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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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너서클' 2부 <12>-'부패의 톱니바퀴'
"사우나에 같이 가 라카 열쇠 달라 해 저고리에 돈 넣어주면 만사끝"
5,16이 나고 서슬 퍼런 군부가 부정 부패 몰아내자고 하니까 공무원 사회는 얼어붙었어. 뇌물 수수 는 자취를 감추는 듯 했지. 목이 잘리고 감옥에 가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사형이라도 당하는 줄 알았으니까. 그러나 역시 부패의 요소는 시간이야. 당시 재무부 세제국에서
손광식 본지 고문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1>-'영원한 2인자' 김종필
"갸는 그림이나 그리고 다니지, 1인자는 못 되어"
김종필 잠수함 만드는 코리아 타코마 사장 김종락 씨는 제이 피의 형이야. 언젠가 장충동 자택으로 취재를 갔을 때 이런 말을 하더군. 갸는 그림이나 그리고 다니지 1인자는 못 뒤어. 대궐안이 뒤숭숭하다고 쳐 봐. 천하의 혁명꾼 들이 움직일 것 아녀. 갸도 달려갈기여. 그
'한국의 이너서클' 2부 <10>-'폭력성의 권위' 김영삼
정주영, 미 대사의 넥타이 선물 받고 YS와 격돌
보스로서 YS가 갖춘 덕목을 말하라면 그 특유의 친화력이야. 그러나 그건 필요조건일 뿐이지. 오히려 한번 물면 놓지 않고 끝까지 손을 보고야 마는 폭력성이 권위를 만들어 낸 절대적 조건이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어. 노통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사건이 있었지만 정주영씨
'한국의 이너서클' 2부 <9>-'폭력성의 권위' 김영삼
노통 멱살 잡은 YS, 92년 대선때 7천억~8천억 사용
3당 통합이라는 '정치 연금술'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지만 그 과정은 간단치가 않았지. 선임 대통령 노태우가 자신의 후계자로 확고하게 바턴 터치를 해 주지 않아 상당히 애를 먹었어. 노통 쪽의 사돈 쪽에서 나온 이야기로 이런 것이 있어. 후계 문제를 담판하기 위
'한국의 이너서클' 2부 <8>-'2인자의 반란' 노태우
청와대 곳간 비자, 세무조사 통해 정치자금 수금
‘나는 일전 한푼도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보통사람의 대통령은 선언을 했지. 돈하고는 먼 대통령이 되겠다니 재계가 얼마나 좋아했겠어. 이제야 정치가 바로 서는구나하고 순진한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척은 했지. 손해 날 것도 없고 워낙 정치자금으로 해서
'한국의 이너서클' 2부 <7>-'2인자의 반란' 노태우
노태우, "각하와 나, 우리는 친구죠"
한창 안개정국일 때 언론계에서는 과연 누가 실세냐는 퀴즈풀이가 한창이었어. 신군부 측은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사 데스크들-주로 정치 사회부-을 불러 ‘애국언론 브리핑’이라는 걸 했지. 그 때 나타난 인물 중 데스크들의 표적에 든 사람이 노태우 소장이었어. 틀도 그
'한국의 이너서클' 2부 <6>-'이너서클의 아들' 전두환
전통, 부하들에게 손 크기로 유명. 전별금만 5억원
전두환 시절 각료를 지낸 사람들은 ‘특별 위로금’이란 걸 받았어. 국정에 수고가 많았다하여 내탕금에서 주는 건지 정치자금으로 들어 온 것에서 주는 건지 확실치 않았는데 액수가 매우 컸다고 해. 언젠가 흉허물이 없는 사이인 퇴임 모 장관과 그게 궁금해서 물은 적이
'한국의 이너서클' 2부 <4>-'황제 대통령' 원조 박정희
박통, "솔직히 나, 미국X들 좋아하지 않아"
"H기자, 솔직히 말해 나, 미국 좋아하지 않는다. 우린 국력이 약해 어떻게 해서든지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게 내 소신이야. 국력은 뭐야. 경제야. 경제는 뭐야. 돈이야. 참고 이 기회를 이용해야 돼."
'한국의 이너서클' 2부 <3>-'황제 대통령' 원조 박정희
박통과 부패, "너도 내가 살아있을 때 앞가림이나 해."
박통은 예의 날카로운 눈매로 쏘아보더니 “이건 뭐야?!”하고 봉투를 하나 던지는 게 아냐. 깜짝 놀랐지. 아차, 실수. 뇌물 봉투 하나가 서류철에 붙어 들어간 거야. 개각을 단행하며 비서진을 개편할 때 H비서관이 보따리를 싸고 나서야 그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수첩에 적
'한국의 이너서클' 2부 <2>-'황제 대통령' 원조 박정희
가수 K양, "야, 너 국모를 이렇게 할 수 있어?"
광화문 근처에서 심야에 차를 몰고 가다가 음주 교통 위반 혐의로 교통순경에게 걸려들었어. 권력 쪽과 가깝다는 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자 K양은 디립다 소리를 질렀어. “야, 너 국모를 이렇게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