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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위선자 맨하트'
[기자의 눈] '국기 모독은 종북'이라는 논리가 '국격 훼손'
여권의 차기 대권 선두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늘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박근혜 정부 들어 불과 3년만에 여섯번째 총리를 뽑아야 하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22일 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세종포럼' 초청강연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자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민감한 질문들을 유연하게 빗겨나가는 솜씨를 보였던 그
이승선 기자
2015.04.24 09:34:37
건물주 '갑질', 가수 싸이만의 문제일까
[기자의 눈]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1964년 영국 사회학자 루스 글래스가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신사 계급을 뜻하는 '젠트리'에서 파생된 말로 런던 내부에서 일어난 저소득층 거주지역이 고소득, 중산층의 거주 지역으로 대체되는 도시변화 현상을 설명할 때 처음 사용됐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은 중산층이 도시 내부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허환주 기자
2015.04.21 08:13:48
박근혜 팽목항 '깜짝 방문', 드러난 '총체적 난국'
[기자의 눈] 우왕좌왕 청와대, 분향도 못한 대통령
16일 새벽에 문자가 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 직전에 팽목항에 들른다는 청와대 춘추관의 일정 공지 메시지였다. 전날까지도 이 사안은 확정 공지되지 못했다.엠바고(일정 시점까지 보도유예)가 걸렸는데, 엠바고 내용이 결정되지 않았다. 어찌 됐든 박 대통령이 팽목항 일정을 마친 시점까지 보도유예를 한다는 데 기자단은 합의했다. 경호 문제 때문이
박세열 기자
2015.04.16 19:07:47
'셀프 사정' 이완구 총리는 사퇴하라
[기자의 눈] 국민은 '식물 총리' 볼 의무 없다
구질구질하다. 이미 '식물(植物)' 판정을 받은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쯤에서 사퇴해야 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물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소요될 상당 시간동안 국민이 '식물총리'를 머리에 이고 살 의무는 없다. 이 총리는, 본인은 모
2015.04.14 17:47:01
현지 대사 필요없는 '천리안' 외교부?
[기자의 눈] 리비아 대사 소재도 모른 채 대책회의라니...
리비아 트리폴리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 무장 괴한에 의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 정부는 현장에서 상황을 책임져야 할 대사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수습의 기본도 챙기지 못한 미숙하고 안일한 대응이다. 외교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2일(한국시각) 주리비아 대사가 신임 대사와 교대 중이라 리비아 인근 튀니지에 머물고 있다고
이재호 기자
2015.04.14 14:53:11
자격루 붕괴는 대통령의 '국가 안전 붕괴 퍼포먼스'?
[기자의 눈] 대통령 앞의 안전사고, 웃고 넘길 일인가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2미터 크기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막식 행사 도중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 시작을 알리는 '자격루(물시계) 줄 당기기' 퍼포먼스를 하다가 구조물이 넘어졌다. 부상자는 다행
2015.04.13 16:51:36
4.16에 순방 가는 朴 대통령,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의 눈] 청와대, '눈치'만 있고 '신뢰'는 없다
아쉽다. 뒷 맛이 깔끔하지 않고 텁텁하다.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4월 16일 오후, 라틴아메리카(중남미 4국)로 순방을 떠난다. 9박 12일 일정이다.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에는 세월호 관련 추모 행사에 어떤 식으로든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6일은 특별한 날이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자리를 잠시 비운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2015.04.10 19:13:35
충암고 아이들은 '모래시계' 검사를 어떻게 볼까?
[기자의 눈] 빛 바랜 홍준표 정치 밑천
역술원에 '개명' 상담을 하러 가면, 흔히 듣는 이야기가 있다. 비쩍 마른 소년이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그는 원래 의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의대 학비가 너무 비쌌다. 결국 문과로 방향을 돌렸다. 명문대 법대에 무난히 붙었다. 신입생이던 어느 날, 강의실 창밖에 비가 내렸다. 영문학을 가르치는 여교수가 툭 던졌다. "이런 날은 카페에
성현석 기자
2015.04.06 18:15:55
'선착순 로또'가 정부 정책인가
[기자의 눈] "중산층 이자비용 대주기에 불과" 비판 고조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상품이라면 모르겠다. 정부의 정책 산물인 대출상품이 무슨 선착순이고, 그것도 사실상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로또' 식의 상품이라는 게 말이 되나? 금융당국의 야심작이라는 '안심전환대출' 이야기다. 당장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고, 4.29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여권에서는 원내대표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완대책을 내놓을 듯
2015.03.31 16:03:07
박 대통령의 리콴유 조문, '권력의 사유화'
[기자의 눈] '대통령의 조문외교'라면 '만델라 조문'은 왜…
"결혼식은 못 챙겨도 장례식은 빠지지 말고 가라" 성인이 된 후 사회에 나와서 많은 어른들한테 들었던 조언이다. 기쁠 때 함께 있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슬플 때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자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 사적인 차원에서도 이럴진대,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문의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특히 국가 정상이 참석하는 이른바 '조문
2015.03.25 18: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