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우리말 속의 일본어
1.가다(かた ) =>어깨(견(肩). 2.가라(から) =>가짜, 빈(空). 3.가오(かお) => 얼굴(顔), 체면(?) *가오 잡는다고 많이 얘기하지요? 4.간지(かんじ) => 느낌(感) *요즘 젊은이들이 “간지난다.”고 많이 하지요. 그냥 “멋있다.”고 해도 되는데 굳이 이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5.고도리(ごとり) =>새
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함바식당(はんば)과 스키다시(つきだし)
한때 함바(집)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그 뉴스의 제목을 보면 “함바집 뇌물사건 피해자는 운영자인가, 건설노동자인가?”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아도 “함바집 비리 뇌물사건이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이 아니라 수백 억 원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과 충격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활용, 여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고 연일 공격을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식생활 속의 일본어, 이렇게 바꿔요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미싱이라는 말은 영어 머신(sewing machine)에서 유래됐다. 이번에는 식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를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의 식생활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짬뽕(ちゃんぽん )일 것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짬뽕을 ‘초마면’으로 부르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짬뽕’이라는 단어를 선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아찬(까치)설과 신축년(하얀 소의 해)
또 다시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의 시작은 설날과 함께 큰 절기다. 민족의 대이동으로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해맞이 행렬은 여전하리라 본다. 금년을 하얀 소의 해라고 한다. 언제부터 이렇게 각 동물마다 색깔을 입혔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새해 첫날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몇 월 며칠이죠?
우리는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도 갑자기 쓰려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며칠’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몇 일’이라고 쓰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며칠’이 맞다. “오늘이 몇 월 며칠이지?” 이 문장을 읽을 때 [며둴 며칠]이라고 발음한다. 단어의 의미로는 똑같이 ‘몇’이라는 글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몇 월’과 ‘며칠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알기] 낭만에 대하여
우리말에는 아직도 일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단어가 많다. 오늘은 흔히 알고 있는 것 중에서 고쳐야 할 것을 골라 보았다. 사실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생활용어 중 명사는 거의 일본어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일제강점기하에서 교육을 받은 선친의 영향으로 의복에 관한 것도 거의 일본어를 그대로 사용했고, 신체에 관한 것도 그냥 의미 없이 사용해 왔다. 그것이 일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알기] 와이로(わぃろ)와 와이로(蛙利鷺)?
카카오톡에 굉장히 긴 문장이 하나 왔다. 외이로의 유래라는 글이었다. 내용을 보면 언뜻 우리말인 것처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규보의 글에서 유래한 것으로 백로가 개구리를 뇌물로 받아서 까마귀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우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려 의종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뵈요와 봬요, 되요와 돼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고 헷갈리는 것이 오늘 제목에 나와 있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포함한 내국인들이 거의 대부분이 틀리는 말이다. 교슈님! 낼 뵈여! 라고 표현하는 것이 오늘날의 젊은이들의 표현법이다. 사실 이것을 크게 나무랄 수는 없다. 요즘의 표기 자체가 SNS로 인해서 축약되고, 혀 짧은 소리로 쓰고,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수냉식과 수랭식
필자가 사는 곳에는 각종 잡화점이 많다.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각종 집기류부터 연어 종류, 혹은 빵 굽는 기계 파는 곳 등 다양한 물품이 많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고냉지 배추로 김치를 만들어 파는 곳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당연히 고랭지라고 써야 맞지만 간판에는 그렇지 않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한자를 쓰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알기]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라(?)
필자는 오랜(?) 세월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사람들을 지도해 왔다. 주로 한국어 문화문법을 중심으로 지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왔는데, 요즘은 한자어와 한국어의 유래를 중심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말을 외국인에게 가르칠 때 어려운 것이 여러 가지 있다. 우선 존댓말이 어렵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