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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팽목항 철수는 인양 중단 위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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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팽목항 철수는 인양 중단 위한 수순"

범대본, 18일 공식 해체…팽목항, 진도체육관서 모두 철수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꾸려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가 216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치고 오는 18일 해체한다.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중수색 중단 결정에 따른 것인데, 이에 따라 범대본은 진도군청과 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에서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17일 범대본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4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주재로 마지막 관계기관회의가 진도군청에서 열린 뒤 진도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지에 파견나왔던 범대본 공무원들도 오는 19일까지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4월16일 밤 관계장관회의(국무총리 주재)의 결정으로 구성된 범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수습과 희생자 가족 지원을 총괄해 왔다. 

세월호 유족 "범대본 팽목항 철수, 인양 중단 위한 수순" 

하지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범대본의 팽목항 철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체 인양을 피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주장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범대본 철수는 팽목항 철수와도 연결될 것이며 이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수순"이라며 "팽목항은 가족들의 절규의 현장이며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한 베이스캠프이고 기억의 현장이다. 이마저 지키지 못하면 우리의 진실도 침몰할 것"이라고 했다. 

유족들은 18일 오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오후 2시30분께 진도 팽목항에서 범대본의 철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성실 가족대책위 대외협력위원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범대본이 팽목항에서 이렇게 긴급하게 철수하는 것은 결국 선체 인양을 하지 않으려는 수순"이라며 "팽목항에서 떠나면 결국 더 이상 실종자를 찾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남아서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범대본은 팽목항 철수가 수중수색 종료에 따른 것일 뿐, '인양 포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논의를 위한 실종자 가족들과의 협의회를 이달 중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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