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10시 0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민주주의가 '그들만의 리그'인 이유
[민미연 포럼] 민주주의, 끊임없이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최근 신고리 5, 6호기 건설 여부에 관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민주주의가 다시 화두다. 이른바 광장민주주의, 심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 토의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 그리고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고 민주주의 제도가 우리 삶을 규정하고 있음이 분명함에
김완구 민족미래연구소 소장
2017.12.06 11:38:31
북한 귀순병은 왜 국군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을까
[민미연 포럼] 사명감 있는 군의관 양성이 군의료 개혁의 시작
얼마 전 판문점으로 북한 군인이 귀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해당 군인은 유엔사 헬기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이송되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상태다. 이 사건을 접하며 누구나 의문을 품은 것은 '북한에서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군인을 왜 국군병원이 아닌 판문점에서 거리도 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느냐?'는 점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총상환
김형모 <누가 내 국민연금을 죽였나?> 저자
2017.11.21 16:17:10
3900원 쌀국수의 비밀은 자판기?
[민미연 포럼]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무인주문시스템으로 대응
언제부터인가 주변에 3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보통 7000원 내외인 쌀국수에 비해 이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장사를 해서 이윤을 남기려면 해당 메뉴가 미끼 상품이거나 재료가 많이 부실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생겨나고 있는 저가형 음식점은 미끼 상품으로 일부 메뉴를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김상하 <일자리가 사라진 세계> 저자
2017.11.14 14:30:11
'마지노선 민주주의'를 넘어서야
[민미연 포럼] 우리는 '더불어 함께' 살고 있을까?
몇 년 전 수도권의 한 빌라촌에 살았다. 폐지 노인의 수와 행색이 경험한 곳 중 심한 편에 드는 동네였다. 그날도 평소처럼 폐지 리어카가 인도 옆에 붙어 힘겹게 도로를 지나갔는데, 평소와 조금 달랐던 건 한 초등 3, 4학년쯤 돼 보이는 꼬마 아이였다. 아빠 손을 잡고 가던 그 아이는 고개를 돌려 한참이나 폐지 리어카의 뒤뚱거림을 응시했다. 아이는 무슨 생
장제우 균형사회연구센터 연구위원
2017.11.07 11:11:29
"빽 없는 사람만 서럽구나"
[민미연 포럼] 벼랑 끝에 서 있는 자들의 꿈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의 꿈은 무엇일까. 로또 당첨이다. 가능성이 낮은 로또 당첨이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다. 양극화와 이중 노동시장에서 신음하며 고단하게 살지만 보이지는 않는 존재, 보여도 존재감이 없는 아웃사이더들. 그들은 배달부, 아르바이트 전전하는 미취업 청년, 밑바닥의 노가다, 망해가는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공장 노동자, 대기업 하청 노동자,
마창훈 사회평론가
2017.11.03 16:34:39
전쟁은 도둑처럼 올 수 있다
[민미연 포럼] 1차 세계대전에서 배우는 교훈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 민주화 투사이자 사상가인 함석헌 선생의 말이다. 1945년 8월 한반도는 유엔국제연합군에 의해 해방을 맞았다. 이는 너무 낯선 경험이었다.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해외에서 투쟁을 지속해왔지만, 이들의 힘은 분산되어 있었고 보도 통제 등으로 국내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독립을 위해 학생 때부터 자신을 바쳐왔던 천재 이광수도
김창훈 민족미래연구소 연구실장
2017.10.10 14:01:06
핵 위기보다 생태 위기!
[민미연 포럼] 지도자 없는 혁명, 자발적 소박함에 관하여
현재 한국은 겉보기에 평온해보이나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 지도자 간에 연일 주고 주고받는 말싸움으로만 보자면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다. 미국 측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느니, "북한 완전파괴"라느니, "북한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느니 하는 등의 한반도 전쟁을 암
2017.10.05 23:46:24
혁신에는 '근원적 동기'가 필요하다
[민미연 포럼] '혁신'을 이끄는 견인차, '안정'
사랑하는 아내가 즐기는 최고의 사치품은 커피다. 난 커피 맛을 모르는 저렴한 입맛을 가졌지만, 아내는 다르다. 좋은 커피로 위로를 받고 삶에 연료를 넣는다. 넉넉지 않은 살림을 무릅쓰고 일정 수준 이상의 커피를 원활히 보급하기 위해, 아내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모 업체의 중저가 캡슐형 커피머신을 구입했다(이 회사에서 두 번째로 싼 거란다). 가격, 편의성,
2017.09.19 15:09:37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인가?
[민미연 포럼] 북핵과 민족 통일
1. 최근 북미대결이 첨예하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두고 언론이나 SNS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는 민족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남한과 북한처럼 이미 70년 동안 단절되어 양쪽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너무 달라진 경우 민족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사람도 있고, 북미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주한미군만 철수하
강철구 전 이화여대 교수
2017.09.13 15:11:40
경제 제재가 북한의 폭주를 멈출 수 있다고?
[민미연 포럼] 북미대결과 문재인 정부의 처지
1. 9월 3일 북한은 제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북에서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이나 중국이 250킬로톤 정도의 폭발력으로 추정하는 것을 볼 때 그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 이로 인해 북은 이제 강력한 수소폭탄과 ICBM을 함께 보유한 실질적인 핵국가로서 그 전략적 지위는 국제적으로 크게 올라갔다. 아무나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2017.09.06 09: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