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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년, 권력 체질의 탈바꿈
[김민웅의 인문정신]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
겸허한 권력의 탄생 문재인 정부 1년, 우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지점을 돌파하고 있다. 적대적 분단체제의 소멸을 통해 우리를 그간 옥죄던 암울한 역사의 사슬을 풀고 미래를 새롭게 열기 위한 혁명적 사태와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2016년 겨울과 2017년 봄을 소용돌이치게 했던 촛불시민혁명의 완성으로 가는 길이다. 문재인 정부 1년은 무엇을 이
김민웅 경희대학교 교수
2018.05.09 15:13:08
함께, 뭘 못하겠는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4.27 남북 정상회담, 그 아름다움
문재인의 미소, 김정은의 재치 감격과 눈물,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하루였다. 우리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그 합의 내용 못지않게 한편의 감동적 드라마의 기쁨을 누렸다. 도리어 이 대목이 더 큰 울림을 줄 정도였다. 온화하고 다정한 "문재인의 미소", 그리고 활기차고 여유로운 "김정은의 재치"가 돋보인 날이었다. 그 미소는 그저 미소가 아니라 신중함과 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2018.04.28 14:43:49
6개월전 문재인의 '베를린선언'을 다시 주목한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한미동맹, 이제는 '군사'에서 '외교'로 중심축 이동해야
위기 돌파형 한반도 정치 절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결빙(結氷)된 남북관계를 과연 해빙(解氷)으로 이끌 것인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물론 과정상 서로의 기대치와 주장이 엇갈리는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기본이나, 대화체제의 복원과 군사적 대치상황 종식에 대한 남과 북 양측 최고 지도부의 의지는 분명하고도 강력하다. '위기돌파의 정치
2018.01.05 15:11:18
'굴욕'이 아니라 '존엄'으로
[김민웅의 인문정신]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세계 시민상의 요구와 평화
트럼프의 유엔 연설과 유엔 그리고 우리 "국제 사회와 유엔이 당면한 평화와 안전 유지와 관련한 주요 문제에 대해 확고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 청와대가 지난 19일 공식 발표한 내용이다. 무엇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유엔 연설에 대한 평이었다. 유엔 데뷔 첫 무대에서 그는 "미국은 막강한 힘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나, 만일 미국
2017.09.20 21:31:49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궤도 수정을 요청한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있다면?
전선(戰線)을 추가 확대한 오류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위기 해법이 수렁에 빠졌다. 북의 핵무장 대응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를 결정했으나 그것이 핵무장을 저지하거나 평화로 가는 길을 확대할 수 있을까? 물론, 행동반경이 극도로 제약된 조건 속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드 배치는 전쟁에 대한 억지력 강화도
2017.09.11 09:15:12
여운형 선생 서거 70주기를 맞으며
[김민웅의 인문정신] 8.15 특사,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논리
여운형이 1945년 8월에 한 일 7월 19일은 1947년 이날 몽양 여운형 선생이 혜화동 로터리에서 암살당한 지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나이 62세였다. 건국준비위원회를 기반으로 조선인민공화국 수립을 주도한 좌익 지도자라는 틀 속에서 이름조차 거론하기 힘들었던 때와 비교하면, 오늘날 몽양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큰 진전이 생겼다. 이제 그의 민족사적
2017.07.19 08:40:36
베를린 구상, 그리고 DMZ 세계평화도시 제안
[김민웅의 인문정신]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로 가는 길
베를린 선언, 움직이는 역사가 되고 있는가? 지난 7월 6일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신 한반도 평화비전)'이 구체적인 해법 모색에 들어갔다. 열흘이 지난 17일, 남북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동시에 제안하고 대화 재개의 국면 진입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대화의 조건이 마련되지 못한 상태에서는 대화할 수 없다가 아니라, 도리어 그렇기 때
2017.07.17 15:15:39
혁명과 협치는 동거할 수 있는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촛불시민혁명과 문재인 정부
촛불시민혁명정부가 직면한 모순 문재인 정부는 누가 뭐래도 촛불시민혁명의 첫 성과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기본적으로 혁명정부라는 것을 의미하며, 그 과제와 임무는 바로 이러한 인식에 뿌리를 둔다.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시민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내면화하고 있기에,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라는 이낙연 총리의 취임사
2017.06.29 09:10:52
철학이 풍부한 국가, 감수성이 풍부한 나라!
[김민웅의 인문정신] 한시적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넘어…
문재인 정부와 촛불시민혁명 새 대통령의 취임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나라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 한 사람의 품격 있는 처신은 정치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안목을 바꾸고 있기까지 한다. 문재인 정부의 스타일과 행보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기다리던 정치의 풍경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기쁨을 표현하는 이들이 늘
2017.05.12 14:47:57
정치의 청춘이여!
[김민웅 인문 정신] 민주정부 제3기를 만들면서
제르미날의 약속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은 광산노동자들의 분투기를 담은 역작이다. 프랑스 민중소설가로서의 역량을 탁월하게 뿜어낸 혁명문학의 힘 자체다. 파업은 끝내 실패하고 말지만, 그 체험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역사의 근육'이 된다. "제르미날(Germinal)"은 프랑스 혁명 이후 바뀐 달력이 4월과 5월을 새롭게 부른 이름으로, "땅에 씨
2017.05.05 14:5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