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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교사 울린 그 말 "선생님, 오늘은 무사하십니까?"
[현장] '서이초 49재'로 5만 교사 국회 집결 "교육부, '살려달라'는 교사 절규 무시해"
"선생님, 오늘은 무사하십니까?" 20년차 초등교사 A씨가 '안녕' 대신 '무사'를 물으며 인사를 건넸다. 검은 옷의 교사들은 울부짖듯 소리를 높여 답했다. "아니오." 4일 오후 4시 30분께, 교사들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 추모집회가 시작됐다. 추모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교사·시민의
한예섭 기자
2023.09.04 20:54:55
'신당역' 1주기 다가오지만…여성 10명 중 1명 직장서 스토킹 당해
"신당역 사건 이후에도 근무환경은 그대로…정부가 상황을 방치"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직장동료를 살해했던 '신당역 스토킹 사건' 발생 1년이 다 돼가지만, 여성 10명 중 1명은 여전히 '직장 내 스토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가 4일 공개한 설문조사(직장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 이상(35.2%)이 직장 내 성희롱, 10명 중 1명(10.1%
박정연 기자
2023.09.04 18:07:28
오빠와 오빠 친구 상만이는 친구가 아니랍니다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충남 부여지역 민간인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이지호 시인
2023.09.04 16:58:25
교육부는 학생의 '학습'할 의무, 교사의 '순종'할 의무만 강요한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서울 서초구에서 한 초등 교사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호소가 이어졌다. 과중한 교사의 업무량과 학급당 학생 수,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교원 수, 계속 줄어만 드는 교육 예산, 외부 민원과 상급자의 업무 지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이 교사 개개인이 알아서 모든 일에 책임져야 하는 현실 등이 드러났고,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자리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23.09.04 14:10:41
교사들 분노에도 '색깔론' 적용? "아예 우리 목소리 안 듣는구나…"
'학습권 침해' 논란엔 "재량휴업이 오히려 학습권 보장"
악성 민원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다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의 49재 날인 4일, 교육부가 단체연가 및 재량휴업 등을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공교육 멈춤의 날'을 저지하고 나선 가운데 교육현장에선 '교육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이날 연가 사용, 집회 참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이초 초등교사를 예정대로
2023.09.04 11:40:53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한다
[시민건강논평] 감정노동 대상으로 전락한 교사 노동자
지난 토요일 국회 앞에서 30만 명의 교원이 7차 추모집회를 열은데 이어,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은 교사들이 제안한 '9.4 공교육 멈춤의 날'이다. 교육부는 특별한 사유 없이는 학기 중에 수업에 불참하는 연가나 병가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교원 휴가에 관한 예규' 를 들어 교사들의 집단행동과 학교의 재량휴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사들은 평소
시민건강연구소
2023.09.04 10:42:05
동료 둘 또 잃은 교사들…"정확한 진상조사 지켜볼 것"
4일 단체행동 앞두고 고인 발인식 열려…전교조 "개인사 몰아서 안 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다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식이 3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전북 군산에서 숨진 초등교사 B씨의 발인도 같은 날 군산 은파장례문화원에서 엄수됐다. 교사들이 4일 집단행동을 예고한 마당에도 이틀 연이어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서 교육계의 분노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발인식에서 A씨의 유족과 동료
이대희 기자
2023.09.03 14:28:55
전남 무안 군부대서 병사 사망…'가혹행위·부조리' 있었는지 수사 중
전라남도 무안의 한 군부대에서 병사가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KBC 광주방송은 "육군 31사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쯤 무안 해제면 한 육군 보병사단 산하 부대 내에서 A일병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A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
이명선 기자
2023.09.03 07:56:38
레닌 친필 서명 '조선대장군', '좌익' 홍범도 만드는 명분에 이용되었다
[박흥수의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상] 홍범도 장군을 생각하며
동방의 파리로 불리는 이르쿠츠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이르쿠츠크역 앞에서 시 중심가로 향하는 1번 트램을 타면 앙가라 강 위에 놓인 글라즈코브스키 다리를 건너게 된다. 이 다리를 건너면 5군단로를 만난다. 길을 부대 이름으로 명명했다. 격동의 시기 이르쿠츠크를 지킨 5군단이라는 이름은 시의 거리 명으로 남을 정도로 상징적인 부대였다. 이 5군단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3.09.03 05:35:16
조희연, 또다시 초등 교사 극단 선택에 "단호하게 이유를 확인하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양천구에서 또다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가슴 아픈 일이 또 한 번 일어났다"며 "정말 애석하고 비통합니다. 마음이 무너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선생님께서 아픈 선택을 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단호하고 엄정히 확인하겠다"
허환주 기자
2023.09.02 19: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