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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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나쁜 건가요?" 아니, 우리는 더 잘 살아야만 한다!
[알림] 2월 13일 <죽음이란 무엇인가> 대담회…강신주·심영섭·심보선·윤영호 출연
한국에서 '죽음'을 다루는 책이 잘 된 적이 없다고들 했다. 죽음을 피해야 할 무언가로 여기는 전통적인 태도 때문에 그렇다고들 했다. 그런데 지난 해 11월에 출간된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서점가에 소개된 즉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꾸준
김용언 기자
"통신비·주거비 등골 휘어…책마저?" 당신이 오해하는 그것!
[Q&A] 도서 정가제를 둘러싼 풍경
도서 정가제 논란이 출판·서점계를 또 한 번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이 도서 정가제 법안을 대표 발의한 뒤, 1월 17일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알라딘은 도서 정가제법 강화에 반대합니다'라는 성명을 홈페이지 메인에 띄우면서 기존의 출판 관계자들 뿐 아니라 독자들도 '소비자' 입장에서 논쟁을 시작했다. 갑자기 '그들만의 리
김용언 기자, 안은별 기자
샤워 도중 난도질! 죽은 여인의 비밀 53년 만에…
[김용언의 '잠 도둑'] 스티븐 레벨로의 <히치콕과 사이코>
어쩌면 이 글은 매우 불친절한 부록 정도가 될 것이다. 스티븐 레벨로의 논픽션 히치콕과 사이코(이영아 옮김, 북폴리오 펴냄)를 읽기 위해서는 로버트 블록의 소설 사이코(정태원 옮김, 다시 펴냄)와 앨프리트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를 모두 접한 뒤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원작을 읽지/보지 않고서도 이 책을 읽는 데 전혀 무리가 없어요!"라고 떠들어댈 생각은 전혀
냉동된 지도자의 시체…그는 신이 되려 했다!
[3인1책 전격수다] 존 그레이의 <불멸화 위원회>
어머니(막심 고리키 지음, 최윤락 옮김, 열린책들 펴냄)로만 고리키를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충격받을 것이다. 불의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주체적 노동자의 이미지를 영원히 각인시켰던 어머니와 달리, 고리키의 다른 저서들에는 음울한 예언자의 모습이 배어있다."개인적으로 나는 인간을 기계라고 상상하는 편을 좋아한다. 소위 '죽은 물질'들을 정신의 에너지로 스스
건축가와 연쇄살인마, 사실은 '이란성 쌍둥이'?!
[김용언의 '잠 도둑'] 에릭 라슨의 <화이트 시티>
대도시와 범죄의 관계에 있어 가장 명징한 시발점은 런던이다. 추리소설의 시발점은 코난 도일이 창조해낸 런던의 탐정 셜록 홈즈부터이며, 런던 한복판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를 떠올려보라. 넓은 의미에서의 범죄 소설 역사에서 언제나 영국이 가장 높은 자리를 먼저 선취하고 있다고 여겨졌다.영국이 범죄와의 매혹적인 악몽에 푹 잠겨 있을 때,
"<본 아이덴티티>는 영 수준이 낮아서…"
[2012 '올해의 책'] 줄리언 시먼스의 <블러디 머더>
'프레시안 books' 송년호(121호)는 '2012 올해의 책'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프레시안 books'가 따로 '올해의 책'을 선정하는 대신, 1년간 필자·기획위원으로 참여한 12명이 각자의 '올해의 책'을 선정해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장르의 이 책들을 2012년과 함께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나만 감춰두고 보고 싶은 책이 있
박맹호의 삶에 책이 겹치니 '교양'이 탄생했다!
[현장] 민음사 박맹호 회장 자서전 <책> 출간
'책'이라는 거대한 글자 앞에 체구가 왜소한 노인이 꼿꼿하게 섰다. 그의 목소리는 작았고 말투는 느렸지만, 이야기의 순서는 정확했으며 그 내용은 때로 단호했다. 자서전이라는 형식이 한국에서 얼마나 들러리 같으며 시늉에 불과한지를 알고 있는 이들에게조차,
대통령 암살한 '그 놈'을 처단하라!
[김용언의 '잠 도둑'] 스티븐 킹의 <11/22/63>
데리, 살렘스 롯, 캐슬록. 스티븐 킹의 팬이라면 이 낯선 세 단어로부터 끔찍하게 성스러운 삼위일체를 알아차릴 것이다. 메인 주에 있다는 가상의 도시들, 스티븐 킹이 자신의 소설 속에서 영원불멸의 존재로 만들어버린 공포소설의 성지, 악령과 나쁜 기억과 피에 굶주린 자들이 침대 밑에, 하수구 아래, 굴뚝 안에 숨어있는 곳.이중 데리는 스티븐 킹의 최고 걸작
2012 광해의 맨얼굴, 박정희인가 노무현인가?
[3인1책 전격수다] 오항녕의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혼군(昏君), 판단이 흐린 임금. 조선 시대 내내 그렇게 평가되던 광해군이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부터 실용적인 군주로 재평가되었다. 어떤 연유에서일까?역사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프레임으로 거듭 수정되고 재평가될 수밖에 없지만, 기존의 왕 중 광해군만큼 격렬한 변화를 겪은 이도 또 없다. 오항녕 전주대학교 교수의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너머북스 펴냄)은 광해
<광해>보다, <늑대소년>만큼이나 흥미로운 영화들의 출현!
11월 29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를 주목하라
"내가 불타오르게 해줘!"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리는 38회 서울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Light My Fire'다. "지난 시기 독립영화는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불필요한 오해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립영화는 변화의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