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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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가 영화를 찍었다 …"성미산 사랑해!"
[인터뷰] <춤추는 숲> 강석필 감독
성미산마을의 '소통이 있는 행복한 주택'에 거주하는 프레시안 전홍기혜 편집국장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린 아들이 한 명 있는데,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누나, 동생, 형 이런 개념 없이 컸을 텐데 이곳에 살면서 윗집 아랫집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놀면서 가족 공동체에 대한 개념을 새로 깨우쳤다고 했다. '소통이 있는 행복한 주택'이 사실상 '여자
김용언 기자
뱀파이어를 죽인 건 십자가와 말뚝이 아니다!
[김용언의 '잠 도둑'] 브람 스토커·레슬리 s. 클링거의 <주석 달린 드라큘라>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의 시작은 이러하다. 변호사 조너선 하커는 의문의 고객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기 위해 트란실바니아로 건너간다. 그는 어느 순간 드라큘라 백작이 '인간'이 아님을 깨닫고, 백작의 성 어딘가에서 홀연히 등장하는 세 명의 미녀 흡혈귀에게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느끼고, 결국 임박한 죽음의 위협 앞에서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다.한편 영국에 남아있던
한국 경제 대안, "노동자 협동조합과 규제된 주식회사"
제6회 일곡 유인호 학술상 수상자, <위기의 경제학>의 신희영
서울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열리는 제6회 맑스코뮤날레 대회(5월 10일~12일)에서 주관하는 제6회 일곡 유인호 학술상 수상자가 <위기의 경제학 : 경제 위기의 시대에 다시 읽는 현대 경제 사상>의 신희영 박사로 선정되었다. 일곡 유인호 학술상은 일곡 유인호 선생을
아빠가 딸의 손목 자른 이유? 핏빛 동화는 현재진행형!
[3인1책 전격수다] <그림 형제 민담집-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
'동화 비틀기'라는 단어는 가끔 한심하게 느껴진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동화의 익숙한 설정에 기댄 채 현대적인 설정을 양념 친 다음, "이제는 어른도 읽을 수 있다"라는 과시적인 홍보 문구를 덧붙일 뿐이다. 왜 동화 자체를 한켠으로 치워버리는 듯한 '어른스러운' 우쭐거림으로,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마치 넘을 수 없는 벽이라도 존재하는 듯 가정하는 걸까? 동화
박근혜 시대, 글로벌 경제위기…'진짜' 진보의 대안!
제6회 맑스코뮤날레,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 다산관에서 열려
지난 5년 동안 '좌파''진보''대안'라는 단어가 남발됐다. 조금 다른 의견은 죄다 '좌파'로 분류되는 상황이 답답했거나, '진보'의 본질적인 방향에 대해 더 알고 싶었던 이들이라면 올해 6회를 맞이한 맑스코뮤날레 행사(집행위원장
'중2병'보다 심각한 불치병! '덕후'의 허세가 미래를 바꾼다!
[책벌레 3인 대담] 내 인생의 아깝고 소중한 책들
모든 종류의 '덕후'들은 고달프다. 특정 대상에 바치는 애정은 좀처럼 식는 법이 없으며 어쩌면 평생 가는 애달픈 외사랑이기도 하다. 사랑을 유지하려면 돈과 시간과 체력이 필요하며, 그 대상을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과 흥분을 세세한 디테일까지 유지하려면 기억력도 좋아야 하고, 때로는 그 대상의 과거와 미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1인 탐정 노릇까지 마다하지
김용언 기자, 안은별 기자
천사이자 괴물, 에바의 '폭주'마저 사랑한다!
[김용언의 '잠 도둑'] 키타무라 마사히로의 <완본 에반게리온 해독>
이 글에서는 TV 판을 말할 땐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 판을 말할 땐 각각의 개봉제를, 시리즈를 통칭해서 말할 땐 에반게리온(때로는 '에바'라고만 약칭되기도 합니다)으로 표기하였습니다.그러니까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실망의 바다, 허약한 마음, 꾸며진 미소, 병적인 피사체, 자아의 붕괴, 잔혹한 타인, 대리의 이성, 찰나적인 위안, 만연하는 허탈, 무
능력도 매력도 없는 좌파! 무식부터 탈출하자!
[인터뷰] '가장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홍세화
"우리는 서로 만남도 없고, 깊이도 없는 세대다. 우리는 행복도 모르는, 고향도 잃은, 감사할 아무런 것도 갖고 있지 않은 세대다. (…) 우리는 오래 머물지도 않고, 진정한 이별도 모르고, 제 가슴에서 나는 소리를 두려워하며, 도둑처럼 그 자리에서 몸을 숨기는 세대다. (…) 그러나 우리는 모든 미래가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홍세화 전 진보신
매당 원고료 5000원…헐값 강요하는 대한민국
[잡지의 죽음 ②] 대중문화 비평의 미래는 있는가
무비위크가 3월 마지막 호를 끝으로 사실상 폐간한다. 대표적 대중문화 웹진인 텐아시아는 강명석 편집장을 비롯한 주요 인력이 집단 퇴사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자체 수익을 내는 대중음악 잡지는 찾기 힘들어졌다. 대중문화의 주요 축인 영화·TV·음악을 다루는 전문지 시장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이 위기는 어디서 왔을까. 그리고 어떤 의
김용언 기자, 이대희 기자
사도 마조히즘은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
[김용언의 '잠 도둑']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비터문>
20대 초반,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 비터문(1992)을 비디오대여점에서 빌려 보았다. 아무런 사랑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비터문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열렬한 사랑이 곧 치욕과 증오로 변해가고, 종국엔 지배할 수 있는 노예를 원한다는 오직 그 이유만으로 서로를 놓아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 SM 관계라는 걸 영상에서 처음 접했고, 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