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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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에 감춰진 페루의 현실을 찾아서
[유엔 기후변화총회 연속 기고 ①] 리마에서 파리로 가는 기후변화 여행
기후변화는 이제 누구에게나 알려진 익숙한 문제지만 여전히 멀리 떨어진 별나라 이야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저탄소녹색성장’이 등장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기체가 정책대상이 되고 여기저기서 캠페인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선뜻 다가오지 않는다.하지만 어느 사회든 그리고 누구의 삶이든 탄소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소주병마저 탄소를 품고 있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핵 따라하는 햇빛·바람 에너지, 어쩌면 '독'!
[초록發光] 에너지 경관과 재생 가능 에너지 갈등
'위험 경관(riskscape)'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 있다. 보통 위험 시설이 있는 곳을 말하는데, 환경 부정의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특정 환경 위험을 갖는 장소라는 의미로 환경 위험 경관(environmental riskscape)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오염 시설의 배치가 사회적 불평등과 공간적 불균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
삼척은 박근혜 정부의 '무덤'이 될 것인가?
[초록發光] 사형 선고 받은 '에너지 민주주의'
김성훈 감독의 영화 끝까지 간다의 원래 제목은 무덤까지 간다였다. 개봉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바꿨다는 후문이다. 정부와 국회가 세월호 사건을 두고 날선 공방을 거듭하며 세월을 낭비하는 동안, 정말이지 무덤까지 갈 일이 또 벌어지고 있다.정부가 신규로 지정한 핵발전소를 놓고서 삼척시장과 시의회 그리고 지역 사회가 유치 찬반을 묻
노무현, 이명박 이어 박근혜 덮칠 무서운 쓰레기
[초록發光]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 생각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바로 '세대 간 정의'다. 현 세대에 풀지 못한 환경 문제를 다음 세대에 무책임하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윤리적이며 실천적인 명령이다. 핵 발전과 관련해서는 핵폐기물이 대표적인 경우에 속한다.우리에게 '방폐장(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으로 잘 알려진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중저준위 폐기
박근혜 정부, 인천 시민 냉난방도 팔아 넘기나?
[초록發光] 에너지 민영화 해법의 단초, 지역에너지공사
에너지 민영화 해법의 단초, 지역에너지공사지난 2월 16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관계자 몇 명은 핵발전소 부지와 송전탑 인근 지역 조사차 밀양을 경유해 부산으로 갔다. 이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기후 변화를 대량 살상 무기에 비유하며 기후 변화에 서둘러 대응하자고 연설했다.다음날 17일에 우리 일행은 월성 핵발전소가 있는 경상남도 경
부산 '반값 전기료'의 불편한 진실
[초록發光] 전기 요금 생각
"도시에서 쓰는 전기를 위해 시골 사람들을 희생시키는 시스템 때문에 밀양 송전탑 문제가 발생했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의 국민 여론 조사(2013년 10월) 설문 문항 중 하나인데, 공감한다는 의견(49.3%)이 공감하지 않는다
밀양 찍고 영덕·삼척,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초록發光] 면죄부로 전락한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
제2차 에너지 기본 계획 초안이 '민관 워킹 그룹 권고안'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됐다.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되는 게 12월이라고 하니 두 달가량 남은 셈이다. 이 계획은 20년을 계획 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되는데, 말 그대로 에너지 전체를 관장하는 최상위 국가 계획
연간 5조 원 '착한 세금'을 아십니까?
[초록發光] 기후정의세, 탄소세와 핵연료세가 만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기후정의세' 밥안을 발의한다. 기후정의세? 기후 변화를 막자는 것인가?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정의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찬찬히 보면 별난 내용도 아니다. '환경 정의'란 말도 이제 상식
"원전 지옥, 탈핵 희망!" 한국은 왜 못하나?
[3·11+2] 후쿠시마 2년, 한국을 묻는다
작년(2012년) 3월 10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년, 이제는 탈핵이다!' 행사가 열렸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서울광장은 북적였다. 그리고 1년 뒤인 3월 9일에는 '후쿠시마 사고 2주기, 추모와 우정의 탈핵 축제'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그 동안 한국
"기후 변화는 새빨간 거짓말!" 대선 후보가 외친다면…
[초록發光] 도하 총회의 실패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교착상태를 풀지 못했고 별 소득 없이 끝났다. 2주간의 마라톤 협상을 비중 있게 보도한 언론 매체는 거의 없었다. 작년(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총회 전후로 팽배한, 회의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