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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노조에 돌을 던지는가
[양회동을 보내며] 양회동 위에 노동자 2천만의 생존이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지난달 1일 분신해 숨진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을 기리는 추모제가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청계광장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양 지대장을 떠나보내는 이들이 고인의 죽음을 통탄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보냈다. 세 편의 글을 순차적으로 전한다. 편집자.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
김명하 안산대학교 교수
2023.06.14 07:10:15
'삼인분 찌개' 거절 못하는 선의를 국가는 날름 받아먹는다
[전수경의 MZ 여성 그리고 빈곤] 엘의 돌봄노동에 대한 고찰
과거부터 사회학적으로 '세대론'은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MZ세대가 대표적이다.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전 세대와 달리 조직과 자신을 분리하고 ‘워라밸’을 지키는 세대로 규정된다. 그런 의문도 든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모두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2023.06.14 07:02:37
황석영이 만난 리영희
[다시! 리영희] 사람과 역사의 특징
내가 리영희 선생을 처음 만났던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이 희미하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신이 살았던 때와 만났던 사람들을 자기 식으로 재해석하면서 기억의 서랍에 남기기 마련이다. 나도 이제 팔십이 넘었으니 추억은 길고 남은 시간은 짧아졌다. 살면서 수많은 사건과 사람을 겪었고 만났다. 나는 일찍이 서울을 떠났고 늘 지방의 현장 근처를 떠돌았다. 그러고는 곧
황석영 소설가
2023.06.13 11:11:39
툭 툭 던져지는 대통령 거부권, 정치적 책임을 망각했다
[인권의 바람] 거부권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다
올해 법 제정‧개정 관련 뉴스에서 '대통령 거부권'이란 단어를 자주 보게 되었다. 헌법 53조에 따라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를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말한다.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재의결하면 법률로 확정된다. 이승만 대통령 이후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3.06.12 15:13:19
배달연봉 1억? 실상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기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 구교현 위원장
배달하면 연봉1억. 한 때 온라인에서 ‘핫'했던 뉴스였다. 한 라이더가 자기 하루 수입이 40만원 수준이라고 인증했고, 이를 한 언론사가 받아 그렇게 벌면 연봉1억이 된다는 기사를 올렸다. 이 말은 사실일까. 일단 하루 수입 40만원은 한 여름 폭우에 플랫폼사가 건당 1만원 이상의 프로모션을 뿌려대고 12시간 이상을 교통법규 무시하며 질주하면 가능한 금액일
구교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 위원장
2023.06.12 15:10:46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인공지능 시대는 가능한가
[복지국가SOCIETY]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존
세기의 대결! 2016년 3월 9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바둑 한판이 시작되었다. 인류와 인공지능(AI)의 첫 대국에 전 세계가 집중했다. 결과는 4승 1패로 알파고의 승리, 이세돌 9단의 1승 4패 패배였다. 사람들은 내심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 하지만 인간이 만든 기계일 뿐이고, 바둑이라는 경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지
송영신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청년위원장
2023.06.12 12:48:21
'친일파' 하버드 교수 "위안부, 성노예 아닌 돈 위한 자발적 매춘"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23] 망언과 사과, 용서와 화해 ②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밀실 합의였다. 그래서 끝내 실패로 막을 내렸고 두 나라 사이의 긴장만 커졌다. 2023년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도 논쟁 선상에 있다. 피해 당사자들의 반발도 2015년 판박이다. 분명한 것은 둘 다 일본 쪽으로서는 정치적 승리, 그것도 대승을 거두었다는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06.10 14:01:19
하다하다 '편가르기'까지…홀로 '가치외교' 함정 빠진 윤 정부
[기자의 눈] '우리 편'이라는 미국, 일본은 중국·북한과 접촉 시도, 한국만 혼자?
윤석열 정부의 편향된 외교가 이제는 '편가르기' 타령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국정운영의 다양한 분야 중 가장 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할 외교 영역에서 윤석열 정부가 날이 갈수록 극단적인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는데, 문제는 같은 편인 미국과 일본도 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9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립외교원, 통일연구원, 한
이재호 기자
2023.06.10 14:00:57
윤석열 체제, '상상된 질서'를 향한 '아마추어리즘'의 폭주
[박세열 칼럼] '검찰 통치' 체제에 관한 고찰
'검찰 통치(Prosecracy)'라는 말은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가 제안했다. 검찰( Prosecute)에 정치 체제를 의미하는 'cracy'를 붙인 말이다. 검찰 통치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검사주의 세계관, 즉 '법치'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의 스타일, 둘째, 모든 부처의 검찰화(수사 및 조사기관화), 셋째, 각 부처 검찰 출신 인
박세열 기자
2023.06.10 06:48:31
맨주먹 100억 부동산 자산가의 욕망이 가족을 망쳤다
[조정흔의 부동산 이야기] 이제 앞선 세대가 얻은 부동산 이익을 환수해야할 때
맨주먹으로 출발하여 100억대의 자산가가 된 70대 아버지를 둔 40대 중년 한분이 찾아오셨다. 그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건설업과 부동산 투자 등으로 재산을 일구었다. 세 명의 자녀에게 강남, 용산 등 주요 지역의 투자가치 있는 아파트를 한 채씩 사주었다고 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버지는 역세권의 주요 주택지에 토지를 사서 다세대주택을 올리는
조정흔 감정평가사
2023.06.09 13: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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