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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너서클' 2부 <21>-정치권력과 언론
'85년 비망록'-문공장관ㆍ편집국장단ㆍ정치인 3각 논쟁
"미 문화원의 본질은 뭐냐. 전투경찰에게 돌 던지고 폭력적으로 점거한 사실이다. 아무리 평화적 농성이라 주장해도 행동이 폭력이면 어디까지나 폭력이다. 두 번째로 학생들의 주장의 문제다. 국가적 이익과 충돌하는 그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가. 본질상의 이런 시각은 약
손광식 본지 고문
2002.07.12 09:02: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20>-정치권력과 언론
언론인 출신 이원홍 전 문공부장관의 '언론관'
이 기록은 지금부터 17년 전인 1985년 10월 26일 경주 코오롱 호텔에 이원홍 당시 문공부 장관이 각 언론사 편집국장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언론관을 피력한 부분이다. 이씨는 한국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언론인이었는데 권력의 입장으로 돌아가서는 어떻게 언론을
2002.07.10 09:18: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9> 反부패를 위한 보고서 2
권부 어느 곳이나 '끗발 인맥'이 지배
강직한 나의 친구는 이런 체험담을 들려줬어. “여의도에는 우리 회사의 금싸라기 같은 땅 4천여평이 있었어. 이걸 SK그룹이 눈독을 들였지. 이걸 먹어야 하겠는데 별로 방법이 없어. 그래, 그 쪽에서 생각해 낸 것이 토지교환 방식이야. 자기네 건물 지으려던 땅과 맞바꾸자
2002.07.05 09:10: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8>-反부패를 위한 보고서 1
신용보증기금 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자네 8.3 조치 아는가. 박대통령 때 대기업 빚 까주려고 1974년에 단행했던 조치지. 사금융 양성화를 위해 단자회사 설립근거를 마련하고 정부 출연의 한 기관을 만들었어. 그것이 한국신용보증기금이지. 이 기관의 탄생이야말로 참으로 깊은 시대적 의미가 있었어. 그 시대
2002.07.03 09:53: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7>-권력내부 파워게임
장관과 차관의 갈등, 1인자와 2인자의 숙명
장관과 차관 사이가 좋은 예는 거의 없다고 보면 돼. 이것도 권력의 갈등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 본질이야. 장기영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김학렬 차관 사이는 아주 안 좋았어. 장이 ‘정치적’이라면 김은 ‘관료적’이지. 갈등은 물론 아래쪽일 수밖에. 도대체 돌아가
2002.06.26 09:22: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6>-권력내부 파워게임
권력재창출을 둘러싼 '매파'와 '비둘기파'의 전쟁
내부의 갈등 학원 안정법 사건으로 남산에 연행된 적이 있어. 그날은 마침 월급날이어서 주머니가 두둑했지. 대충 왜 잡아가는지는 알고 있었어. 아침 석간 1판을 찍자마자 난리가 났으니까. ‘윤전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고 편집국에 있던 몇 사람과 점심을 하러 나
2002.06.24 09:04: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5>-'오야붕과 꼬붕'의 세계
"내가 형님한테 얘기드렸으니 그대로 밀고 나가"
한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 공기업 조직은 매출액이 지금은 30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이야. 거기다가 새로운 발전 설비 투자는 외자차입을 하는 데 이게 또 한 30조원 되는 거라. 어마어마한 공룡기업이지. 공기업의 덩치가 크다는 것은 여기서 누출되는 자금이 많다고
2002.06.21 09:06: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4>-'오야붕과 꼬붕'의 세계
'낙하산 병'의 시조, "우리 덕병이 잘 있나"
박통의 운전기사로 윤덕병이라는 사람이 있었어. 알려지기로는 군대 있을 때부터 집안식구 처럼 대리고 있던 사병출신이라는 얘기가 있어. 사람이 하도 충직해서 육영수 여사의 신뢰가 매우 컸어. ‘여사님, 저도 이젠 사회(청와대 밖)에 나가고 싶습니다’하고 간청을 했어.
2002.06.19 09:07: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3>-'부패의 톱니바퀴'
오모 수산청장의 '물개 특송작전'
관료 사회에서는 상하가 뇌물을 주고 받는 게 관행처럼 되어있잖아. 이런 에피소드도 그 하나지만 코믹한 소재감이기도 해. 오XX씨는 박정희 소장이 한강 다리를 건널 때 선봉장 노릇을 했던 인물 아냐. 이 분은 정력이 아주 출중했던 분이지. 수산청장을 할 때인데 미국에
2002.06.17 09:09:00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2>-'부패의 톱니바퀴'
"사우나에 같이 가 라카 열쇠 달라 해 저고리에 돈 넣어주면 만사끝"
5,16이 나고 서슬 퍼런 군부가 부정 부패 몰아내자고 하니까 공무원 사회는 얼어붙었어. 뇌물 수수 는 자취를 감추는 듯 했지. 목이 잘리고 감옥에 가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사형이라도 당하는 줄 알았으니까. 그러나 역시 부패의 요소는 시간이야. 당시 재무부 세제국에서
2002.06.13 08: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