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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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와 '보았다'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54> 청춘카메라#2
남들보다 그리 긴 시간도,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닌 '사진'이란 것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나도 '사진'이 뭔지 잘 모른다. 하지만 '사진'의 본질인 '본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다. 볼 수 있어야 찍을 수 있고,
고현주 사진가
<꿈꾸는 청춘 카메라>를 시작하며...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53> 청춘카메라#1
그 동안 연재했던 <꿈꾸는 카메라>는 소년원친구들과 사진으로 함께한 시간의 기록이다. 그녀들의 사진과 사진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소박하게 기록한 작업이 어느 새 5년이란 시간의 배를 타고 함께 가고 있다. 여전히 그녀들과의 사진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을
소녀들아! 꽃처럼 피어라!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52> 재희
몸짓은 '몸 말함' , 눈짓은 '눈 말함'이다.눈 말함은 타인과 관계맺음을 위해서 영혼의 스킨쉽을 하는 행위이다. 눈짓은 몸짓보다 더 강렬하고 열절함이 담겨있는 침묵의 언어이다. 그래서 봄seeing은 아름다운 관계맺음의 씨앗이다.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어떤 소녀의 고백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2]<51> 지은
친구들과 강원도 허브마을에서 보낸 가을, 그 찬란함. 2012년 10월 17-18일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친구들과 함께 1박2일의 여정으로 사진여행을 떠났다. 늘 생각했던 기획이나 일들은 우연히 일어난다. 그 일이 절실하면 할수록, 계산이 없으면 없을수록 일의 진행이 순
2012년 10월 17일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친구들과 함께 1박2일의 여정으로 사진여행을 떠났다. 늘 생각했던 기획이나 일들은 우연히 일어난다. 그 일이 절실하면 할수록, 계산이 없으면 없을수록 일의 진행이 순탄하게 되는 것은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그래서 난 이 친구들과의 행사를 기획할 때 절대 무리하면서 하지 않는다.그리 계산적이거나
개미앵글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2]<49> 보라, 금이
누군가의 눈이 되어 그들의 시선으로 자연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 매우 중요하다. 타인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게 되면 자신이 바라보던 것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오늘은 친구들에게 제안을 했다. '오늘 우리, 개미가 되어볼래?'
누군가의 눈이 되어 그들의 시선으로 자연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매우 중요하다.타인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게 되면 자신이 바라보던 것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오늘은 친구들에게 제안을 했다.'오늘 우리, 개미가 되어볼래?'다들 갸우뚱거린다.'무슨 말이예요?''응, 개미의 눈이 되어 찍어보기!''와! 재미있겠다!'오늘 수업은 다들 엎드리
처음 마음으로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 2]<48>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 지났다.여름 두 달 동안 여러 가지 정리도 하고 많은 생각도 오간 시간들이었다.오늘 개학해서 다시 첫 수업이다.한 학기마다 학생들이 바뀌는데 올해 수업은 1년을 같이 하기로 했다.그렇게 수업하는 게 아이들에게도 더 좋고, 나도 아이들을 더 깊이 알 수 있어서좋을 듯해서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못 본 듯했다.매주 보다가 2달 동안 안 보니
유난히 무더운 여름이 지났다. 여름 두 달 동안 여러 가지 정리도 하고 많은 생각도 오간 시간들이었다. 오늘 개학해서 다시 첫 수업이다. 한 학기마다 학생들이 바뀌는데 올해 수업은 1년을 같이 하기로 했다. 그렇게 수업하는 게 아이들에게도 더 좋고, 나도 아이들을
피아노 건반의 반음(半音)이 가르쳐 주는 것
[고현주의 꿈꾸는 카메라]<47> 예랑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지향점이 달라진다.그래서 만남은 중요하다.친구들과의 인연은 나에게 또 다른 삶의 모티브를 만들어주었다.'함께하기'란 수평적인 관계일 때 가능하다.사람과의 관계는 서로의 배려와 인내와 비움이 충만했을 때 성장할 수 있다.관계의 평등을 그 친구들을 통해서 깨달아가고 있고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맑아야 보이는 법이다.마음도, 눈