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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를 보는 불순한 생각'
[전태일통신 63]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만난 두 청년
테러리스트를 보는 불순한 생각 -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만난 두 청년 오 도 엽(시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어느 단체로부터 추모문화제를 하는데 추모시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승낙은 선뜻 하였
오도엽 시인
2007.03.07 10:58:00
'현실 부적응자' 아닌 '현실 불복종자'
[전태일통신 62] 내가 대학진학을 거부한 이유
현실 부적응자가 아닌 현실 불복종자 나 역시 친구들과 같이 성적이 좋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러나 대학을 가야겠다는 부푼 마음은 거의 없었다. 고등학교는 첫 등교부터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섰다. 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신문배
박형준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2007.02.28 11:41:00
"들어라, 돼지들아"
[전태일통신 61] 탈옥을 동경하는 '새끼돼지'가
들어라 돼지들아 - 탈옥을 동경하는 새끼돼지 한 마리가 김민정(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세상이 날 버렸다고 느낀다. 그 어떤 것도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나타내 주는 척도가 없다. 그들 앞에서 난 발가벗겨진 수능 원점수 500점 만점에 400점 안팎을 왔다
김민정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2007.02.21 11:15:00
"교실을 박차고 나오는 날 머지 않았다"
[전태일통신 60] 고교생들의 반란, 어제와 오늘
중간고사로 모든 학교가 시험기간이었던 어느 날,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저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나 정말 다른 애들 때문에 내가 등급이 내려가는 꼴은 절대로 못 봐. 정말 지금 당장 아이들을 죽이고 싶은 심정이야." - 2005년 6월 18일, 경쟁적 입시제도
전누리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기획위원
2007.02.14 10:20:00
몽둥이를 붙잡을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전태일통신 59] 고등학교, 작은 저항의 기억들
고등학교 졸업식 날에 개근상과 졸업장을 네모반듯하게 고이 접어서 찢어버린 지 이제 딱 1년이 지났다. 무단결석과 병결을 몇 번 했는데도 줬던 기만적인 개근상과 졸업장을 찢어버릴 정도로 부정하고 싶은 학교였지만,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싶거나 한
유윤종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ASUNARO 활동가
2007.02.07 08:36:00
내가 두번째 복직발령서를 들고 고민한 이유
[전태일통신 58] 거대자본과 상식의 싸움
나의 꼬리표는 하나은행 2차 해고자이다. 내가 하나은행에 입사한 것은 IMF 이전인 1996년이었다. 그런데 들어가고나서 보니 고용은 안정적이었지만 급여는 적은 반쪽짜리 정규직이었다. 처음 계약할 당시에는 계약기간이 명시된 것이 없었으므로 종신 정규직이었으나 급여의
차윤석 하나은행 해고자
2007.01.30 14:25:00
아무도 이 경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 없다
[전태일통신 57] 임용고사에 대한 한 교대생의 생각
교대에 입학하고 나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네가 정말 원해서 교대에 들어왔느냐'는 것이었다. 요즘 들어 다른 직업에 비해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점에 끌려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졌고, 아마도 이런 질문은 '교직 선택의 진정성'을 묻는
김정미 교대 2학년생
2007.01.23 09:33:00
민주화 20년…아직 오지 않은 청소년들의 1987년
[전태일통신 56] "그들은 끊임없이 숨쉬고 저항하며 꿈꾼다"
나이 서른의 중턱에 들어선 나는, 가끔씩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다. 화살처럼 쏜살같이 흘러간 세월을 건너 뛰어 15~20여 년 전의 퍼렇게 싱싱했던 시절을 회상하자면 그러나 그렇게 그립기만 한 것은 아니다.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나와 내 친구
양돌규 성공회대학교 사회학 석사
2007.01.16 16:27:00
생태계 복원은 누구의 눈높이에서 해야 하나?
[전태일통신 55] 멸종위기종 복원보다 급한 일
숙취에 효과 있는 칡은 미국에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건너갔는지 알 수 없지만 칡은 미국의 산림을 뒤덮고 있다고 한다. 칡으로 덮여 탄소동화작용을 할 수 없는 숲은 얼마 안 가 황폐화되고 말 것이다. 원조식량을 따라 들어왔다고 추정하는 미국자리공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ㆍ환경연구소 소장
2007.01.10 08:30:00
"언제까지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로 팽개쳐 둘 건가"
[전태일통신 54] 죽어서도 차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하종강 /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언론 매체와 인터뷰할 때나 강의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 사람들이 가끔 묻는 질문이 있다. 조금씩 다른 표현으로 묻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90년대 초, 소비에트가 해체되고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이 한꺼번에 무너졌을 때, 나라 안에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장
2007.01.03 11: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