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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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고전강독 <77>
제7강 맹자(孟子)-5
다음 구절은 유명한 곡속장의 일절입니다. 원문을 다 싣기에는 너무 길어서 앞뒤를 자르고 가운데만 살려서 실었습니다. 앞뒤로 잘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제 선왕(齊宣王)이 맹자에게 춘추전국시대의 패자(覇者)인 제환공(齊桓公)과 진문공(晋文公)에 관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신영복 고전강독 <76>
제7강 맹자(孟子)-4
다음 장은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이 나타나 있는 글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량하다는 것이 소위 맹자의 성선설입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성선설을 입증하는 근거가 매우 허약하다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본성론(本性論)에 대한 회의(懷疑)입니다
신영복 고전강독 <75>
제7강 맹자(孟子)-3
맹자의 문장은 길어서 원문을 많이 다룰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맹자’는 한문학의 교범(敎範)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맹자’의 내용을 가능하면 많이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민락 장에 이어서 오십보소백보(五十步笑百步)의 원전이 되고 있
신영복 고전강독 <74>
제7강 맹자(孟子)-2
孟子見梁惠王 王立於沼上 顧鴻雁미鹿 曰賢者亦樂此乎 孟子對曰 賢者而後樂此 不賢者雖有此 不樂也 詩云 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於인魚躍文王以民力爲臺
신영복 고전강독 <73>
제7강 맹자(孟子)-1
맹자(孟子)의 생몰 연대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자 사후 약 1백년경인 BC 327년경에 태어나서 향년 74세에서 84세 94세 97세 등 사전(史傳)에 기록이 없어서 번거롭기가 대단합니다. 대체로 공자 사후 약 1백년 뒤에 산동성(山東省) 남부 추(芻)에서 출생
신영복 고전강독 <72>
제6강 논어(論語)-31
‘논어’가 갖는 최대의 매력은 그 속에 공자의 인간적 풍모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백가쟁명(百家爭鳴)의 백가(百家)중에서 공자만큼 인간적 이미지를 남기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것은 ‘논어’라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공자의
신영복 고전강독 <71>
제6강 논어(論語)-30
1)공자는 노예제 부활을 주장하는 복고주의자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공자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주로 비림비공(批林批孔)의 일환으로 임표(林彪)비판과 함께 행해졌지요. 공자가 과연 노예제 부활을 주장하였는가에 대한 논의는 당연히 주(周)사회의 성격 그리고 ‘아시아적
21세기 동아시아의 새로운 관계지향을 위하여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1. 논어 자로(子路)편에 있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이 구절에 대한 주석(註釋)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화(和)는 화목(和睦)의 의미로, 그리고 동(同)은 아첨(阿諂)의 뜻으로 해석합니다. 화는 어긋나지 않는 마음(無乖戾之心),
신영복 고전강독 <70>
제6강 논어(論語)-29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雍也)이 구절도 위에서 설명한 구절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지자(知者)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仁者)는 산을 좋아한다. 지자는 동적(動的)이고 이자는 정적(靜的)이다. 지자는 즐겁게 살고 인자는
신영복 고전강독 <69>
제6강 논어(論語)-28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雍也)이 구절에서 모르는 한자는 없지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잘 알려진 구절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지(知), 호(好), 낙(樂)의 차이입니다. 글자 그대로 지(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