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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 사전

마음 : ‘마음산업’의 원자재

엉뚱이 사전 <13>

***마음**[명사] 엄청난 상품성을 지닌, 그래서 너무나 잘 팔리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물건들을 만드는 원자재. 그러나 소비자 보호는 꿈꾸지도 못하고 있다. “그 마음산업에 장래성은 있느냐”구요? 암은요. 무언가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상, 앞으로도 언제까

사나소 언론인

2003.08.25 08:50:00
인간 : 지구의 질환

엉뚱이 사전 <12>

***인간**[명사]“인간이 어찌 저럴 수가...”와 “그도 인간이니까...”라는 평가의 양면성을 지닌 단어. 전자의 경우 대부분 타인에게 쓰고 후자의 경우 자신 또는 친애하는 사람에게 쓴다. 나의 경우라면 “나도 인간이므로...”가 되겠다. 자신 또는 주변의 친애하는 사

사나소 언론인

2003.08.22 08:52:00
진흙탕 : 모든 것을 정화해준다. 싸움이라 할지라도...

엉뚱이 사전 <11>

***진흙탕**[명사]모든 것을 정화해 준다. 비록 그것이 싸움이라 할지라도.이전투구(泥田鬪狗) 즉 진흙탕 속에서의 개싸움은 맹호출림(猛虎出林)과 함께 강직한 함경도 지방 사람들의 기질을 말하는 것이고 ‘진흙탕 속에서의 (인간들)싸움’은 대개 볼썽사나운 정치인들의

사나소 언론인

2003.08.20 08:43:00
웃음 : 인간 우월감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표정

새 연재-엉뚱이 사전 <10>

***웃음**[명사]‘만물의 영장’이라는 등의 여러 가지 우월감이 만들어 낸 인간만의 표정과 그에 동반하는 이상한 소리. ‘악마의 사전’ 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몸 안에 경련이 일어 이상한 소리를 내게 되면서 얼굴 모양이 잠시 바뀌는 현상. 감염이 잘 되고 중간에

사나소 언론인

2003.08.19 08:44:00
비굴 : ‘센 것’ 앞에서 취할 마음의 자세

새 연재-엉뚱이 사전 <9>

***비굴**[명사] 자기보다 힘이 센 그 무엇이나 권력 또는 돈 앞에서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 가운데 하나. 19세기 ‘악마의 사전’에서는 그 대상이 기업주로 나와 있지만 요즘은 보다 복잡한 판단력을 요구한다. 어떠하든 ‘센 것’앞에서 취할 마음의 자세.

사나소 언론인

2003.08.16 09:11:00
넌센스 : 이 사전에 반감을 가지고 하는 말

새 연재-엉뚱이 사전 <8>

***넌센스**[명사]“이 훌륭한 사전에 반감을 가지고 하는 말” -악마의 사전‘엉뚱이 사전’에 대해 갖는 모든 부정적인 느낌이나 발언도 마찬가지.

사나소 언론인

2003.08.14 09:05:00
납량물(納凉物) : 살아있는 사람보다 덜 무서운 유령들의 재롱

새 연재-엉뚱이 사전 <7>

***납량물(納凉物) : 살아있는 사람보다 덜 무서운 유령들의 재롱** 살아있는 사람보다 덜 무서운 유령, 귀신 등의 재롱을 보며 더위를 식히겠다고 만든 영화 비디오 또는 그 비슷한 것들. 19세기 독일 시인 하이네가 그랬다던가. “유령은 사람이 그들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사나소 언론인

2003.08.13 09:08:00
거짓말 :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도구의 하나

새 연재-엉뚱이 사전 <6>

***거짓말[명사]**세상을 아름답고 품위있게 가꾸는 아주 효과적인 도구의 하나. 요즘은 그것이 복잡한 위기를 맞고 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자신에게조차 말하기 부끄러운 ‘그 무엇’을 가지고 있다. 생각해 보라. 이런 보통 수준의 사람들 모두가 ‘내밀한 속마음의 생

사나소 언론인

2003.08.11 10:59:00
개인 : 인간정신의 사막화 현상

새 연재-엉뚱이 사전 <5>

***개인(個人)[명사]** 지구의 사막화와 자연스럽게 보조를 맞추게 되는 인간 정신의 사막화에서 생겨난 모래 알갱이 하나. 이는 2백여 년 전, 즈음의 자아발견이라는 것을 시작으로 개인이 자신의 권리, 비판정신 등에 눈뜨면서 대 사회적 불평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한 것을

사나소 언론인

2003.08.08 09:01:00
천재 : 일종의 무당

새 연재-엉뚱이 사전 <4>

***천재(天才)[명사]** 천재는 일종의 무당이다. 교향곡 하나를 닷새 만에 작곡 연주까지 해치웠다는 모차르트는 첫 음표를 그리는 순간 이미 곡 전체가 머리 속에 들어와 있게 된다는 것이니 접신(接神)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 그런 의미에서 천재는 차원 높은 무당

사나소 언론인

2003.08.0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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