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9월 09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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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수
혁명도 통일도 전쟁도 가능케 한 움직이는 직선의 무쇠
[프레시안 books] 크리스티안 월마의 <철도의 세계사>
마르크스가 1848년 발표한 공산당 선언에 철도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현대 산업이 만들어낸 개선된 교통수단은 각지의 노동자들을 서로 연결시켜 줌으로써 노동자들의 단결을 돕는다... 중세의 도시민들이 보잘것없는 도로망으로 수백 년에 걸쳐 이룩한 단결을 현대의 프롤레타리아트는 철도 덕분에 불과 몇 년 만에 이루어낸 것이다." (공산당 선언 중) 마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경의선 공유지를 지켜라!
경의선 공유지에서 철도 공공성을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강조한 것 중의 하나는 공공성이었다. 경쟁과 효율의 논리 속에 공동체의 이익이 소수에게 점유될 때 한국 사회의 건실한 지속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공성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동안 많은 공기업은 자신들에 주어진 공익적 역할보다는 성과주의와 수익성에 매몰되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철도 적폐' 한가운데 있던 최정호 후보자 유감
[기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거라던 시대의 국토부 장관 후보자
신임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발표 되고 그의 행태가 보도 되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친일파였다. 해방 후 일부 친일파들은 자신들의 열렬한 친일 행위에 대해 "설마 해방 될 줄 몰랐다"라는 회한인지 변명인지 모르는 말을 남겼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동산이었다. 폭등하는 아파트 값은 대한민국을 '돈 놓고 돈 먹는' 일확천금의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황국신민'으로 가는 길
[기고] 조선 땅의 일본육군훈련소를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방의 전위지대인 조선에 지원병제가 시행되어 지원병 훈련소에서 용감무쌍한 인적 자원을 육성하게 되자 전 조선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혈서로 지원병이 되기를 원하는 충정 넘치는 미담과 이미 성전에 참가하여 장렬하게 호국의 혼이 된 용사들도 탄생하니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모른다." 이 인용문은 1940년 일본 잡지 모던일본 조선
'유령역', '기적의 곡선', 철도가 황당하게 깔리는 진짜 이유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③
현직 기관사이자 철도 정책 전문가인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이 직접 취재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르포를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름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은 그 마지막 꼭지입니다. 편집자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① KTX강릉선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공개합니다[강릉선 KTX 사고 마
200명 '패닉' 속 안전요원 단 1명...누구 탓일까?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②
현직 기관사이자 철도 정책 전문가인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이 직접 취재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르포를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름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은 그 두번째 꼭지입니다. 편집자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① KTX강릉선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탈선 현장에는 강원도의
KTX강릉선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①
현직 기관사이자 철도 정책 전문가인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이 직접 취재한 '강릉선 KTX 탈선 사고' 르포를 '강릉선 KTX 사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름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글은 그 첫번째 꼭지입니다. 편집자 이 글은 '강릉선 KTX 사고' 보고서이다. 그러나 공식 보고서는 아니다. 23년 넘게 철도 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사장 바꾸면 20년 철도적폐가 바로 사라지나?
[기고] 성공한 '개혁'이 가져온 사고
지난 12월 8일 토요일, 휴일 이른 아침 여행에 나선 198명의 승객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KTX 고속열차가 출발 5분여 만에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탈선한 열차의 앞쪽 2량은 진행방향에서 90도로 꺾어진 채 기울었고 나머지 8량은 선로를 이탈해 기운 상태로 멈춰 섰다. 천만 다행스러운 것은 열차 탈선 같은 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인명피해는 경상 16
한국 철도, '유라시아 철도 유관국'으로 인정받다
[기고] 싱가포르 국제운수노조연맹(ITF) 총회 현지 르포
국제운수노조연맹(ITF) 44회 총회가 2018년 10월 14일부터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ITF 총회로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총회는 '운수노동자의 힘의 강화'(Transport Workers Building Power)라는 주제로 140개국 600여 운수 산업 관련 노조에서 약 20
박흥수 철도기관사(=싱가포르)
<중앙일보>의 지긋지긋한 노조 혐오
[기고] 순치된 시민, 노동조합의 몰락, 일본의 우경화
올해 1월 4만5000여 명이었던 JR동일본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7월엔 약 1만5000명으로 줄었다. 불과 몇 달 만에 전체 조합원의 70%가 빠져나갔다. 중앙일보는7월 31일 자 '파업하자는 노조 지긋지긋'이라는 제목의 도쿄 특파원 발 기사로 이 소식을 알렸다.한국경제는8월 1일 자 '노조에 넌덜머리 난다'는 사설까지 동원해 일본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