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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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묵인과 방조…비정규직 '흑역사' 아시나요?
[박점규의 동행]<47>금속노조 '불법파견 면죄부' 논란
사상 처음으로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한 민주노총이 지난달 2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4월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을 만들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과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막겠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총파업의 주축이 돼야 할 금속노조가 내홍에 휩싸여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집행위원
장그래, 정규직 되면 끝? 정리해고 '칼바람' 분다
[박점규의 동행]<46>대림차, 정리해고 4년만에 순이익 1550% 늘어난 비법은?
경남 창원 대림자동차에서 오토바이를 만들던 이경수(46) 씨는 기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탄 전야인 12월24일 대법원이 그를 포함해 동료 12명의 정리해고가 '무효'라고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에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모처럼 외식도 했습니다.이경수 씨와 동료들은 올해 1월 부산고등법원에서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불안했습니다. 최
해고 후 10년…"단식 아니라 10년 싸움 끝내야"
[박점규의 동행]<45> 단식 37일 맞은 코오롱 정리해고자 최일배 씨
과천 정부종합청사역 4번 출구 코오롱 본사. 오는 17일은 고(故) 이동찬 회장이 60년 전인 1954년 12월17일 코오롱의 전신인 개명상사를 설립해 국내 최초의 나일론 섬유산업을 시작한 날이다. 코오롱 나일론은 최첨단 등산복으로 진화했다. 풍력발전기가 달려 등산복의 온도를 올리고, 동영상을 찍는 블랙박스 기능도 한다. 태양열 충전시스템이 달린 재킷도 개
<미생> 장그래만 억울하다?
[박점규의 동행]<44> '비정규직 대책' 요구하니 '정규직 과보호론' 꺼내든 정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사내하청업체 소속 크레인 기사로 일하는 양동운(53) 씨는 요즘 신이 납니다. 지난 9월 현대와 기아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불법 파견이기 때문에 정규직이라는 판결에 이어, 지난 4일 창원지방법원은 한국지엠(GM) 창원공장도 소송을 제기한 5명 모두에게 정규직 지위가 인정된다고 판결했습니다.같은 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도 한전KPS의
<카트>의 주범 야당, 이제 어떻게 할 건가?
[박점규의 동행]<43> 쌍용차 대법 판결과 '정리해고·비정규직법 원흉' 야당이 할 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같은 기간 18%포인트 줄었습니다. 대기업의 실적부진에 계열사와 협력업체까지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습니다.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다가올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수만 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한다면?지난 13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회사가 조금
젊을 땐 알바, 늙어선 날품팔이로 살라?
[박점규의 동행]<42> 영화 <카트>와 비정규직 양산법안 3종 세트
홈플러스 시흥점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김선영(45) 씨는 어린 시절 소풍날처럼 영화 카트의 개봉일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7년 홈에버 월드컵경기장 매장 점거 파업의 주인공인 그와 동료들은 근무 때문에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해 영화가 개봉하면 함께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2006년 1월 그는 시흥점에서 주 35시간 계약직 계산원으로 일하기
현대차 불법파견 판결 한 달…검찰, '남은 숙제' 언제?
[기고] 법원 판결 한 달 울산 풍경…현대차 '줄다리기 시합', 하실래요?
10월 17일 오후 1시30분, 울산지방법원 101호 법정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비정규직노조 전·현직 지회장, 간부들, 해고자들까지 무려 54명입니다. 변호인석부터 방청석까지 모든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현대자동차는 2012~2013년 공장 안팎에서 벌어진 파업, 집회, 농성을 폭력과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들이 카톡·밴드 탈퇴한 까닭
[박점규의 동행]<41> 저항하는 노동자 훔쳐보는 망원경
삼성전자서비스 라두식 수석부지회장은 카카오톡에 50개, 네이버 밴드에 10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전자제품을 설치하고 수리하는 조합원들에게 노동조합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서 카톡과 밴드가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그는 얼마 전 카톡방을 모두 탈퇴했습니다. 네이버 밴드도 조합원과 가족, 회사 관리자들까지 4000명이 들어와 있
"기술자? 아니, 신종노예!"…'진짜 해피콜' 응원 캠페인
[기고] 최저임금도 못 받는 설치-수리기사들
'잘 생겼다~ 잘생겼다~ SK텔레콤' 광고 노랫말이 떠오르는 을지로 SKT 타워. SK브로드밴드가 선명하게 새겨진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큰 가방을 메고 모여듭니다. 빽빽하게 앉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첨단 정보통신 건물이 회색과 주황색으로 예쁘게 물들었습니다.SK브로드밴드 행복센터에서 일하는 1000명의 설치, 수리기사들이 10월 6일 일손을 멈
당신 회사에 사내하청 노동자가 있다면?
[박점규의 동행]<40> 불법파견 판결에 침묵하는 노조…불법의 '공범' 될 건가?
지난달 26일 대구광역시와 사용자단체, 한국노총이 '노사분규 없는 평화적 노사관계 선언'을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무분규와 과도한 임금인상 자제를 보장하고 사용자들은 투자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민주노총 대구본부에는 제안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구본부 박희은 사무처장은 전화 한 통 받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민주노총이 알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