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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 권력자에겐 짧고 나머지에겐 긴 시간
엉뚱이 사전 <33>
임기가 정해져 있는 권력자와 그 주변의 코드 맞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아쉽게 흘러가는, 화살처럼 빠른 기간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너무 더디게 흐르는 지겨운 한 기간.보통 사람들에게도 이 삼백육십오 일은 긴 괴로움의 기간을 쪼갠 한 토막에 불과하다.인생은 고(苦)라
사나소 언론인
2003.10.11 09:05:00
기도(祈禱) : 대부분 우주의 모든 법칙을 바꿔야 들어줄 수 있는 주문
엉뚱이 사전 <32>
기도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우주의 모든 법칙을 바꾸지 않으면 하느님이라도 들어줄 수 없는 것이 대부분. 중국의 고승 한 분에게 출전을 앞둔 장군이 찾아와 전쟁에 나가 이기게 기도해 달라고 간청했다. 고승 왈 “진심으로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적군의 장군도 이
2003.10.09 13:55:00
죽음 : 최고의 행복
엉뚱이 사전 <31>
최고의 행복. 이는 엉뚱이의 의견이 아니라 그리스 옛 이야기에서 빌려 온 결론. 고대 그리스에 어느 어머니가 헤라 여신 전에 참배할 일이 있어 공물을 싣고 갈 우마차를 구하려 했으나 여의치 못해 두 아들이 대신 이를 짊어지고 먼 길을 갔다. 두 아들의 행동에 감격한 어
2003.10.03 09:25:00
범죄소설 : 괴물에게서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문학 장르의 하나
엉뚱이 사전 <30>
스티븐슨의 괴기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가운데 괴물 하이드에게서 더욱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만드는 문학 장르의 하나. 추리물, 미스터리 등으로 불리며 요즘 한국에서도 잘 나가기 시작했다. 이는 사람들이 정면으로 보기 꺼려했던 자신의 어두운 참모습 일부를
2003.10.02 08:50:00
진화(進化) : 영악함의 끝을 향해 변해가는 생물의 속성
엉뚱이 사전 <29>
영악함의 끝은 어디일까. 그 끝을 향해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고 있는 생물들이 가진 속성. 그 속성을 발견해서 풀어 놓은 것이 진화론인데 진화론 탄생의 아버지는 찰스 다윈이고 그의 어머니는 누군지 모르겠다.
2003.10.01 08:54:00
신(神): “오! 신이여. 당신의 추종자들로부터 나를 구하소서”
엉뚱이 사전 <28>
한국 최고(最古) 신은 환인이고 중국은 황제(黃帝)이든가? 인도에는 비슈뉴에 시바신이 있고 그리스 대표 신은 제우스, 로마 대표 신은 주피터라. 그리고 하느님 하나님 여호와 알라 등 많기도 하지.현대에 계속 나타나고 있는 신들은? 금력(金力)에 돈, 대중과 여론, 인기라
2003.09.30 08:54:00
마녀 : 과학에 영감을 주는 미래 인간형의 하나
엉뚱이 사전 <27>
바람직한 미래적 인간형의 하나. 그동안 서양에서 몇 세기의 수난시대를 지나 이제 과학기술을 이끌어 주는 스승이 되려 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환상소설의 새삼스러운 부활을 보라. 마녀들의 천리안, 멋진 비행술, 예민한 텔레파시, 의외적인 연금
2003.09.26 08:47:00
전쟁 : 평화를 믿는 사람들이 소중히 품고 있는 알
엉뚱이 사전 <26>
정의 평화 선(善) 자유 민주 등등 건강하고 의로운 수많은 단어들과 이들 단어값을 믿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품고 있는 귀여운 알.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평화가 아니라 검을 주러 왔노라.”(마태복음 10:34)사랑을 가르치는 종교의 성경에도 이렇
2003.09.25 08:48:00
별똥별 : 별의 오물
엉뚱이 사전 <25>
유성은 별들에서 넘쳐나 처치 곤란해진 오물을 지구에 가져다 버리는 것일까? 그러니 이름이 별똥별이지. ‘개미’의 작가 베르베르는 유성이 별의 오물이란 생각을 ‘냄새’라는 단편에 아주 유용하게 써 먹었다. 저 멀리 켄타우로스 성좌에 사는 거인 족의 보석상 한 사람
2003.09.24 09:08:00
은하(銀河) : 우주적 그물망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
엉뚱이 사전 <24>
불교에서 말하는 ‘인드라의 우주적 그물망’에서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 그곳을 지날 수만 있다면 나는 ‘그물코 하나’라는 신세는 면하겠지. 신경림 시인의 시 ‘은하’는 이렇다.- 책 TV 냉장고 승용차 사람 마을 할 것 없이 모두 삼킨 거대한 고래의 뱃
2003.09.23 08: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