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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에는 스텔스 기능이 없다"

<보잉사 인터뷰> 미국 정부 압력 부분적으로 인정

국방부의 차세대전투기사업(FX사업) 기종 결정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지는 라팔의 제조사인 다쏘항공의 이브 로빈슨부회장과의 14일 단독인터뷰에 이어, 19일에는 F-15K의 제조사인 보잉사와도 서면으로 공식인터뷰를 가졌다. 그동안 광고나 홍보면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보잉사가 이런 공식적인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인터뷰에서 밝힌 보잉사의 답변 중 주목할 만한 대목은 '라팔에는 스텔스기능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작성자의 개인 의견임을 전제했으나 미 정부와 정치인들의 압력을 일부 인정한 대목도 주목할 대목이다. 편집자

프레시안 : 보잉사가 제시한 계약조건 중 한국에 유리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현재 경쟁사인 다쏘사는 F-15의 절충교역과 기술이전은 최저선이며 가격은 3억달러 이상 고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보잉사 : 보잉은 이미 대한민국에 28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절충교역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13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대응구매물량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의 T-50 고등 훈련기 해외시장진입에 대한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2015년 한국 독자개발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보잉의 절충교역안을 통해 연평균 1억 달러에 달하는 보잉사의 군용기 및 상용기 제작 및 조립에 참여하게 되며, 미래에는 잠재적 수익이 더욱 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의 FX 절충교역 프로그램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28억 달러에 달하며, 장기 개발 계획의 발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한 예로 이 계획안에는 기술 이전 계획이 포함되며 특히 한국 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잉사는 한국산 전투기 개발 계획안을 위해 요구조건 정의 및 분석과 기체 및 항공 전자 무기 시스템 설계, 테스트 및 평가, 운용 및 지원 등 4대 주요 전투기 개발 부문에서 28 여건의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프로젝트 지원 덕분에 2015년에는 자체 생산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군용기 및 상용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잉사와의 협력을 통해 얻게 될 한 가지 예에 불과하다. 이렇게 다방면의 항공우주 사업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보잉사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보잉은 이미 세계적으로 수십년간 2백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절충교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단 한차례도 약속을 어긴 바 없다. 보잉은 고객에게 지킬수 있는 것만을 약속하며 그후에는 그것을 성실히 이행하는데 주력해왔으며 대한민국에서도 그러할 것이다.


프레시안 : 라팔의 계약조건상의 맹점 혹은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보잉사 : 라팔의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말할 입장에 있지도 않다. 하지만 절충교역이라는 것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업체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가와의 차이점은 크리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현재 미국 세인트루이스 공장에 생산 계약이 확정돼 있는 F-15는 몇 대인가?

보잉사: 세인트 루이스 공장에서 확정되어 있는 대수는 10대다. 이 물량은 미 공군에 2004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프레시안: F-15K에 스텔스기능, 통합전자전장비, 정보융합기능이 장착돼 있나?

보잉사: 이번 FX사업 경쟁 기종 중에 스텔스 기종은 없다. 다쏘사가 주장하길 라팔이 "낮은 주목도"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라팔은 분명 스텔스기가 아니다. 라팔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또한 무장을 외부에 장착할 경우 모두 스텔스 성능을 가지고 있지 못하며 레이더 반사면적(Radar Cross Section)은 거의 에어버스 기체의 크기와 같을 정도다.
스텔스 기술은 어떤 마술이 아니다. 이것은 유럽인들이 아직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이다.

또한 스텔스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항공기 설계자와 군용항공 전문가들은 이미 2차대전경부터 탐지를 지연하거나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왔다. '낮은 주목도'를 달성하려는 작업은 전투기를 포함한 군 무기체계 모두 가시성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바로 이것이 다른 점이다. 여기서의 낮은 주목도가 뜻하는 것은 시각적인 것을 뜻하는 것이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그것은 스텔스라는 의미가 아니다. 스텔스라는 것은 단지 항공기를 흑색으로 도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의미는 항공기의 레이더 반사면적(RCS; Radar Cross Section)이나 신호를 줄이는 것을 뜻한다.

레이더 반사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기본적인 접근방법이 있다.: 레이다로 반사면적이 적도록 동체를 디자인 하는 것과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소멸시키는 도료를 외부에 도장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접근방식은 반드시 항공기의 초기설계시기에부터 고려되어야 한다.

프레시안: 먼저 조대령이 언론에 얘기한 통합전자전 장비와 정보융합 기능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보잉사: F-15K의 신형 ADCP(Advanced Display Core Processor)는 프로세싱 성능을 현격하게 향상시키며 앞으로 다가올 수 년에 걸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진보된 일련의 항공 전자 공학 장비의 핵심이다.

이 신형 중앙 프로세서는 감소된 수명 주기 비용, 향상된 신뢰성 및 F-15E 기종에서 사용했던 프로세서 성능보다 10배 이상의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한다. 이 프로세서는 향상된 가용성과 지원성을 위해 상용 운영 시스템을 이용하며 미 공군은 기존의 F-15E 기종을 ADCP로 개장할 예정이다.

프레시안: 언론에 보도 된 미국 고위관료의 특정기종에 대한 두둔이나 상, 하원 의원의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보잉사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보잉사: 여기에 대해서는 정부간의 일이라서 보잉으로서는 뭐라 할 말이 없으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태의 비지니스 외교는 어느 나라든지 다 행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 다쏘측이 최근 제기한 뇌물수수, 기밀유출에 대한 특정업체(보잉) 음모 설에 대한 입장은 어떤 것인지?

보잉사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프레시안 : F-15K가 지니는 순수한 전투능력이나 검증 된 기술상의 장점은?

보잉사 : F-15K는 미 공군의 최신식 기술을 채용, 전투 능력을 입증 받은 제 5세대 F-15기종이다.
F-15 초기 모델은 한대의 피해도 없이 적기 101 대를 격추했다. 격추된 전투기는 프랑스나 러시아제였다. F-15E는 최소 2030년까지 미 공군에서 운용할 예정이다. F-15K는 100% 군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F-15기는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 중 사고율이 가장 낮다.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더욱 가볍고 빠르며 최신식 목표 추적 장치인 ECM을 장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 방위각 발사 능력이 있다. SLAM-ER 미사일은 관목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발사 후 재배치될 수도 있는 목표물뿐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F-15 엔진의 경우 약 1천8백시간 비행 후에도 고온부를 점검할 필요가 없다.
현재 F-15기 1천5백대가 4개국에서 운용중이다. 이로써 지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프레시안: 라팔의 성능상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보잉사: 라팔의 성능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입장에 있지 못하다

프레시안: 이번 차기 전투기 선정과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잉사 : 이번 차기 전투기 사업의 최대목표는 투명성이라고 생각한다. 보잉은 국방부와 공군이 이번 사업과정을 투명하게 이끌고 나가려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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