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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NGO가 기업처럼 일할 때가 아니다
[초록發光] 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조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화석연료 및 시멘트 기업 108개 사가 1751년부터 2018년 기간 동안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9.6%를 배출했다. 그 중 상위 20개 사의 배출량 비중은 30%에 달한다. 1965년부터 2018년 동안 전 세계 화석연료 및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규모의 '탄소 메이저' 20개 기업의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1.06.28 09:21:24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탓...그렇다면?
[초록發光] 2050년 생태사회주의 공화국을 진지하게 제안하자
기후위기는 체계적인(systemic) 문제고 체제(system)의 문제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다. 단지 증기기관이라는 기술의 발명이 화석에너지의 남용을 낳고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급격히 증가시켜서 기후위기까지 초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이 축적하고 확장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경제 체제에서 증기기관과 내연기관,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1.06.21 10:08:14
기후위기 대신 핵발전소를 선택하라고?
[초록發光] 소형핵발전로는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니다
우리사회가 기후위기 경고음에 늦게나마 반응을 보이기 시작해 다행이다 싶지만, 배신감이 드는 순간들이 있다.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을 옹호하기 위한 논리로 기후위기라는 이슈를 활용한다고 느낄 때다. 근래 들어 핵산업계는 다시 분주해졌다. 오래된 실패작에 '혁신형'이란 이름을 붙여서 소형모듈원자로(SMR)라는, 크기만 작아진 핵발전소 개발을 다시 꺼내들고 있다.
임성희 녹색연합 에너지전환팀장
2021.06.14 10:49:00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의 의무...뭐라 답할건가?
[초록發光] 대상화되는 삶과 전환의 정치적 주체
청와대 P4G 홍보영상에는 북극곰이 나온다. 북극곰은 대통령을 찾아와 한국판뉴딜을 요구한다. 페트병 라벨을 떼지 않는 남자와 내연차를 모는 남자에게 가벼운 경고도 날린다. 그러나 경고를 줄 때조차 귀엽고 하얗고 무해하다. 북극곰은 기후위기 소송을 건 청소년과도,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노동자와도, 그린워싱을 폭로하는 활동가와도 다르다. 그들은 기후위기의
정은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
2021.06.09 10:20:41
탄소중립 이행 시나리오, 시민이 만들어보면
[초록發光] 시민이 지지하는 전환 계획은 시민으로부터 나와야
30일과 31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첫 환경정상회의 P4G가 열렸다. P4G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아직은 낯선 '녹색성장 및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약자로 정부, 기업과 시민단체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취지로 출발했다고 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제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으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장
2021.05.31 11:17:12
누가 정의로운 전환을 주도해야 할까?
[초록發光] 캐나다 오샤와 사례를 통해 배울 노동자 주도의 중요성
최근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이야기가 늘어나고 있다. 충청남도청은 2월 21일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공표했고, 지난 4월 30일 정의로운 전환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4월 26일 정의당과 금속노조는 산업전환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가졌고, 5월 10일 정의당은 정의로운 전환법 마련을 위한 국
하승우 이후연구소 소장
2021.05.21 14:11:02
전기차 전환 논의가 놓친 논쟁들
[초록發光] 온실가스 저감, 전기차 전환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엔진에서 모터로,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기름에서 전기, 엔진에서 모터. 단순히 부품을 바꾸는 간단할 것만 같은 기술의 전환은 자동차 전체의 변화, 에너지 전체의 변화,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불러온다. 최근 ‘외계인이 만든 차’라는 타이틀을 가진 포르쉐에서도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출시됐다. 전기차가 단순히 기후변화 대응의 흐름을 맡긴 차
하바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
2021.05.18 12:00:11
기후위기에는 '위기답게' 대응하라
[초록發光] 기후위기 못 본 채하는 한국 정부
"국회는 인간의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로 가뭄, 홍수, 폭염, 한파, 태풍, 대형 산불 등 기후재난이 증가하고 불균등한 피해가 발생하는 현재의 상황을 '기후위기'로 엄중히 인식하고, 기후위기의 적극적 해결을 위하여 현 상황이 '기후위기 비상상황' 임을 선언한다." 다른 나라 국회가 아니라, 놀랍게도 한국 국회의 선언이다
한재각 기후정의 연구활동가
2021.05.06 18:09:05
한국의 신기후체제 리더십을 되짚어볼 때
[초록發光] 문재인 정부 에너지기후 리더십의 시작과 끝
지난 4월 22~23일, 지구의 날을 맞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집한 기후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Climate)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1월에 열릴 글래스고 기후총회(COP26)까지 가는 신기후체제 감축목표와 이행방안 협상 과정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파리협정 재가입 조치 이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기후위기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1.05.03 15:26:34
'미얀마 군부 연루 의혹' 포스코가 ESG 최상위? 한국도 '그린워싱' 우려
[초록發光] ESG는 지속가능한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하겠다고 처음 밝혔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상식적으로 취해야 하는 조치임에도, 그간 '기후악당'이라는 국제적인 오명에도 불구하고 외면되었던 사안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2021.04.26 15:4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