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8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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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렬
『박정희 김대중 김일성의 한반도 삼국지』(2015년, 레디앙) 저자. 1957년 출생. 유신시절 민주주의 운동에 평생 헌신할 것을 맹세, 민주화운동·노동운동·정당활동에 참여하고,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미관말직을 지냈다. 2012년 대선이후 당대에 대한 기대를 접고 강화도에 귀촌, 언젠가 이 땅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역사가 꽃피는 날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노무현의 꿈' 정치 판갈이 시작됐다
[이충렬 칼럼] 8월29일은 기쁜날: 정치판갈이 시작됐다.
8월 29일은 경술국치라 하여 1910년 조선이 일본에 병탄된 날로 기념된다. 그러나 어제 2019년 8월 29일은 참으로 기쁜 날이었다. 국민에게 가장 불신받는 국회에서 정치혁명의 고동소리가 힘차게 울렸기 때문이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홍영표의원)는 자유한국당의 '막장'스런 훼방을 돌파하고, 이른바 '준연동형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제 빠
이충렬 작가
친일동맹 vs. 민주동맹, 승자는?
[이충렬 칼럼] 일본의 공습으로 드러난 친일동맹
1. 일본의 공습으로 드러난 친일동맹 지난 7월 초 일본 정부가 느닷없이 한국 반도체기업에 필수적인 3가지 소재를 수출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한달 뒤에는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경제적 '진주만 공습작전'을 전격 단행했다. 한국 대중은 즉각 반응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라는 7년전쟁의 기억과 백년전 36년간의 식민지통치를 경험했기에 '또 일본이!'라는
일본 극우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이충렬 칼럼] 한국의 '민주동맹' VS 일본의 '삿초동맹'
1. 한국정부가 인용한 삿초동맹 1866년 일본에서 형성된 삿초동맹이 최근 서울에서 언론을 탔다. 7월 17일 한국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외신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원만히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삿초동맹과 메이지유신을 예로 언급했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에 서구사회와의 접촉을 통해 자유시장 경제를 받아들여 오늘
미·중 패권 전쟁 속 문재인과 김정은, 그들의 선택은?
[이충렬 칼럼] 미중대결시대의 한반도생존책략
1. 최근 며칠 동안 미중 대결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유튜브 방송을 집중 시청하였습니다. 패권을 지속하려는 미국과 견제를 뚫고 G1으로 부상하려는 중국의 정면 충돌이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시작되었답니다. 1-2. 소감을 말씀드리면, 일감(一感)은 너무 흥미진진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공룡이 21세기의 패권을 둘러싸고 한판 승부를 시작했
촛불정부의 '인사'에 왜 실망이 큰가?
[이충렬 칼럼] 정말로 '인사는 만사'다
1. 이순신을 발탁한 이조판서 류성룡 1591년 인사를 총괄하는 이조판서가 된 류성룡은 일본의 있을지 모르는 침략에 대비해 3명의 인사를 왕에게 추천하였다. 정읍현감(종6품)이던 이순신을 무려 7계단 승진시켜 전라좌수사로, 형조정랑이던 권율을 의주목사로, 순천부사이던 이억기를 전라우수사로 발탁하였다. 이순신과 류성룡은 어릴 적부터 같이 놀던 친구 사이었다.
맞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주요한 '플레이어'다
[이충렬 칼럼] 역발상: 남북한이 21세기 동아시아를 경영하자
새로운 시대의 전환은 그 시대를 열고자하는 뛰어난 지도자의 비전이 있었다. 한반도에 70년째 지속되는 냉전구도는 사실 너무도 서글픈 현실이다. 사회주의권이 무너진지 벌써 30년이 되었다. 중국도 베트남도 심지어 쿠바도 미국과 정상관계를 맺었다. 20세기의 박물관 같았던 한반도에도 드디어, 냉전해체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
시험대 선 '김정은 리더십', 그리고 文의 역할
[이충렬 칼럼] '강경 노선'으로 돌아가선 안된다
1. 전투에 져도 전쟁에 이길 수 있다.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 담판이 왜 성과없이 끝났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바를 토대로 추론한다면, 스몰딜에 가깝게 마련된 실무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제치고, 북한의 전면비핵화를 골자로 한 '빅딜'을 들이밀었고,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악역에 대한 설명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
[이충렬 칼럼] '김정은·트럼프, 평양의 빅딜을 기대한다'
1. 부시행정부(2000년-2008년)의 교훈 기적과 같은 2018년이 저물고 있다. 전쟁 직전의 폭발적인 위기감에서 이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6월 12일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더 이상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외교의 프로토콜에서 북한의 미스도 있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볼 때,
'초월회'는 선거구제를 돌파할 수 있을까?
[이충렬 칼럼] 올해는 정치개혁의 골든 타임
1. 국회의 시간이 흘러간다 지난 7월 17일 제헌절 기념사에서 새로 취임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년간이 청와대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 왔다고 선언했다. 국회는 3권분립을 규정한 민주공화정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자 입법과 예산에 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진 곳이다. 따라서 그 어떤 정치적 대변혁도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수렴되지 않으면 결국 아무
'친문'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이충렬의 정권+교체] 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둘러싼 3개의 관점
1. 민주당 대표 경선 사실상 개막? 6.13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마자 언론지면에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기사로 넘친다. 아직 경선 룰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 사람을 둘러싼 하마평이 너무 앞서고 있다. 그런데 대다수 언론 기사의 분석프레임이 너무 단순피상적이어서 몇가지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주로 친문이냐 비문이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