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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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400일, 시간이 멈춘 동네
매일 '4월16일'이었던 400일…고잔동에서 온 편지
"어떤 아빠가 그러더라고요. 진짜 힘든 날들은 이제부터라고. 1주기는 지났지만, 아이들 기일은 이제 시작이니까…" 딸의 기일, 거리에서 밤을 지샌 한 유족이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겐 기일이 두 번이라고. 아이들을 태운 배가 바다 속으로 침몰한, 4월 16일 그날. 그리고 바다에서 올라와 가족 품으로 돌아온 날. 그렇게 1주기가 지나, 어느덧 참사
선명수 기자
경찰청장 "세월호 1주기 집회 때 차벽 설치할 수도"
최루액 분사 논란에 "얼굴 겨냥 말라는 규정 없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강신명 경찰청장이 경찰 차벽을 다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11일) 주말집회와 같은 상황이 예견되면 부득이하게 차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 참가자들이 청
"박근혜 정부 속셈은 영원한 비정규직 사회"
민주노총 등 300여 단체 참여…'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 출범
민주노총과 3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 폐기를 위한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을 막는 '장그래법'이라고 했지만, 종합대책의 실체는 자본을 위한 종합선물세트에 다름아니
"더 죽이지 말라"며 굴뚝 오른 날…쌍용차 26번째 사망자 발생
창원지회 조합원 박모 씨, 투병 중 사망
"더 이상 죽이지 말라"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2명이 70미터 굴뚝에 오른 날, 또 한 명의 해고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2009년 정리해고 이후, 벌써 26번째 죽음이다.13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창원지회에 따르면, 창원공장에서 일하던 해고자 박모(47) 씨가 이날 오후 사망했다. 박 씨는 최근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
세월호 유족 "선체 인양 때까지 팽목항 지킬 것"
"정부, 기다렸다는 듯이 팽목항 철수…철수 중단해야"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해체한 18일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팽목항 철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범대본의 팽목항 철수가 "인양 중단을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인데, 유족들은 세월호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안산 합동분향소에 출발해 오후께 팽목항에
'실수 대가'라며 15세 알바 성추행한 사장 감형 논란
항소심 재판부, 징역 2년 원심 깨고 집유 4년刑…알바노조 "법원이 2차 가해자"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5세 여학생을 성추행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업주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음식점 사장 A(44)씨에게 징역 2년의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아울러 항소심 재판부는 원
세월호 유족 "팽목항 철수는 인양 중단 위한 수순"
범대본, 18일 공식 해체…팽목항, 진도체육관서 모두 철수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꾸려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가 216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고 오는 18일 해체한다.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중수색 중단 결정에 따른 것인데, 이에 따라 범대본은 진도군청과 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에서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17일 범대본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4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주재로 마지막 관계기관회의가 진도
교육감협의회 "누리과정 예산, 정부가 대안 마련해야"
"교부금 교부율 상향 조정하고 국고나 국채 발행으로 해결해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최근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누리과정 재원에 대해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4일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백재현 정책위의장 등을 면담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교부율을
2002일 기다림, 20초 선고, 쏟아진 눈물
[현장] 눈물로 얼룩진 대법원 판결…쌍용차 해고자들 "끝나지 않았다"
"2014다20875호, 2014다20882호. 해고무효 확인 사건. 원고 노OO 외 152명, 피고 쌍용자동차.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2002일의 기다림은 20초 남짓의 짧은 선고로 끝났다. 선고 전까지 초조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던 해고자의 아내는 고개를 떨궜다. 내내 침착한 표정이었던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세월호 실종자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수습
DNA 검사 통해 신원 확인 예정…남은 실종자 9명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 하루 만인 29일 수습됐다.세월호 참사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께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시신을 빼내 현재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전날 오후 5시25분께 선체 4층 중앙에 있는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됐지만, 유속이 거세져 바로 수습하지는 못했다.임시 수습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