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프레시안에서 단독보도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 내 성희롱‧성추행 사건에 대해 직권조사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프레시안에서 기획 보도된 LX공사 간부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소수집단인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권력형 성희롱 실태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조사 의뢰함에 따라 '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구성해 올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직장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구성한 것은 LX공사가 첫 사례이며,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1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공공기관들부터 기관장들의 인식 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1차 면담 조사를 진행 중이며, LX공사에 실습 보내는 13개 대학과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LX공사 내 전체 여직원을 대상으로 집담회를 진행해, 성희롱 사건 처리와 피해자 인권보호 조치를 더욱 엄정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재정비하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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