 감추었다.남은 이들에게는 아쉬움의 크기가 한없다. 한때 이 시대의 사상적 지진을 가져온 저 도저한 의식의 냉철함과 물러서지 않는 용기,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를 다시 접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의식의 자산은 우
쓰레기가 되지 않으려면 귀를 열어라, 제발!
[프레시안 books]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끝나지 않은 추락>
진짜 쓰레기는…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끝나지 않은 추락(장경덕 옮김, 21세기북스 펴냄)을 읽는 내내 이 나라에는 온통 'G20 광풍'이 불고 있다. 그 광란의 바람은 이 책의 제목대로 끝나지 않은 추락을 준비하는 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스티글리츠의 경고와 충고에 조금만 귀를 기울여도 이런 상황은 펼쳐지기 어려웠을 것이다.도대체 이명박 정권의 정신상태가
G-20 vs 서민의 삶
[김민웅 칼럼] 문제제기의 권리를 박탈하는 이명박 정권
이건 명백한 국제적인 웃음거리다. 그동안 어느 나라가 이렇게 하던가? G-20 홍보가 매일 전국을 뒤덮고 있다. D-day 표시까지 동원한다. 엄청난 국가적 경사가 벌어지는 듯한 환상을 유포하는 동시에 이걸로 우리의 세계적 위상이 전격적으로 달라지는 기회라고 선전한다.
중국의 자화상…그들은 인류의 빛이 될 것인가?
[프레시안 books] 위치우위의 <중화를 찾아서>
중화적 대국주의 비판위치우위의 중화를 찾아서(심규호·유소영 옮김, 미래인 펴냄)를 읽는 내내 정수일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실크로드라는 거대한 역사의 길 위에서 우리의 문명사적 자화상을 발견하고 재구성하려는 그의 노력과 헌신이 다시금 뜨겁게 가슴을 파고들었기 때문이었다.정수일의 일생에 걸친 여정은 "세계사"라는 인류의 무대 위에 선 우리에 대한 발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