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10시 0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엘리티즘'은 지고 '포퓰리즘'이 뜬다
[장석준 칼럼] <좌파 포퓰리즘을 위해>
9월 9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은 유럽 대륙을 휩쓰는 극우 포퓰리즘 바람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스웨덴 민주당(SD)은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파시스트 운동의 계승자이자 반이민 선동에 주력하는 정당이다. 그런데 이 당이 17.53%를 기록하며 당당히 3대 정당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래도 민주당 득표율이 여론조사 지지율(25%까지 치솟았다)보
장석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기획위원
2018.09.25 15:07:11
아파트 가격 담합과 '중산층 행동주의'
[장석준 칼럼] 대안은 '투명인간'의 세력화
수도권 아파트 값 폭등으로 나라가 어수선하다. 몇 주만에 몇 천만 원은 예사이고 몇 억 원이 오른 곳도 있다 한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에도 강남부터 뛰기 시작하더니 서울 전역으로 확산됐고 이제는 경기도 여러 도시까지 대열에 합류했다. 노무현 정권 중반을 떠올리게 만드는 광풍이다. 이 광풍을 이끄는 것은 물론 투기 세력이다. 뭉칫돈을 달리 굴릴 데가 없어 집
2018.09.10 11:41:28
'고용 쇼크'와 '고온 쇼크', 함께 푸는 법
[장석준 칼럼] 에너지 전환과 일자리 확대
8월 들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줄곧 50% 대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여당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추락했다.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뽑기 직전 민주당 지지율은 30% 대를 맴돌았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언론이 대서특필하는 것은 이른바 '고용 쇼크'다. 통계청 고용통계에서 취업자 증가 폭은 8년만에 가장
2018.08.28 10:15:59
기후 변화는 차갑고, 누진제만 뜨거운 나라
[장석준 칼럼] 날씨 이야기, 제대로 해봅시다!
1968년 세계혁명운동의 여진이 아직 생생하던 1973년에 서독 학생운동을 대표하던 조직 '사회주의독일학생연합(SDS)’은 인상적인 포스터를 제작했다. 온통 붉은 색인 이 포스터에는 가운데 배치된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초상 말고는 단지 두 문장이 쓰여 있을 뿐이었다. "모두 날씨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날씨 말고도 할 이야기가 많다니,
2018.08.13 13:26:47
'제복권력'과의 긴 싸움, 노회찬은 전사했다
[장석준 칼럼] 우리 모두 노회찬이 되자
때로는 말 하고 글 쓰는 직업이 형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 세상에는 말문이 막히고 글월 한 줄 적기 힘든 때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글과 말보다는 신음과 비명이 인간에게 더 어울리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다. 노회찬 의원이 우리 곁을 떠났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기고 갔다. 청
2018.07.30 09:21:39
제국의 퇴장을 재촉할 미국 좌파의 전진
[장석준 칼럼] 미국에서 '사회주의'는 이제 금기가 아니다
요 며칠 새 북미 대륙의 두 선거 소식이 세계인의 이목을 모았다. 하나는 7월 1일 실시된 멕시코 총선 결과다. 대통령부터 상하원, 주지사까지 뽑는 선거에서 좌파 성향인 국가재건운동(MORENA)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일명 '암로AMLO')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거에서도 이 당이 돌풍을 일으켰다. 1935~1940년에
2018.07.09 09:54:47
진보정당의 길, '갑질 없는 나라' 만들기에 있다
[장석준 칼럼] 진보정치의 잠재력, 어떻게 끌어낼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과 자유한국당 추락을 제외하면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의당의 선전(善戰)과 녹색당의 화제몰이다. 정의당은 광역의회 비례대표선거의 정당투표 전국 합산이 8.97%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제3당의 위상을 점했다. 한편 녹색당은 서울, 제주 등지에서 광역단체장 여성 후보가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 정치의 정당 지형이 좌
2018.06.26 01:39:39
지금, 복지국가 골든타임
[장석준 칼럼] 복지 확대의 때를 놓치지 말자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한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한다. 어떤 경우는 때를 놓치고 나면 그 결과가 돌이킬 수 없는 업보가 된다. 뒤늦게 벌충하려고 해봐야 도저히 뒤집기 어려운 업보로 굳어진다. 개인도 그렇지만, 집단 역시 그러하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하면,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사회과학풍으로 다시 말하면, 한 사회가 중대한 역사적 국면에
2018.05.29 09:13:25
남북? 금기를 금지합니다
[장석준 칼럼] 1968년 세계혁명운동 50주년
올해는 1968년 세계혁명운동 50주년이다. 사실 1968년에 성공한 혁명은 하나도 없었다. 파리가 혁명 일보직전인 듯 '보였고' 프라하는 정말 혁명 중이었지만, 다 실패했다. 그런데도 ‘1968'은 현대사의 상징적 연도 중 하나가 됐다. 비록 당장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지구 전체를 무대로 한 반란과 봉기의 연쇄가 너무나 장관이었던 데다 그 영향도 일국의
2018.05.15 03:41:12
한국당의 개헌안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나?
[장석준 칼럼] <균형재정론은 틀렸다>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되자 자유한국당이 '사회주의 개헌 저지 특별위원회'란 기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사회주의 개헌안’이라는 것인데, 온 세상 정치용어사전을 다 뜯어고쳐야 할 만큼 '사회주의'란 말을 창의(?)적으로 사용한 사례라 하겠다. 이렇게 '반대', '반대'만 외치다 보니 스스로도 궁색하다 느꼈는지 며칠 뒤(4월 3일)에는
2018.04.17 09: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