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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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년, 이 나라 기자들에게 쓰는 편지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촛불과 언론
지난 1년 간 별의 별일이 다 있었다. 하지만 별일 없이 살고 있다. 때론 가혹해지는 주머니 사정에 지치기도 하고, 때때론 해도 너무 '많이' 하는 정부에 질리기도 했다. 말하자면 그것은 상식과 같은 삶의 일상적 지배가치와 이를 배반하는 지배체제에 대한 괴리감
김완 미디북스 에디터
리스트는 어떻게 활용되고 통제되는가?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리스트2
일방향이다. 압축하면, '파죽지세'와 '안간힘'의 대결이다. 박연차 리스트 얘기다. 박연차 리스트는 노무현 게이트로 정정됐다. 물론,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은 어쩔 것이냐는 부질없는 안간힘이 있지만 그저 무력할 뿐이다. 모든 것은 이명박 탓이라며, 다른
<PD수첩>을 향한 <조선일보>의 '맹목적 집착'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순교자
"<PD수첩>을 '순교자'로 만들지 마라"(4월 2일자 <조선일보> 칼럼)는 박정훈 <조선일보> 사회정책부장의 논리는 간명했다. 저널리즘의 기본에서 이탈한 <조선일보>가 여전히 1등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를 보여준다. 가하, 프로파간다의 모범
"언제까지 '리스트'를 '관음'하며 즐길건가"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리스트
공화국이 '리스트'에 빠졌다. 박연차는 '듣보잡' 기업하면서 뭔 돈을 이렇게 계통도 없이 막 뿌려댔냐는 투덜거림은 낡은 권력의 파렴치함을 국민 오락으로 제공할 줄 아는 검찰에게 더욱 극적인 신명을 제공하는 요깃거리인지도 모른다. 양념으로 '추부
오늘의 이승만은 누구인가?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WBC
WBC, 오늘도 한일전이다. 그렇다. 한일전은 축제다. 그런데 아니다. 방송이 이러면 곤란하다. 한일전은 축제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광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 승리의 화면에 방송이 '국가'와 '민족', '세계'와 '정복' 따위를 먼저 대
2009년 봄, 그가 세상을 지배했을 때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지배
그 군기 그만하면, 수준급입니다. 멋지네요, 장태평! 참으로 아름다운 지배, 영혼을 빼앗기는 복종입니다. 물론, 본인도 처음이라 조금 낯간지러웠는지, "대통령 말씀을 듣고 하는 게 뒤늦고 쑥스러운 감이 있다"고 했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참에 아예, 국무위원 전원이
여의도는 조용, MBC는 예능 일색인 '평화'를 원하나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아사리판
'전환시대'일수록 '논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논리는 반드시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역사적 인식론의 '경험'에서 출발해야 한다. '전환시대의 논리 그 이후'란 부제가 붙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의
돈갈이…물갈이…법갈이!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갈이
'갈이'는 간단한 말이다. 사전적 의미가 100% 구술로 이해되는 쉬운 단어이다. 사전은 갈이의 첫 번째 뜻을 '낡거나 못 쓰게 된 부분을 떼어 내고 새것으로 바꾸어 대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대개 '갈이'는 그런 의미로 쓰인다. 누구라도 계기
'전교조'는 '하나회'가 아니다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일그러진 교육
교사는 지성인이다. 학교는 그저 객관적인 제도일 수 없다. 교사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자이다. 학교는 어떠한 사회적 형식과 지식이, 도덕과 규율이 정당한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장이다. 교사는 군인이, 학교는 연병장이 아니란 말이다. 이 멍청
"노건평은 이상득의 미래일까?"
[완군의 워드프로세서] 형
개인적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되는 형이 없다. 어렸을 적 가장 증오스러웠던 이는 '아는' 형의 '친'동생인 어떤 친구들 이었다. 기억의 한 토막을 꺼내놓자면, 어느 추운 겨울 시린 손 벌게지는 아픔을 참아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구슬을 쳤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