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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를 조롱하고, 스님을 때리는 세상입니다"
[전태일 통신] <92> 밀양 주민들, 언제까지 싸워야 하나요?
몸도 성치 않은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맨몸으로 기계 앞에 서는 것뿐이었다. 좋지 않은 무릎으로 기어서 산을 올랐다. 나무를 껴안고 나무를 베려는 젊은 인부 앞에 섰다. 지팡이를 짚고 나무를 끌어안았다. 매일 새벽녘마다 반복된 일이었다.
강은주 전태일통신 편집위원
2012.10.01 11:06:00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전태일 통신] <94> 송전탑이 세워지는 밀양 평밭마을
밀양은 한 달에 한번 찾아간다. 어린이책시민연대에서 하고 있는 달공부가 열리는 곳이다. 달공부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생각하는 공부이다. 하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 학교에서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고 우리아이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
김상영 어린이책시민연대 부산서부지회 회원
2012.09.30 13:50:00
"삼성과의 싸움? 힘들죠. 죽어가고 슬퍼하고…"
[전태일 통신] 공유정옥 '반올림' 활동가 인터뷰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이 발생하여 노동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초일류기업 삼성, 게다가 완벽한 클린룸을 자랑하는 반도체 공정에서 직업병이 발생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고 믿지도 않았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반도체 노동자들의 질병은 소외되었고, 동시에 수많은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생겨났지만 그들은
김대현 문화평론가
2012.07.11 09:58:00
"삼성에 노조가 있었다면 남편이 그렇게 죽었을까?"
[전태일 통신] 삼성 백혈병 사망자 부인 정애정 씨 인터뷰
처음으로 그녀를 본 것은 추위가 아직 매서웠던 올해 3월이었다. 3월 7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재해 노동자 추모집회'에서 정애정(34) 씨는 사망한 자신의 남편 약력이 담긴 선전물을 들고 대열 가장 앞자리에 앉아있었다. 정씨의 남편 황민웅 씨는 삼
이동철 자유기고가
2012.07.08 12:40:00
"삼성에 없는 한 가지 냄새, 그건 바로…"
[전태일 통신] 삼성 백혈병 문제 다룬 <사람 냄새> 작가 김수박 인터뷰
지금 이 시간, 이 장소(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20대 여성, A양의 주말 오후 일과에 대해 알아보자. 오후 2시, 점심을 먹은 A양은 고품질의 그래픽카드가 내장돼 있다는 삼성의 모 데스크톱 컴퓨터를 켜고 여름 휴양지 정보를 검색한다.
김다은 자유기고가
2012.07.04 17:23:00
"삼성이 그들에게 말하지 않은 진실은?"
[전태일 통신] <먼지 없는 방> 만화가 김성희 작가 인터뷰
일요일 오후, 금호역에서 김성희 작가님을 만났다. 나는 작가님의 전작인 <몹쓸년>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삼성 반도체에 관한 기사도 두엇 읽었지만, 그게 다였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야 새삼 그 사실들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나는 <먼지 없는 방>을 읽었다.
서국선 자유기고가
2012.07.03 09:50:00
"한국의 언론 실상, 제대로 알려면 <피떡수첩>을 보시라"
[전태일 통신] 파업 중인 최승호 MBC PD 인터뷰
92년에도 MBC는 파업을 했다. 당시 파업의 요구는 최창봉 사장의 퇴임이었다. 52일이나 진행되었고, 손석희 아나운서가 전과자(?)가 되면서 스타가 되기도 했다. 당시 파업특보를 돌리던 조합원 중에는 김재철이라는 이름도 있었다. 지금 그가 또다시 MBC 파업의 역사를 새로
강은주 <사람세상> 편집위원
2012.06.08 08:15:00
잇따른 언론파업, '찌라시' 자괴감보다 무서운 건…
[전태일 통신] 언론노동의 사회성 회복을 위하여
이 글을 쓰기로 한 시점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MBC의 파업이 드디어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인 1992년의 52일간의 파업을 훌쩍 지나서 아직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또한 23년 만에 파
김대현 문화비평가
2012.05.09 12:15:00
"여자는 시집만 잘 가면 된다고요?"
[전태일 통신] 경제 성장에 희생된 우리의 어머니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 어려워만 가는 서민 경제, 사람들이 만나면 정말 살기 힘들다는 한탄이 입버릇처럼 쏟아져 나오는 요즘. 이는 경제 성장이 한창이던 1960~1970년대에 대한 향수와 박근혜라는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낳았다.
조민경 <사람세상> 편집위원
2012.03.16 11:41:00
"철거민 처지가 바로 우리 청년의 처지지요"
[전태일 통신] <84> [인터뷰] 명동 재개발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연 씨
포탈라, 포탈라는 명동성당 앞 골목에 위치한 티베트 전문음식점이다. 이 음식점은 박범신 작가의 소설 <나마스테>의 주인공인 민수(34· 본명 텐징 델렉) 씨와 이근혜(31) 씨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곽해룡 시인
2012.03.12 12: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