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05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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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데게이의 예술가와 샤만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28>
우데게이 마을에는 뜻밖에도 예술인들이 많았습니다. 6백여명이 사는 시골 마을에 화가 1명, 조각가 2명, 무용가6명이 살고 있었고 샤만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더 있을 것도 같은데 우리가 만난 사람들만 그렇습니다. 우리는 미리 방문 약속을 받고 차례로 만나러 다녔습니다
김봉준 미술가
'우데게이 전설'에서 찾은 한민족의 뿌리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27〉흑수말갈족 우데게이의 전설을 듣다
주제 : '우데게이 전설'에서 찾은 한민족의 뿌리 부제 : 흑수말갈족 우데게이의 전설을 듣다 다음날 6월28일 비는 계속 주룩주룩 내립니다. 비킨강 오롤 마을은 촉촉하게 젖은 숲에 폭삭 안겨 있습니다. 마을 주변에 숲이 있는 것과 숲 안에 마을이 있는 것은 다릅
'미래의 생명'을 배려하는 삶을 찾다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26〉연해주 우데게이족 여행 1
▲ ⓒ프레시안 돌아왔습니다. 연해주 우데게이족을 만나고 왔습니다. 연해주에 사는 토착아시아족의 생활과 민속문화가 궁금해서 몇 년 전부터 벼르던 답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우스리스크를 떠나면서 큰 기대는 접기로 했습니다. 우스리스크에서 보낸 프레시안
동아시아 최후의 숲사람을 찾아서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25〉
여기는 러시아 연해주 우스리스크입니다. 인사도 못하고 고국을 떠나 왔습니다. 저는 내일 이곳에서 다시 공북쪽으로 800킬로미터 산악지대로 들어갈 겁니다. 시우테알랜 산맥 서북쪽에 흐르는 비킨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곳에 사는 고아시아족 우데게이족을 만나러갑니
아득한 마음의 예술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21〉
그동안 바빴습니다. 그림편지도 제 때에 못 보내드려 죄송합니다. 휴일 날이 와도 쉬지 못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며 객지에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가족부양 책임이 위중하여 직장도 새로 잡았습니다. 임시직이지만 작년에 이어 축제일을 또 맡았습니다. 실학축전 총감독 직
나도 봄 너도 봄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18〉
새벽 4시 반에 눈을 떴습니다. 어제 밤은 몸이 무거웠는데 오늘 새벽 정신이 듭니다. 어제 밤보다 몸이 훨씬 가뿐해졌습니다. 저절로 두 손 모아 감사했습니다. 아직 내 몸이 움직일 만큼은 살아 숨쉬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새벽에 느끼는 내 몸은 봄이고 밤에 느끼
갓탑에 담은 역사의 빛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16〉
서울 마포에 있는 홍익대 부근을 지나거들랑 학교 교정에 들어가 4.19 기념탑을 한번 구경해 보십시오. 화창한 봄날 역사의 봄을 노래하는 탑 하나가 있답니다. '갓탑에 담은 역사의 빛'이라는 부제가 붙은 탑입니다. 이 탑의 정식제목은 '나영주열사 추모 홍익
'사월의 노래', 그 서글픈 낙관주의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15〉
나의 목판화 하나를 소개하렵니다. 1983년 애오개마당 시절 봄에 그리고 깎고 찍은 목판화입니다. 붓으로 초화(草畵)를 치고 판목에 옮겨서 깎고 팠습니다. 찍고 나서 채색을 하였으니 채색목판화라고 합니다. 형식은 한국전통목판화 기법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봄에
동백꽃 피는 동산에서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14〉
충청남도 서천군서면 마량리에 가면 동백나무가 꽃을 피었습니다. 마량리 서해바다 해변에 우뚝 솟은 동산에는 동백나무 수십 구루가 꽃을 피었습니다. 500년 세월을 이기며 오늘도 어김없이 동백꽃은 피웠습니다. 따듯한 남도도 아닌데 바람 잘 날 없는 험준한 해변가 언덕
정치와 예술의 아름다운 만남
〈김봉준의 붓그림편지 13〉
3월 22일에 국회에 갔었습니다. 국회 방문이 처음이라 어리둥절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시베리아로 유라시아 대장정길을 떠나기 위해 국회 앞 광장에는 간 적이 있었지만 국회의사당 안에 들어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방문증을 받아서야 겨우 들어갔어도 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