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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아픔에 공감 못하는 이유?…썩어서!"
[김민웅의 인문정신] 세월호 1주년, 우리사회의 진로가 바뀌고 있다
박근혜 정권, 이대로 몰락하는가? 박근혜 정권이 탈진상태에 이르렀다. 그렇게 된 것은 애초의 출발점이 수상했고, 대형 참사 앞에서 기능과 책임을 저버렸으며 부패세력의 정체가 폭로되는 사건들이 쌓이면서 권력의 국민적 토대가 무너져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 정권의 정치적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세월호 1주기가 되는 시점에서 국민적
김민웅 경희대학교 교수
2015.04.16 16:18:22
무대는 현실과 어떻게 만나는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동화독법>을 공연에 올리면서
뉴욕 TKTS, 그리고 명 연기자들 뉴욕 브로드웨이 42가에는 "TKTS"라고 쓰인 부스가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연극표를 40퍼센트에서 50퍼센트까지 할인해서 살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늘 붐빈다. 한없이 기다랗게 늘어선 줄을 보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의 대중적 기반과 저력이 느껴지곤 한다. 미국인은 물론이고 관광객들도 이 행렬에 한 몫을
김민웅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2015.03.20 16:24:41
해고 노동자 치유자의 해고, 누가 치유할 것인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마인드 프리즘", 그 보이지 않는 적외선(赤外線)
설야(雪夜)의 도시, 뉴욕 폭설경보가 내렸다. "윈터 스노우스톰 이머전시(winter snowstorm emergency)"란다. 우리와 비교해서는 이 정도 가지고 그러나 하고 다소 호들갑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나라의 대응태세라는 점에서 그리 우습게 볼 일은 아니다. 2015년 1월 27일 오전 도착한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은
2015.01.28 10:20:21
무죄추정은 있으나 유죄추정은 없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은 헌법파괴
무죄추정의 원칙과 헌법정신 법으로 죄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증거로 입증되어야 한다. 처벌은 그에 따른 국가권력의 집행이다. 심증과 자백이 처벌의 근거가 될 수 없는 까닭은 법이 근거 없는 판결과 처벌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입증되지 않은 혐의는 아직 무죄로 받아들여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이 원칙에 반하는 판결은 그 어떤
김민웅 성공회대학교 교수
2014.12.22 18:20:13
문재인에게 묻는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정치의 사멸, 이대로 놓아둘 것인가?
야당, 이대로 붕괴하는가? 어떤 생명체도 평형 내지 균형 상태에 있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이미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비평형의 동력, 또는 균형이 흔들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은 모든 살아 있는 것의 기본 특징이다. '제2 열역학 법칙'을 통해 일리야 프리고진이 간파한 것을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에너지는 일단 발산되면 흩어져 사라지고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2014.09.15 10:47:32
인간성을 잃어버린 권력을 어찌할 것인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야당은 기소권, 수사권 확보 당론으로 정하라
“살충제”를 뿌리는 권력 인간성을 잃어버린 권력이 지배하는 곳에서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희생당한다. 그리고 그 사회의 영혼은 독성을 뿜게 된다. 희생자들을 비난하고 가해자들을 옹호하는 말들이 난무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이 나라는 지금 “정치적 아우슈비츠”가 되고 있다. 권력에게 불리한 기억을 지닌 개인과 집단을 모두 따로 지목하고 줄 세워 소각(燒却)
2014.08.29 17:12:34
투쟁 제대로 한 적 있나? 투항 아닌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정치의 진정한 복원이란
투쟁하지 않겠다는 야당그 말대로의 정세인식이라면 우려가 실로 깊어진다. 새정치연합의 비대위원장 박영선의 첫 기자회견 발언은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움을 더욱 굳건히 세우는 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의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낡은 과거와 관행“에 대한 척결의지를 밝히면서, 정의와 경제민주화, 복지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2014.08.06 10:35:14
몰락의 축복과 정치적 모험의 선택
[김민웅의 인문정신] 정치혁명의 시대를 갈망하며
몰락을 통한 재생, 가능할까? 패배와 몰락은 재생의 기초다. 재기불능의 지점까지 철저하게 무너진 뒤에 오는 깨우침은 벤야민이 말했듯이 “사리의 기초에 도달하는 인식”이다. 그것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경험이자, 새로운 모험을 향해 갈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2014년의 7. 30 보궐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불통, 그리고 세월호
2014.08.01 19:38:28
방치된 죽음들, 되찾아야 할 희망
[김민웅 인문정신] 용산 참사, 쌍용차 해고자 자살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의혹 그리고 진상 세월호 참사 한 달째를 넘기면서 우리는 사건과 구조(救助)의 진상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유가족들이 진상규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무엇을 뜯어 고쳐야 하는지는, 진실이 무엇이었는가를 묻고 밝히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이
2014.05.17 15:33:12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
[김민웅의 인문정신]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하는 이유, 자격, 그리고 권리에 대하여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장면 1 2014년 4월 중순을 넘어선 어느 날.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비통한 심정에 빠져 있을 때,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했다. 이제나 저제나 구조소식에 애타하며 체육관에 있던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대통령은 열심히 현재 진행되는 구조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는 중 어느 한 엄마가 단하에 무릎을 꿇고 눈
2014.04.25 16: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