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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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막판 최대파문, '언론의 선거개입'
<손광식의 '1997 비망록'> (52) 경제의 ‘버섯구름’
엄청난 경제위난으로 대통령 선거전은 정치일족들에게는 부산하고 열띤 마당이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사에서는 크게 밀려났다. 이회창후보의 작은 아들 수연이 미국에서 돌연 귀국, 서울대학병원에서 키를 재고 돌아가고 병무청 직원 이재왕이 ‘양심선언’을 통해 이회창후
손광식 언론인, 프레시안 고문
조선일보의 'DJ죽이기'
<손광식의 '1997 비망록'> (51) 두 신문의 상반된 분석
12월5일 고려증권이 도산했다. 1963년 증권파동 이후 34년만에 처음 생긴 일이었다. 고려증권은 국내 36개 증권회사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 15위, 거래약정 규모 8위의 중견 상장회사라는 점에서 금융계에 주는 파장은 컸다. 뒤 이어 재계 12위의 한라그룹의 7개 계열사가 부
한 기자가 고백한 '언론의 다섯가지 대죄'
<손광식의 '1997 비망록'> (50) ‘오늘은 경제국치일’
12월의 첫 화요일,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 치고 기온은 영하 12도로 급강하했다. 그러나 날씨의 급변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날부터 IMF의 강풍이 한국의 전역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그 강풍은 청와대부터 휘몰아 들어갔다. YS는 이날 아침 청와대로 국무위원들과 비상경제대책
패닉속에 엎치락뒤치락한 지지율 1위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9) IMF사태에 이끌린 대선
11월23일 오후 대한항공 082편으로 세사람의 IMF 실무팀 일행이 도착했다. 토마스 밸리노 IMF 통화환율국 소속 팀장 등 이들 일행은 넥타이도 매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일행 가운데는 불과 한달 전 한국을 방문했던 피터 헤이워드도 끼어 있었다. 그는 “한달 전만 해도 전
"전통은 물가 잡고 김통은 깡통만 남겨"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8) 이틀간의 거짓말
이런 국면 가운데 쇼킹한 사건이 안기부에 의해 발표되었다. 저명한 사회학자로 알려져 온 서울대학의 고영복 명예고수가 36년간 북의 고정간첩 노릇을 해 왔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북한의 부부간첩 최정남(35)과 그의 처 강연정(28)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고교수
"국난속에서도 정치인들은 대권에만 열중"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7) 신문에서 사라진 정치기사
국회재경위 법률안 심사 소위원회는 11월13일 상오 이른바 금융개혁 법안을 찬성 5 반대 3으로 통과시켜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정부안을 수정 보완한 13개 개혁법안은 중앙은행 명칭은 그대로 한국은행으로 하고 은행 증권 보험등 3개 감독원을 통합한 기구는 재경원 산하에
"각하, 큰일 났습니다"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6) YS의 심야통화
대내적으로 안정 회복의 흐름이 나타난 듯 했으나 대외적 교란 요인이 발생했다. 이 현상은 11월의 둘째주 피크를 이루었다. ‘한국산업은행이 부도를 냈다’ ‘10월 말 외환 보유액이 3백5억달러라는 한국은행의 발표는 거짓말이다. 실제로는 그 3분의1 또는 2분지1정도다
중앙일보 의혹 제기, 이회창 'YS음모론' 주장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5) YS의 이인제 대통령만들기 논란
예상되어 온 바는 있지만 돌연 김현철이 법원의 보석결정으로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11월3일이었다. 바로 같은 날 외환보유고는 6억5천만 달러가 하루만에 격감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YS에 대한 공적 보고 찬넬은 가동하지 않았다. 각하에게 심려를 끼쳐 드
JP의 내각제를 전격수용한 DJ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3) 소가 대를 먹기
10월27일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신한국당의 이회창총재와 민주당의 조순총재는 오찬회동을 가졌다. 상대적 열세에 몰려있는 두 대통령후보는 ‘3김청산’ ‘반 DJP연대’를 표면에 걸고 탈출구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총재측의 맹형규의원은
YS가 선택한 주적은 DJ 아닌 '이회창'이었다
<손광식의 '1997 비망록'> (42) 두 정적의 악수
이튿날 이회창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비자금은 철저히 수사해야하며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당을 떠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총재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이 싸움은 낡은 정치에 도전하는 ‘성전’이라고 선언하고 집권당의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YS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