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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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거대한 뿌리, '중화'여 부활하라!
[동아시아를 묻다] 최원식을 넘어서
1993년 이맘때다. 최원식의 논설 '탈냉전 시대와 동아시아적 시각의 모색'이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된다. 훗날 '동아시아론'이라고 명명되는 새 담론의 출발이었다. 소련 해체(1991년), 한중/한베 수교(1992년), 문민정부 출범(1993년) 등 역사의
이병한 UCLA 한국학센터 연구원
'대동아 전쟁'의 그림자는 넓고 짙다
[동아시아를 묻다] 大東亞와 大中華
'그 전쟁'은 이름이 많다. 우선 '태평양 전쟁'이다. 미국이 일본을 점령하면서 공식 명칭이 되었다. 가려진 것은 '대동아 전쟁'이다. 즉각 사용이 중지된, 불온한 금기어였다. 효과는 크고 오래다. 태평양이 도드라지면서 미국과의 전쟁이 부각된다.
반미주의자 아베 신조, 제국을 꿈꾸다
[동아시아를 묻다] 반동과 반전 사이
아베 신조가 돌아왔다. 6년 만의 재집권이다. 기사회생은 어울리지 않는다. 와신상담도 아닌 듯하다. 실상은 어부지리에 가깝다. 민주당의 자멸이 자민당의 복권을 낳았다. 그래서 '우경화'의 징후로 단정 짓기도 섣부르다. 일본 사회의 분위기는 차라리 막막한 무기
중국이 지배하는 세상! 소국의 생존법은?
[동아시아를 묻다] 천하와 복합계
계사년이 밝았다. 동아시아는 환치 않다. 아베 신조의 (재)등장은 조바심을 일게 한다. 박근혜의 집권도 석연치가 않다. 일거에 드리운 세습 정치의 풍경도 아름답지 못하다. 그러나 꼭 그래서만은 아니다. 지금은 문자 그대로 카오스의 시기이다. 불확실하고 불투명하다. 불
임진년 영토 대란, 상생과 공멸의 갈림길!
[동아시아를 묻다] 新 문명의 충돌
임진년(2012년)이 저문다. 동아시아는 흉흉했다. 센카쿠/다오위다오, 독도/다케시마, NLL 문제가 연이어 불거졌다. 그래서 뜻 깊은 기념일을 축하하고 덕담을 나눌 여유가 없었다. 한중수교 20주년은 머쓱하게 지나갔고,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은 어물쩍이다. 중일 갈등은
중국, 마오 대신 공자를 멘토로 선택한 이유는?
[동아시아를 묻다] 유학, 제국의 정치철학
2011년 10월이었다. 중국 공산당의 발표가 인상적이다. 자기네들이 "우수한 전통 문화의 충실한 전승자이자 인솔자"였단다. 과연 그랬던가, 뒷말이 많았다. 논쟁도 일었다. 지켜보자니 피식, 웃음이 났다.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어 보인다. 어차피 역사학 논문이 아
중국 공산당, 거대한 학습조직
[동아시아를 묻다]<31>
중국공산당 18차 당대회가 지났다. 일주일 간의 커다란 정치행사였다. 시진핑 시대가 열린 것이다. 설은 파다하고, 평은 분분하다. 파벌간 권력 지형도를 살피고, 정치개혁의 청사진이 미흡함을 짚기도 한다. 나름으로 의미 있는 분석일 것이다. 필자는 '시대교체'를
백인 텃세 없던 대안 올림픽, '가네포'를 아십니까?
[동아시아를 묻다] '그들의 올림픽'을 거부한 사람들
런던 올림픽이 한창이다. 큰 바다 건너 외지에 있는 탓인가.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 감정선을 자극할 기회가 덜한 것이다. 하더라도 모른 척 외면하기도 힘들다. 정색하고 동아시아를 논하기가 겸연쩍은 것이다. 그래서 올림픽 뒷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물론 (동)아시아와 전
몰락하는 EU, 부상하는 중국…마지막 승자는?
[동아시아를 묻다] 제국의 귀환
새 천년, 새 천하를 내다보는 큰 논의가 있었다. '제국(Empire)'이다. 제국주의 시대가 가고, 제국의 시대가 왔다는 선언이었다. 이 제국이 미국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분산되고 네트워크화된 권력망 자체를 '제국'으로 표상한 것이다. 국민국가가 자국의 울
'일본의 속살', 오사카가 수상하다
[동아시아를 묻다] 오사카 : 일본의 갈림길
하시모토 시장의 기세가 거침이 없다. 일국의 총리보다 지방의 수장이 나라를 이끄는 듯하다. 지난해 '지역 정당' 오사카 유신회는 지방 선거에서 낙승을 거두었다. 민주당, 자민당은 물론 공산당까지 하시모토의 반대편에 섰음에도 가뿐히 승리한 것이다. 내친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