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5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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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承晩의 ‘토지’/6월 21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5>
1949년 오늘 공포된 농지개혁법은 우리 역사에서 흔해 빠진 ‘법’의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박경리의 ‘토지’ 와는 다른 이승만의 ‘토지’로 문학이 아니라 종교적인 복음서에 가까운 것이다. 그것은 광복 이듬해인 46년 3월 김일성이 북한지역에서 토지개혁을 단행하자
양 평 언론인
공쿠르 형제의 ‘값싼 문학상’/6월 20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4>
1870년 오늘 프랑스 작가 쥘 공쿠르가 40세의 나이에 숨지나 그의 이름은 여러 모습으로 남는다. 그보다 8살 위이자 역시 작가인 형 에드몽은 그 뒤 26년이나 더 살았고 그러는 동안‘공쿠르 형제작가’ 라는 이름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에드몽이 죽자 7년 뒤인 1903년
‘막시밀리앙 황제의 처형’/6월 19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3>
1867년 오늘 멕시코 황제가 혁명으로 국민들에게 붙들려 처형당한 사건은 보통 두 가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이라고도 하고 ‘막시밀리앙 황제의 처형’이라고도 한다. 앞의 것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황제였던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아우인 그를
반공포로와 미선이의 죽음/6월 18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2>
여중생 사망 이후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천덕꾸러기처럼 됐다. 오래 전부터 이 조약은 너무 불평등해서 고쳐려고 수선소에라도 내논 듯했으나 여중생 사건 이후에는 당장 없어져도 아깝지 않은 불평등조약처럼 비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생겨날 때는 구세주 같은 조
‘워터게이트’의 두 시대/6월 17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1>
1972년 오늘 일어난 워터게이트 사건은 그 2년 뒤 닉슨을 백악관에서 내쫓은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자 ‘워터게이트’라는 말이 부쩍 나도는 것도 그렇다.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전쟁을 벌인 미국정부가 꿀 먹은 벙어리 시늉을 내는
‘풀잎’처럼 누운 金洙暎/6월 16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40>
1968년 오늘 시인 김수영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은 ‘시여 침을 뱉어라’는 그의 시론을 떠올리게 한다. 그 해 4월 13일 부산에서 열린 펜클럽 세미나에서도 그는 이런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시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포클랜드 도박’/6월 14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9>
1984년 오늘 포클랜드에서 영국과 전쟁을 벌이던 아르헨티나군이 항복한 것은 하나의 패배로 끝나지 않는다.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한 아르헨티나팀도 이날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패한다. 그 패배는 이탈리아와 브라질과의 대전에서도 이어져 4년전의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南北화해 앞의 東西장벽/6월 13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8>
2000년 오늘 아침 10시 5분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던 국민들의 느낌은 여러 가지였을 것이다. 그 몇 달 전 요란한 화두였던 ‘뉴 밀레니엄’이 새삼 피부에 와 닿는 느낌도 그 하나일 수 있다. 그 뒤의 일은 이제 잘 알고 있다. 금방 헐릴 것
‘안네의 일기-2003’/6월 12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7>
1929년 오늘 ‘안네 프랑크’라는 유태인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그리고 1942년 오늘 13세가 된 이 소녀는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 일기는 44년 8월 4일로 끝나고 소녀는 유태인 수용소에서 병으로 죽으나 일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그의 목소리도
申叔舟- 그 영원한 두 얼굴/6월 11일
梁平의 '그 해 오늘은' <36>
“이 가운데 도대체 누가 신숙주야?”하고 묻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사람들끼리의 비밀스러운 계획이 샜을 때 누가 고자질했느냐는 말이다. “누가 유다야?”나 같은 말이다.1475년 오늘 숨진 신숙주(申叔舟)는 그래서 골치 아픈 존재다. 그가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을 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