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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은 있지만, 기후위기 백신은 없다
[초록發光] 신기후체제 출범하는 2021년, 탄소 중독 치료의 첫해 되려면
2019년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불명의 질병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사무소에 보고되었다. 이후 2020년 1월 11일에 61세 남성이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가 2월 11일 명명한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2019'의 준말인 '코비드(COVID)-19'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2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2021.01.11 15:42:46
우리는 시스템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가?
[초록發光] 기후위기의 정치체제를 논하자
2020년 한국의 기후정치는 큰 진전이 있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지 않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런 감소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구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에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공식 정치의 언어 속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 국회는 반대표 하나 없이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0.12.30 13:10:02
재생에너지 사업에 녹-녹 갈등은 없다
[초록發光] 사전예방의 원칙, 에너지전환에도 예외는 아니다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은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어야 하며, 사전예방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얼마 전 '자연 보호과 에너지전환 역량강화센터'라고 하는 독일의 에너지전환갈등조정기구와 워크숍을 하면서 재확인한 독일 에너지전환정책 원칙이다. 기후위기와 대기오염, 핵발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임성희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에너지전환팀장
2020.12.17 17:02:33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제언
[초록發光] 지역사회 거버넌스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안)’ 설명회가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시스템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정책이 아니다. 집단에너지나 구역 전기 사업이 분산에너지의 한 형태이고, 지역에서 마이크로그리드나 프로슈머를 통한 에너지자립섬 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최근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생산과 소비에 대한 변화가 요구되
박정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원
2020.12.04 15:28:28
2050 탄소중립, 립서비스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초록發光] '아직도' 기후위기 대응 의지 없는 정부 여당
지난 9월 24일, 국회가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8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로 선언하였다. 그 영향이겠지만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진 듯 하다. 지난 19일 환경부는 2050년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국회 공청회에서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장
2020.11.26 09:52:32
상상해보자 탄소중립사회
[초록發光] 탄소중립사회로 가는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유럽, 중국, 일본에 이어 드디어 대한민국에서도 2050 넷제로 선언이 발표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혀, 우리나라에서도 탄소중립이 구체적인 정책 이슈로 부각됐다. 크게 환영할 일이다. 국내도 모자라 해외에 석탄발전소를 지어가며 '기후악당'
김성욱 경기도에너지센터 수석연구원
2020.11.18 17:59:52
美 '기후대선', 한국과 다른 점은?
[초록發光] <비밀의 숲> 시즌3, 기후대선과 탄소중립
2020년 미국 '기후대선'은 자국 기후위기 대응만이 아니라 파리협정의 신기후체제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동으로 단절된 유럽과 미국의 공조가 되살아나고, 여기에 일본, 중국, 한국 등이 탄소중립 대열에 동참한다는 결정은 기후 안보 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 될 것이다. 미 대선 결과와 최근 탄소중립 확산에 대해 기후행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0.11.16 10:46:03
2050 탄소중립 앞당긴 바이든 시대, 그렇다면 어떻게?
[초록發光] 기후에너지 정치의 거점, '지역 에너지센터'가 필요하다
미국 대선 결과 바이든이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바이든은 그의 공약으로 취임 첫날 파리협정에 재가입하고, 100일 이내에 기후정상회의를 소집해 주요배출국의 2030년 목표 상향을 설득하겠다고 했으며, 기후의무를 다하지 않는 국가가 생산하는 고탄소제품에 탄소국경세 등의 조치를 취하고, 기후목표 달성과 무역 정책을 연계해 파리협정 목표 상향을 무역 협정의
2020.11.12 14:49:03
새 서울시정의 책무, '원전 줄이기'에서 '핵폐기물 떠안기'로
[초록發光] 새 시장, 서울시의 책임과 역할을 말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시행한 당헌 개정 당원투표는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잘못을 저지른 자당의 정치인이 또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고 국민에게 속죄하기 위해 만든 장치를 스스로 허문 것이니 명백한 정치 후퇴다.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이라 하더라도, '정치하는 것들은 다 똑같다'는 상식을 강화시켰고 유권자들에게 차악 중의 선택을 강요하는 꼴이니, 겸허히 심판
2020.11.02 18:02:24
전기 펑펑 쓰는 도시, '에너지 자급' 불가능?
[초록發光] 도시형 풍력발전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
높은 전력 수요에 비해 도시의 전력 자립률은 상당히 저조하다. 프랑스 지리학자 장 프라수와 그라비에가 '파리와 나머지 프랑스의 사막들'이란 제목을 통해 묘사한, 한 곳으로 편중된 권한과 자원이 다른 지역들을 사막화하고 있다는 비판은 비단 프랑스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세계 대부분의 수도나 대도시들은 주변의 자원을 빨아들이며 지역을 황폐화해왔다. 전력
2020.10.25 13: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