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근절 다짐대회' 개최...LX공사, 성범죄 무관용 원칙 '적용'

LX공사 간부들이 성희롱 예방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최근 연이은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던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사내 성관련범죄 근절과 양성평등을 위해 '성폭력 근절을 위한 노사합동 다짐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본사 임원을 포함한 전국 LX기관 간부들과 노동조합 간부 등 250여명의 관리자들이 LX본사 2층 대강당에 모여 노사합동 성희롱 예방 실천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양성평들을 위한 외부전문가 초청교육, 사내 성 관련 문제 발생시 처리절차 숙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박명식 사장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림 점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박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지도감독에 한점 숨김없는 성실한 협조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성희롱과 성폭력은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심각한 만행이므로 문제 발생 시 무관용을 원칙으로 관련 부서장의 연대 책임과 함께 징계양정기준을 대폭 강화해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적용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성 관련 사건은 사장이 직접 주관하며 내부통신망에 성 고충상담 신고배너를 개설하고,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전면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불명예스러운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간부들이 앞장서 모든 언행을 신중히 해야하며, 중징계와 승진제한 기간을 확대하는 등 국민눈높이에 맞게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실망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성관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