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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상술 <27>
광둥상인(하) 광둥의 빛과 그림자
상하이, 베이징과 함께 중국 3대 도시의 하나인 광저우 시의 야경.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박물관과 시장과 서점이다. 그 도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작년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광저우에 도착했을 때, 제일
강효백 중국학전문가
2002.06.29 11:56:00
중국인의 상술 <26>
광둥상인(상) -神은 돈이다-
영국은 없다. 최소한 월드컵 축구에 한해서는 영국은 없다. 무슨 말이냐 하면, 축구에 관한 한 영국의 자부심은 자타가 공인할 만큼 알아주는 것이었다. 영국은 오랫동안 FIFA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월드컵을 수준 낮은 대회로 평가, 그동안 경원시해 오면서 축구 본고
2002.06.22 11:18:00
중국인의 상술 <25>
산둥상인(하)-포장은 스톱, 광고는 고
몇 해 전 필자가 한국산 승용차를 몰고 산둥 일대를 주유하던 추억이 떠오른다.국도 길섶에 ‘전방 500미터에 특대형 대교’라고 붉고 큰 글씨의 도로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다리가 얼마나 길기에 특대형 대교라고 할까? 중국 제일의 강 양쯔강을 건너는 난징의 창장(長江)
2002.06.15 09:35:00
중국인의 상술 <24>
산둥상인(상)-칭다오는 청도다
산둥사람이 장사를 한다?” 이 말을 ‘수호전’ 애독자가 들었다면 아마도 그의 뇌수 속에는 야차녀가 팔던 사람고기로 빚은 만두가 몇 개 둥둥 떠다닐 것이다.한 나그네가 산둥의 농촌 지방을 여행하다가 목을 축이려고 어떤 농가에 들어선다면 집 주인은 그를 마치 옛 친구
강효백 중국학 전문가
2002.06.08 11:14:00
중국인의 상술 <23>
한국을 추월하자(下)
'삼국지’에서 주유는 이렇게 탄식하며 죽는다.“하늘이 나를 내셨으면서 어찌 공명을 내셨나이까?”절세의 전략가 주유마저 혀를 내두르게 한 신묘한 계책으로 그를 제풀에 죽게 한 천하의 기재 제갈공명. 그의 원래 고향은 산둥성 동쪽 바닷가, 즉 제나라 땅이었다. 그
2002.06.01 11:56:00
중국인의 상술 <22>
한국을 추월하자(上)
한국을 추월하자(超越韓國:초월한국).” 중국 중앙정부의 구호가 아니다. 산둥(山東)성 지방정부의 제1구호이다. 축구나 농구 경기의 맨투맨 전략처럼 산둥은 한국을 전담하는 마크맨이다.참고로 상하이와 선전(深跡)의 구호는 ‘홍콩 추월’이고 푸젠성과 하이난성의 구호는
2002.05.25 10:17:00
중국인의 상술 <21>
상인종(商人種)들은 화식열전을 읽었다
사람이 살면서 웬만큼 산전수전을 겪지 않고서는 사마천 앞에서 입도 벙긋 할 수 없을 것 같다. 황제의 총신에서 하루아침에 사형수로 굴러 떨어지고, 결국 치욕의 극치인 궁형까지 당했던 사마천. 그의 불멸의 역사서 ‘사기’는 제왕의 연대기인 본기(本紀) 12편, 제후와
2002.05.18 09:40:00
중국인의 상술 <20>
문화가 찬란한 기업(下)
1991년 말, 우이지엔은 하이난에서 고향 시안으로 돌아왔다. 6년만의 금의환향이었다. 이듬해 봄 그는 금화그룹의 모태가 된 금화부동산개발공사를 창립하였다. 시안의 구시가지 번화가에다 고급호화백화점을 건설할 계획아래 그 준비 작업이 한창이던 무렵, 그는 우연한 기
2002.05.11 10:02:00
중국인의 상술 <19>
문화가 찬란한 기업(上)
“우리가 결혼한 지 엿새째 되던 날 아침 당신은 광저우(廣州)로 떠났었지요. 내가 아이를 낳을 때도 당신은 하이난(海南)에 있었지요. 여자의 일생 중 남자가 꼭 필요한 두 시기에 당신은 제 곁에 없었어요. 올 설에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저희는 부모님께 또 어떻게 말씀드
2002.05.04 09:23:00
중국인의 상술 <18>
콰이콰이콰이
콰이, 콰이, 콰이콰이콰이( 快, 快, 快快快)!1990년대 초, ‘만만디’(慢慢的 : 느릿느릿)의 나라 중국의 어느 밤이다. 도시 변두리의 허름한 한 건물 안에서 디스코 리듬의 흥겹고 경쾌한 노래가 흘러나온다.“콰이, 콰이, 콰이콰이콰이!” 젊은 남녀 수십 명의 격렬한 춤동
2002.04.27 10: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