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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분열 상징하는 '트럼프 현상', 미국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박해성의 여의대교] '용기 있는 타협'의 실종
저는 한국에서 정치·선거·공공 여론조사와 데이터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여의도 아저씨'이지만, 미국 정치를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편입니다. 최초로 대통령제를 채택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이자 우리와 같은 양당제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는 우리가 따라가야 할 민주정치의 전범(典範)처럼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2023.10.12 05:07:35
폭우 막다 숨진 수문관리원, 그날 엄마는 '왜' 사라졌나
[엄마가 사라졌다] 폭우가 쏟아진 밤, 엄마는 돌아오지 못했다
"형, 엄마가 돌아오지 않아. 형, 엄마가 안 와." 밤 11시가 넘었을까. 퇴근 후 거실에서 누워 '이제 씻고 자러 갈까' 고민하던 참이었다.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동생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엄마가, 사라졌단다. 창밖엔 비가 거침없이 내리고 있었다.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던 그날 저녁, 그의 머릿속에선 이미 한 차례
주보배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2023.10.12 05:07:17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공공임대를 '거부'하고 있다
[경제뉴스N시선] 공공임대주택 예산, 올해는 괜찮은 걸까?
지난해 가을에서 겨울 무렵, 윤석열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집중호우로 반지하 가구 사망자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 예산을 20% 이상 줄여버린 것은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시민단체들은 공공임대주택 예산 확대를 요구하며 추운 겨울 국회 앞에서 농성을 진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
2023.10.11 17:06:33
오세훈표 '신통기획',부동산 투기판만 더 조장한다
[조정흔의 부동산 이야기] 지금 재건축·재개발 심리 자극하는 정책이라니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임기 1년 남짓의 시장직에 당선됐다. 이듬해인 2022년 7월 재선에 성공한 이후 오 시장이 주력하는 부동산 정책이 있다. 바로 오세훈 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모아타운'이라 불리는 재건축·재개발 정책이다. 신통기획 대상은 오세훈 시장 취임 2년 만에 44개로 늘어났다. 지난 5월부터는 매년 한차례 공
조정흔 감정평가사
2023.10.11 13:11:13
민주 개혁을 거부하는 '라멕'의 세상은 변할 것인가?
[복지국가SOCIETY] 공익과 사익 혼동하는 세상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 하며 세월호에서 혼자 도망나간 무자격 선장을 우리는 보았다. 304명의 생떼 같은 생명들이 우리 눈앞에서 서서히 죽어갔다. 한국 전쟁이 나자 "서울은 안전하니 걱정 말라."고 방송하며 몰래 서울을 빠져나간 무자격 '한국호' 선장이 있었다. 북한군 치하에 남겨진 서울시민들이 무수히 죽어갔다.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 사고를
이재섭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2023.10.11 04:58:24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임 원자력안전위원의 조언
[초록發光] 원자력 광기의 시대, 묻지마 안전에 대한 우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경제학의 유명한 격언이다. 행정학의 유사한 경구라면 "국가 정책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도일 것 같다. 왜냐하면, 어떤 정책도 도깨비 방망이처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의해 힘들이지 않고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으며, 사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공짜 정책도 없다. 한국의 원자력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2023.10.10 13:26:04
가치 내세우는 외교? 불행한 역사 되풀이하나
[현안진단] 다가오는 외교의 시간, 어떻게 맞을 것인가
예고되는 치열한 외교전 대결과 충돌로 일관해 오던 국제관계가 외교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6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일
평화재단
2023.10.10 10:38:50
'청소 다니는 할머니'? 누가 이 '여성의 수치심'을 만들었나
[조금 특별한 '페미' 연대]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투쟁, 젠더 관점으로 다시 읽기
덕성여대 청소노동자들은 대부분 걸어서 출퇴근한다. 이들 대부분이 내가 사는 인근 동네 주민들이다. 이들에게 '청소노동자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며 종로 한복판에서 발언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청소노동자라는 것을 밝히고 동네에서 열리는 주민 행사에 참여하는 것', 둘 중 어떤 게 더 부담스러운 일일까? 특히 이제 막 노조에 가입해서 노동과 권리에
조한진희 다른몸들 활동가
2023.10.09 15:02:54
'호전적이고 잔인한' 르메이, 도쿄를 불지옥 만들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40] 전범 재판은 승자의 재판인가 ⑪ 도쿄 대공습
[그것은 새로운 종류의 폭탄이었다. 그것은 지붕을 타고 퍼져 나가고 그것에 닿은 것은 모조리 불태우는 '불타는 액체'를 퍼뜨렸다. 모든 것에 끈적끈적 달라붙은 불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집들은 곧바로 불이 붙었다. 비명을 지르면서 가족들은 아기들을 등에 업고 거리로 나섰으나, 사방이 불길에 휩싸여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불기둥 속에서 불이 붙어, 살아있는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10.07 14:57:38
"우리는 투명인간도 욕받이도 아닙니다"
[거인들의 발걸음] 국회 앞에서 열린 콜센터 노동자들의 파업 집회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강은 업무가 콜센터 전화상담 업무가 아닐까? 급한 용무로 콜센터에 전화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고 급한 마음에 콜센터 상담사의 인권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 쉽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결코 없다. 또 어떤 때는 상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을 하고 욕을 하기까지 한다. 상대가 내
김경미 숨쉬는책공장 공장장
2023.10.07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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