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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위기와 이라크 철군문제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51> 자이툰부대 철군 시점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잔존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사건은 지구촌 분쟁이 멀리 떨어진 한반도와 전혀 무관하지 않음을 말해준다. 탈레반 쪽이 처음에 내건 한국군 철수요구는 곧 거두어들였지만, 그 다음에 내건 요구조건(피랍 한국인들과 탈레반 죄수 맞교환)은 더욱 까다로운 문제다.만일 탈레반이 처음에 내걸었던 한국군 철수를 관철시키겠다고 고집했다면, 그것은 우리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성공회대 겸임교수, 프레시안 기획위원
2007.08.07 12:47:00
전쟁으로 파괴되는 지구촌 환경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50> 마구잡이 환경파괴 전술의 후유증
"박수 칠 때 떠나라"...서울 강남의 최고급호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제목이 아니다. 6.25 전쟁 뒤 50년 넘게 쓰던 군사기지들 곳곳에 스민 오염물질을 치우지 않고 떠나려는 미군을 두고 하는 말이다. 환경오염을 다 걷어냈다고 고개를 끄덕일 때야(그래서 박수를 쳐줄 때야) 떠나라는 얘기다.주한미군이 누구인가. '한반도를 지키겠다'며 멀리 한국까
2007.07.30 12:26:00
보습을 녹여 칼을 만드는 세상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9> 제2 군비경쟁시대 왔나
평화를 사랑하는 지구촌의 많은 반전 평화주의자들이 군비축소 하면 떠올리는 말은 무엇일까. 아마도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쟁기를 만든다"는 구절이 아닐까.여기서 '보습'이란 농촌에서 소를 몰아 밭을 가는 데 쓰이는 쟁기 끝에 붙은 쇠붙이다. 성서 미가서에 나오는 이 구절은 전쟁상태를 끝장내고 평화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뜻한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2007.07.05 14:07:00
미군 병사 3명 중 1명, "민간인 고문해도 좋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8> 이라크 주둔 미군 정신건강 보고서
'괴물'. 지난 2006년 여름 무려 1300만의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사에 새 흥행 기록을 세웠던 영화다. 영화 속 괴물은 한강의 오염으로 태어난 돌연변이. 따지고 보면, 그 괴물은 환경파괴의 주범인 인간이 만들어낸 생명체다. 우리 인간이 만들어낸 파괴적인 발명품 가운데 으뜸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전쟁'이란 괴물일 것이다. 영화 속 '괴물'은 불화살에
2007.06.22 14:22:00
학살 살아남은 사람들 "고향 땅 밟고 싶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7> 사브라-샤틸라 난민촌의 염원
내전이든 국제전이든, 전쟁은 대량난민 사태를 불러일으킨다. 난민수용소는 현대 전쟁이 그려내는 우울한 초상화 가운데 하나다. 1951년에 제정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The Refugee Convention)에 규정된 '난민'이란 전쟁 통에 국적, 종교, 종족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까닭에 주거지를 떠나 국경을 넘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2007.06.08 12:20:00
"민족개념 없는 레바논보다 훨씬 낫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6> 분단의 한반도를 레바논에 견주면
"당신은 사우스 코리안인가? 노스 코리안인가?" 다른 나라 분쟁지역에 취재를 갈 때마다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흔히 던지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사우스 코리안'란 대답 대신 "서울에서 왔다"고 말하곤 했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나의 국적이 어딘가를 묻는 것이지만, 굳이 내가 국적(대한민국)보다는 출신도시(서울)로 지역범위를 좁혀 말한 데는 그럴만한
2007.06.01 12:32:00
"소형무기는 21세기 대량살상무기"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5> 최대 소형무기 생산수출국 미국의 책임
지난 4월16일 미 버지니아 공대에서 일어난 조승희 총격사건의 후폭풍은 곧 가라앉았다. 미 정치권에서 총기규제를 강화할 기세인가 했더니 이내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1971년 창립된 미국총기협회(NRA)의 총력 로비, 이에 덧붙여 인기가 없는 총기규제 움직임으로 유권자 표를 잃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공범의식이 작용한 결과다. 조승희 사건은 21세기 패권국가 미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프레시안 기획위원, 정치학 박사
2007.05.15 11:57:00
"닉슨과 키신저는 전범재판 비껴가나"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4> 캄보디아 킬링필드, 미국엔 사면장?
캄보디아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킬링 필드'다. 1975년 크메르 루즈 세력이 수도 프놈펜을 점령하자, 미 뉴욕 타임스 특파원의 통역을 하던 주인공이 겪는 고난에 초점을 맞추었다. 논란거리가 있지만, 캄보디아의 비극성을 전 세계로 알리는 데 이 영화는 한몫했다. 캄보디아 현대사가 지닌 색깔은 죽음의 잿빛이다. 20년 내전과 베트남전쟁의 불똥으로 숱한 생목숨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프레시안 기획위원, 정치학 박사
2007.05.07 17:47:00
'버려진 땅' 다르푸르…"석유이권에 학살 외면"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3> 수단 다르푸르 참상과 석유의 힘
서유럽 땅에서 4년 동안 전쟁에서 20만 명이 죽고 250만 명의 난민이 생겨났다면 가만 보고만 있을까. 난민홍수가 밀려드는 게 싫어서라도 개입하지 않았을까. 이런 물음을 던지는 곳이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다. 국제사회의 미적지근한 대응 속사정엔 국제질서의 한 변수인 석유가 깔려 있다. 지구촌의 어두운 초상화 "아랍계 피를 아프리카에다 퍼뜨린다." 이
2007.04.24 12:17:00
'정의의 전쟁론'에 비춰 본 이라크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42> "국가안보냐 인간안보냐"
2003년4월9일 이라크 바그다드가 함락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다. 그 4년 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요전투가 끝났다.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했지만, 이라크 혼란 상황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없다. "도대체 이 전쟁의 끝은 어디쯤일까.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생목숨들이 희생돼야 끝날까"라는 한탄 말고는 달리 다른 생각이
2007.04.17 15: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