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 유인호 학술상은 일곡 유인호 선생을 기리고 진보 학문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학술상으로서, 상금은 500만 원이다. 시상식은 5월 11일(토) 저녁 6시 40분부터 서강대 다산관 101호에서 개최된다.
▲ <위기의 경제학>(신희영 지음, 이매진 펴냄). ⓒ이매진 |
신희영 박사는 수상 소식을 듣고 "'노동자들의 경영 참가를 보장하고 그들의 소득을 증대시켜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를 해체한다'는 일곡 유인호 선생의 문제의식"에 동의를 표했고, 미국 발 금융 위기가 유로존의 재정 위기로 이어지고 한국 경제 역시 그 조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불평등하고 비대칭적인 현재와 같은 국제 금융 질서 하에서 나타나는 냉혹한 국제적 이중 잣대 또는 표리의 부동을 목격하면서 한국의 보다 많은 지식인들과 정부 관리들이 정확하게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기를 바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위기의 경제학>은 미국발 금융 위기가 유로존의 재정 위기로 옮겨갔을 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유로존에 취한 태도가 자국 경제 회생 정책들과 왜 다른지 질문을 제기한다. 또한 '주류 경제학' 담론과 다른 방향을 취한 '비판 경제학자'들, 즉 프리드리히 리스트와 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하이먼 민스키, 그리고 미하우 칼레츠키의 경제 사상을 해석하면서, 세계 경제와 더불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일곡 유인호 학술상 역대 수상자 및 저서는 다음과 같다.
1회 수상자 : 박영균 <맑스, 탈현대적 지평을 걷다>(메이데이 펴냄) 2회 수상자 : 이광일 <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 한국급진노동운동의 형성과 궤적>(메이데이 펴냄) 3회 수상자 : 최규진 <조선공산당 재건운동>(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펴냄) 4회 수상자 : 조정환 <인지자본주의>(갈무리 펴냄) 5회 수상자 : 장석준 <신자유주의의 탄생 : 왜 우리는 신자유주의를 막을 수 없었나>(책세상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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