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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있는 프레시안',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를...
[이 주의 조합원] 이은의 변호사
"정의는 이긴다"라는 만화 속 대사를 비웃게 되면서, 아이는 철이 든다. 승리를 보장하는 건 힘이지 정의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것이다. 아무래도 적당히 부정한 방법을 쓰는 쪽이 힘을 얻기에 낫다. '힘 있는 불의, 힘없는 정의'라는 공식은 그래서 생겨난다. 결국 현실에선 정의가 지는 경우가 많다. 힘이 없으니까. 옛날부터 그랬던 모양이다. "사람의 간으로
성현석 기자
2015.05.10 13:03:07
"협동조합, '식구' 많아진 기분…사랑방서 만나요"
[이 주의 조합원] 직원 조합원 서어리 기자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막내 기자'. 프레시안 편집국 소개란에 나와 있는 그의 자기소개 문구다. 특이한 이름 탓인지 입사 초반 편집국 내에서 이따금 '어리버리 어리'로 불리기도 했지만, 현장에 나가면 그 '어리버리함'은 사라지고 눈빛부터 달라진다. 연차가 쌓일수록 '엉덩이가 무거워지는' 선배 기자들에게 펀치를 날리듯, 무슨 일만 터
선명수 기자
2015.04.26 16:03:28
"유가족 이야기 직접 들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이 주의 조합원] '예비 대의원' 김준휘 조합원
김준휘 프레시안 조합원을 처음 만난 건 지난해 10월 30일 밤, 강효모 조합원이 운영하는 상수역 앞 바 '모두들 사랑한다 말합니다'에서였다. 서른도 전에 벌써 기억력 쇠퇴에 시달리고 있는 기자가 이 날짜를 이토록 똑똑히 기억하는 이유가 있다. 이 날은 입사 이래 가장 바빴고, 가장 마음 아픈 취재를 한 날이었다. 세월호 참사 10명의 실종자 중 한 명에서
서어리 기자
2015.04.19 13:44:05
"출자금 늘렸어요!…밝은 기사 보고 싶어요!"
[이주의 조합원] 조경식 조합원
"저는 '밝게 살자'가 모토입니다. 밝게, 아름답게 살자는 거죠. 프레시안은 좀 어두워요. 밝은 기사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문화, 그리고 특히 여행 이야기, 음식 이야기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프레시안만의 시각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조경식 조합원이 프레시안에 바라는 것들이다. 프레시안은 다소 '음침한' 매체인 것은 맞는 것 같다. 대한민
박세열 기자
2015.04.12 11:33:09
"어린이집 CCTV? 부모로서 동의하지 않는다"
[이 주의 조합원] 40대 인문학 연구자 A씨
"조합 형태로 운영하면, 일반적인 언론사와 달리 조합원들의 생각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겠다는 기대 때문에 가입했다."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조합원이 된 이유를 묻자, A씨에게서 이런 답이 돌아왔다. 기대했던 대로 조합원들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여기고 있을까? "조합에서 보내는 메일은 받고 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하면 조합이라는 형태가 아직까지는
김덕련 기자
2015.04.05 20:17:25
"대학생이 청소년, 사회인이 대학생 멘토가 된다면…"
[이 주의 조합원] 비영리법인 '점프' 상임이사, 김유진 조합원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김유진(33) 조합원은 그래서 특별하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간지 기자로 입사한 이후,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유학을 떠났다. 유학 후에는 교육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해 보겠다며, 익숙한 언론계를 떠나 직업 진로를 변경했다. 귀국 후 그가 가졌던 직장은 유네스코. 그러나 '좋은 직장'으로 손꼽히는
곽재훈 기자
2015.03.29 13:19:02
'멘붕' 술집 젊은 사장의 고백 "자영업? 쉽지 않다"
[이 주의 조합원] 바 틸트 바 마스터, 주영준 조합원
그는 사회학도였다. 대학원에서 '한국 성 소수자의 파트너링 유형 파악'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생뚱맞게도(?) 서울 신촌에 바를 차렸다. 주영준(31)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조합원은 바 틸트(Bar TILT)의 사장이 됐다. 지난 20일 '불타는 금요일'에 바 틸트에서 만난 주영준 조합원은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틸트'는
김윤나영 기자
2015.03.22 08:50:12
"MB 때는 '정치검찰' 비판이라도 있었는데…"
[이 주의 조합원] 김은지 <시사IN> 기자
"죄송한 데 30분만 있다가 다시 전화해 주시겠어요?" 13일 오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렸다. 주간지 기자에게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란 마감에 '치이는' 날에 불과했다. 하필 이날 프레시안 협동조합 조합원인 김은지 시사IN 기자에게 '이 주의 조합원' 인터뷰를 하겠다고 전화를 건 게 미안할 따름이었다. 김은지 기자는 2009년에 시
허환주 기자
2015.03.16 15:57:20
"프레시안에 참여하고픈데, 방법 없을까요?"
[이 주의 조합원] 멋진 30대 싱글녀, 박리앙(가명) 씨
'어마무시'하게 추웠던 지난 겨울 어느 날, 그녀를 처음 봤다. 짧은 머리에 동그란 눈. 나이는 30대 초중반쯤 되었을까. 까맣고 묵직한 카메라를 양손에 쥐고 틈틈이 셔터를 누르던 멋진 언니. 조합원 행사에서 처음 보는 '뉴페이스'인데 낯을 별로 안 가리는지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옮겨 다니며 웃음꽃을 피운다. 기자인데도 내심 낯을 가리는 나는, 그런 이 언
최하얀 기자
2015.03.08 17:31:47
'열혈 청년', "일베 폐쇄 반대"하는 이유는?
[이 주의 조합원] 박지웅 변호사
박지웅 조합원. 그에겐 '열혈 청년'이란 조금은 구태스러운 듯한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처음 그를 알게된 건 지난 2008년 국방부가 나쁜 사마리아인,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등 23권의 책을 '불온서적'으로 지정했던 사건 때문이다. 당시 군법무관이었던 그는 이 같은 조치가 위헌이라고 헌법소원을 냈다가 파면당했다. 삼성왕국의 게릴라들은 기자를 포함한
전홍기혜 기자
2015.03.01 16: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