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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랑지수"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9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인생의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묻는다
소설가 박경범씨가 ‘창랑자수’를 읽고 독후감을 보내왔다. 장장 94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창랑지수’를 총정리하는 의미에서 박경범씨의 독후감을 싣는다. 편집자 중국소설 하면 으레 ‘삼국지’ 등 고전문학이나 김용(金鏞)의 무협지 등을 생각하는 우리에게 중국의 현대
박경범 소설가
2003.12.26 16:05: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94ㆍ끝>
1999년 12월 30일. 나와 호일병, 그리고 유약진은 차를 몰고 고향을 방문했다. 나는 호일병의 차에 타고 서 기사가 내 차를 몰고 뒤에서 쫓아왔다. 구산현(丘山縣)에 거의 다 왔을 때 호일병이 말했다.“방(龐) 현장한테 연락해서 마중 나오라고 할까?”내가 말했다.“됐어!
옌쩐(閻眞) 중국 작가
2003.11.26 09:00: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93>
그날 퇴근할 때 오피스 빌딩 앞에서 채 군과 마주쳤다. 그는 게시판 앞에 서서 눈꺼풀을 위로 한 번 치켜떴다. 그가 무슨 일이 있어서 나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제 사람들의 동작과 태도를 관찰하는 데 있어서는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 나는 마침 풍기락
2003.11.25 08:49: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92>
나는 은하증권이 지불한 첫해 임대료를 은행대출금 상환에 썼다. 그런데 모두들 이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왜 그 돈으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 후회했다. 전임자가 남긴 빚을 내가 뭣 하러 그렇게 서둘러 갚았을까? 자리에 올랐으면
2003.11.24 09:10: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91>
이틀 후 나는 이 상황을 동류에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말을 듣고 매우 흥분했고, 또 자극이 너무 강해서인지 약간은 긴장했다. 그녀가 말했다.“이런 기회는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아요.”내가 말했다.“이지 그 자식한테 너무 싸게 해주는 것 같아. 그 인간은 이번 건수
2003.11.22 09:12: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90>
임지강이 동훼를 데리고 새해인사를 와서는 내게 안태제약의 상황을 물었다. 나한테 와서 내막을 탐지하고 내부 정보라도 좀 얻어 주식을 사볼까 하는 생각 같았다. 내가 말했다.“상장한 지 벌써 두 해가 넘었는데도 오를 기색이 안 보이네. 구체적인 일은 정철군이 관리하
2003.11.21 09:04: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89>
만약 몇 년 전이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동류가 지금 같은 집에 살면서 “이런 집에선 하루도 더 못 살겠다”는 말을 할 줄이야…. 옛날에는 정소괴네의 방 두 개에 거실 하나짜리 집을 보고서도 천당 같다고 하더니…. 사람은 어느 산에 오르느냐에 따라 부르는 노래
2003.11.20 08:54: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88>
나는 육검비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분간 그 자료를 밖으로 돌리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의외라는 기색 하나 없이 이유도 묻지 않고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지 청장님. 그 자료는 모두 원래 투서에서 그대로 베낀 것입니다. 저는 정리에 참여하지도 않았
2003.11.19 09:08: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87>
보아하니, 이런 상황에서는 부처별 소 금고를 정리하려던 일을 더 이상 밀고 나갈 수가 없을 것 같다. 부처간 물밑 접촉과 위생청 내에 암투가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군중을 직접 선동할 수도 없잖은가. 만약 그렇게 되면 그게 바로 문화대혁명이지! 정소괴 하나 내치고 다
2003.11.18 09:03:00
중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설 - ‘창랑지수‘ <86>
맹효민의 일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마음속으로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괜히 누군가가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금전의 유혹도 이겨냈고 색(色)의 유혹도 이겨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재물과 색을 멀리할 수 있다면 무서울 게 뭐 있어?
2003.11.17 09: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