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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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 의사의 배신…그가 꿈꾸던 세상은?
[근대 의료의 풍경·78] 유병필
의학교 제1회 졸업생 19명 중 우등졸업은 방한숙(方漢肅), 김명식(金明植), 유병필(劉秉珌), 손진수(孫晉秀), 김교준(金敎準) 등 5명이었다. 수석으로 졸업한 방한숙은 1895년 도일 유학생 출신으로(제67회), <관보> 1902년 10월 11일자에 임시위생원 위원으로 임명받
황상익 서울대학교 교수
말죽거리 땅부자 아들이 '천한' 직업을 선택한 까닭은?
[근대 의료의 풍경·77] 김교준
학부에서는 의학교를 졸업한 36명(1902년 제1회 19명, 1903년 제2회 13명, 1905년 제3회 4명) 모두를 교관(교수)으로 임명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름뿐인 형식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졸업 후의 진로와 취업에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약사, 의사 자격증까지?
[근대 의료의 풍경·76] 유세환·최규익·장도
유세환(劉世煥)은, 이력서에 따르면, 1893년 2월 17일 관립 일어학교에 입학했고, 1897년 6월 24일 유학을 위해 일본에 갔다. 여기에서 관립 일어학교란 1895년 6월 11일 <외국어학교 관제> 공포 이전인 1891년 6월에 설립된 "관립 일어학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 최고 인기 수학책, 저자가 요절한 까닭은?
[근대 의료의 풍경·75] 남순희와 전용규
1899년 3월부터 1907년 3월까지 8년 동안 의학교 교관(교수)으로 임명된 사람은 모두 18명이었다. 그 가운데 1904년 10월 18일자로 발령을 받은 안상호는 일본에서 귀국하지 않아 석 달 뒤인 1905년 1월 16일 해임되었다. 따라서 실제로 교관으로 근무한 사람은 17명인 셈이
첫 의대 교수는 '의사 자격증'이 없었다?
[근대 의료의 풍경·74] 김익남
김익남(金益南, 1870~1937년)을 제외하고 의학교를 언급할 수는 없다. 그만큼 김익남은 지석영과 더불어 의학교 운영의 핵심 인물이었다. 교장 지석영이 울타리 역할을 했다면, 교관(교수) 김익남은 그 울타리 속에서 직접 의학생들을 가르치며 학교 살림을 가꾸었다. 나아가
"의대 없는 나라는 수치" vs "외국인에게 약 구걸해서야…"
[근대 의료의 풍경·73] 의학교
1899년 3월 24일 칙령 제7호로 <의학교 관제>가 반포됨으로써 시대적 요청이자 민중들의 소망이었던 "의학교"가 드디어 세워지게 되었다. 당시 신문들은 입을 모아 정부의 의학교 설립 조치를 환영했다. 여기에서는 <독립신문>과 <제국신문>의 보도를 살펴
최초의 개업 의사 박일근은 누구인가?
[근대 의료의 풍경·72] 양의 원조 박일근?
<매일신보> 1936년 1월 12일자 "양의(洋醫) 원조 박일근 씨" 기사(제71회)를 찬찬히 읽어보자. 이 기사의 내용은 대체로 객관적 사실에 잘 부합하여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초 한국인 의사 서재필은 왜 개업하지 않았나?
[근대 의료의 풍경·71] 서재필
국가든 지역이든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조선(한국)에서 근대 의학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선(한국)인 의사를 배출해야만 했다. 제중원의 경험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정부가 김
日 유학생의 '기구한' 운명, 목숨 잃고 패가망신!
[근대 의료의 풍경·70] 日 유학생의 진로
갑오·을미개혁 정부가 사범학교, 외국어학교, 소학교에 앞서 가장 먼저 설립한 근대식 교육기관은 법관양성소였다(제7회). 조금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신식 교육을 받은 법관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친일적인 개혁 정부는 주로 일본을 참조하여 단기간에 많은 근
日이 금한 최초의 소설은? 그 작가는?
[근대 의료의 풍경·69] 日 유학생 안국선
"1895년 도일(渡日) 유학생" 가운데 21명이 과학기술, 공학, 농학, 의학 등 이른바 "이과(理科)" 계열의 고등 교육 기관에서 2, 3년씩 공부하고 졸업했다는 것은 당시로는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기존 체제를 위협할 위험성이 적다고 여겨진 분야를 주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