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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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들의 '시체 기념 사진'에 대하여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15>
어느 멀쩡한 이라크 아저씨가 미군에게 끌려가 순식간에 시체로 변했다. 그 이라크 어느 동네의 이름없던 아저씨의 얼굴이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필자까지 보게 된 계기는, 그 아저씨 주검 옆에서 낄낄거리는 미군 “년놈” 덕분이다. 국제 정치나 정치 경제에 대한 분석과 사
홍기빈 국제정치경제 칼럼니스트
'총선'은 파병철회할 마지막 기회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14> 이라크 저항세력의 '이지메'의 군사학
며칠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능동적으로 타개해나갈 절호의 기회이며, 반드시 그렇게 활용해야만 한다. 17대 국회에서 비록 작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파병 반대 세력의 핵심을 구성하는 일이 지금 이라크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고 있는 한국에 절
세계적 자본축적과 지구정치경제의 향방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13> III. 어제의 세계 ④
앞 절에서 본 바, 기업 융합(corporate amalgamation)은 기업의 차등화 축적에 있어서 가장 주요한 방법이 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기업의 이윤은 주류 경제학 이론이 주장하듯이 “생산성의 증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베블렌이 주장하듯이 “생산성을 제약”하여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12> III. 어제의 세계 ③
이러한 베블렌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인수합병의 의미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보이게 된다. 인수 합병은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 아닌, “소유권 확장을 통한 권력 축적”으로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다. 토빈의 Q 이론과 완전한 모순을 보이는 위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11> III. 어제의 세계②
독자들 가운데 “어째서 우리가 굳이 자본축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가지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자본축적의 문제를 처음으로 사회과학의 핵심 질문으로 등장시킨 이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다. 그래서 이 말은 보통 착취, 사회 정의, 노자간의 모순 등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10> III. 어제의 세계①
인간에게 있어 직장과 수입이란 노동 시장 수요 공급 곡선의 데이타이기 이전에 그의 “삶”이요 “존재” 자체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19세기 자유주의적 경제라는 것은 그러한 측면이 완전히 무시되고 철저히 시장의 운동에 그 모든 것들이 종속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9> III. 어제의 세계: 지구화, 인수 합병, 신자유주의 ①
한반도 남쪽에 살고 있는 우리만큼 이 네 가지의 구별이 터무니 없이 느껴지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워싱턴, 평양, 여의도, 동교동이 복잡하게 엮여드는 대북 송금 특별 검사 수사는 국내적 사안인가 국제적 사안인가? “순수한” 경제 논리를 대변하는 셈인 무디스나 IMF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8> Ⅱ. 보데의 법칙? ④
베트남 전쟁을 야기시킨 소위 ‘통킹만 사건’은 사건 당시에 이미 북베트남의 도발이 아닌 미국의 자작극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실제 그것이 밝혀진 것은 수십년 후 정부 문서의 보안이 해제된 후에나 가능했다고 한다. 군수 – 석유 자본 동맹과 중동의 분쟁 사이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7> Ⅱ. 보데의 법칙? ③
흔히 발견되는 오해 하나는 원유 가격이 ‘희소성’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석유는 그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는 자원이니만큼 귀금속이나 마찬가지로 그러한 희소성의 논리로 가격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적 근거가 희박하다. 물론 석유의 매장량은 유한하지
홍기빈의 '현미경과 망원경' <6> Ⅱ. 보데의 법칙? ② 세계 석유 자본
칠공주는 살아있다. 살아남은 정도가 아니라, OPEC라는 새로운 환경은 바로 이들의 이익이 더욱 확실하게 보장되는 체제인 듯 하다. 그 속에서 OPEC 와 석유 자본 핵심은 이익을 함께하는 집단인 것도 분명해 보인다. 미국 정부가 이러한 OPEC 체제로의 전환과 석유 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